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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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51 추천 0 댓글 4

저는 무서운 영화를 참 못봅니다. 심장이 어머니를 닮아 약하거든요.
그런데 유독 좀비영화는 매우 재미있게 보고 비급 메이저급 가리지않고 다 찾아 보기도 하죠.

요즘엔 카스소스의 모드인 좀비섭을 자주 들락날락 하고 있네요.

룰은 간단합니다. 술래잡기하듯 시작후 10초 이내에 숙주가 자동으로 선정되고 그 숙주는 나머지 인간을 잡아야 하죠. 인간의 승리냐 좀비의 승리냐는 순전히 자리 싸움. 그리고 인간이 되었을때 좀비를 못오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총으로 견제를 하면서 이런 개xx들아 를 외칩니다. 그 순간은 나도 람보 부럽지 않죠.

근데 항상 아쉬운것은 3분의 시간이 흘러 승패가 가려지면 그때는 참 아쉽더군요. 그 다음은? 이 다음은 어떻게 될까?

이것에 근거하여 새로운 게임, 새로운 컨텐츠를 보았습니다.

올해 2월쯤 엑박 데드라이징짤과 함께 올린 장문의 어줍잖은 덴식 뜬구름 잡기 였죠. 그것 또한 여러 좀비컨텐츠와 제가 즐기던 이브와 플사를 합쳐놓은 것이지요.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http://www.onlifezone.com/?mid=gamer_talk&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8D%B4&document_srl=69666


자 그러면 앞에서 말한 새로운 컨텐츠, 게임이란 무엇일까요.

짐작하신 분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해본 것은 절망 각종 망망이 우글거리는 곳에 인간을 배수진 치게 하는 겁니다. 자 이곳에서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줫나게 나약한 애니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미스트를 보신분이라면 허무주의의 극치를 달한다고 기억하실 분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세상에 인간이 번영하던 빛은 보이질 않고 각종 망들이 우글우글 거립니다. 마치 피시방의 우리 어린 학생들처럼.. 그러나 인간이라서 또한 각종 망에서 희망을 낚아 올리겠죠? 컨셉이 그러합니다.

자 그럼 이제 여기서 카스소스의 좀비서버를 대입시키는 겁니다. 방식은 플래닛사이드를 따르는게 좋겠군요. 헉슬리처럼 룸 형식으로 했다간 어휴야. 하지만 좀비마냥 때거리로 몰리면 안되니 적절한 그룹의 구성원만 간추리는 것으로 해서 헐리웃의 액션영화처럼 짜잔 하며 미션임파서블을 하는 겁니다.

작전시간은 미션별로 다르게 하여 생존 또는 구출 혹은 파괴, 호송, 침투및회수 등 다양하게 우리가 지금껏 게임으로 봐왔던 모든것을 해볼수 있게 하는 거죠.

좀비서버에서는 3분의 생존이 목표였다면 이곳에서는 3분이 아닌 오브젝트를 옮기고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정말 서바이벌을 하고 있다는 간접적 필링을 투여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게임자체는 디아블로의 하드모드를 따릅니다. 죽으면 땡~  그리고 눈을 떠보면 호나우딩요가 앞에 서있는 거에요.

전 이상하게 이런 좀비류 게임만 생각해도 말초신경이 똥꼬뼈를 때리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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