오랜만에 들려보니 오베족 논쟁이 한참이길래 시작이 무슨 글인가 해서 보았습니다.
마루님 글을 보고 나름대로 속이 시원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글을 이제 본게 오히려 아까울 정도로군요)
처음 보니까 회사들이 무능하다고 말했던 부분이 문제가 되나본데, 무능하다고 하면 기분들이 나쁘겠죠.
하지만 유저를 탓하기 이전에 그 게임에 지갑을 열지 못할정도의 게임을 만든 개발사의 문제가 우선되는것은 사실입니다.
부분유료화 또한 사람들이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지면서 쉽게 돈을 지불하지 않게 되자 나름대로 수익은 내야 할테고, 그러니 게임을 즐길수는 있되 부가적인 컨텐츠등에 금액을 지불하게 한 부분유료화가 나온거죠.
프리섭? 물론 프리섭은 잘못된 것이죠.
근데 프리섭 유저 = 오베족이 아니랍니다.
유저는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비판을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베타 하다가 정식서비스 시작했는데 사람이 없다? 그러면 망한 게임일 뿐입니다.
지금 하고있는 게임들을 대체할 게임들은 정말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고, 마음에 안들거나 과금제가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른 제품을 고를 자세가 되어있고 그럴만한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딩들이 자게에 글쓰는것에는 일일히 반응하지 않으면 됩니다.
전 꼭 그런거 아니더라도 초딩들이 글 하나하나 쓰는건 그냥 무시해버렸는데 말이죠.
정말로 웹에서 그런거 다 신경쓰고 살면 그런 글이 세상에 이 오베족 글만 있는것도 아닐텐데 신경이 남아나지 않겠네요.
그러니까 오베족의 문제는 결국 자게에서 맘에 안드는 글쓴다 이소린가본데
정말로 사람들이 글 쓰는거 하나하나 신경이나 쓰고 사셨어요?
그리고 자기가 느끼기에 영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할수도 있는거지.
'유료되네 접어야겠다' 이런식의 글은 누가봐도 초딩인데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고..
일단 회사입장에서도 오베족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 머리를 굴리느라 여념이 없는데
(아이온때문에 의미가 좀 무색해져버렸지만 오베족의 1/3 규칙은 어느정도 남아있고, 그때문에 '오베에 유저가 이렇게 없는데 어떻게 정식서비스를 하겠냐'이야기가 나오는것도 사실입니다.)
정작 같은 유저들이 오베족을 욕한다는게 참 의외의 면이에요.
그리고 정액제 한 게임들 망할 이유가 아주 없었나요?
중간에 대항온이 잠시 언급되던데 대항온, 잘만든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에이 프라이스란 말이 왜 있었을까요. 대항온이 정말로 그당시 정액제 게임들중 제일 비싼 금액을 내고라도 할만한 게임이었냔 말입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이라고 다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정액제 게임이라고 다 실패하는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오베족의 상당수가 정액결재자로 돌아선 아이온도 있으니 더욱 그렇군요.
다만 유저들 눈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것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유저들은 돈에 민감합니다. 정확히는 거의 모든 소비자는 돈에 민감합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아이온이 15000원 이하면 초대박, 19800원이면 중박, 29700원 이상이면 성공을 거두기 힘들것이라는 의견을 냈었지요.
저 금액들 간의 차이는 5천 - 1만원 차이입니다.
5천원은 별것 아닌돈 같아도 게임에 있어서 5천원의 차이는 그만큼 큰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