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게임 내 물품을 현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솔직히 현금거래는 이미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고,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것도 아니니까요.
장기적으로 봤을때. 회사에서 게임의 현금 거래를 인정하고 관련 법률이 생겨 적절한 규제속에 규제에 맞는 게임이 만들어지고 이에 맞춰 회사의 서비스가 향상된다면 이것은 분명 이득입니다.
이 논리라면 게임속 물품의 현물 인정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게임들에 이를 적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미 터질듯 말듯한 문제 덩어리 투성이인 게임들의 물품들이 현물로 인정받게 되면 펑! 하고 터져버리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겠지요. 아마 상당한 고통이 수반될겁니다.
이 논리속에 계시는분들은 온힘을 다해서 게임속 물품의 현물 인정을 거부하겠지요.
게다가, 아마 회사라도 거부할겁니다...
회사에서 현금거래를 인정하게 되면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준비 해야 하는데... 수수료를 회사쪽으로 돌려 수익을 높인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지요. 게다가 이 손해는 일시적이겠지만 이후로 회사에서 져야 할 엄청난 책임들은 끝도 없이 회사를 괴롭히게 될 테니까요.
게임계의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 게임계의 현제를 생각하는 입장. 회사의 입장.
현거래 논란에 몸담그고 있는 당신께서는 어느쪽이십니까? 한번쯤 생각해보고 덤벼듭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회사에서 게임의 현금 거래를 인정하고 관련 법률이 생겨 적절한 규제속에 규제에 맞는 게임이 만들어지고 이에 맞춰 회사의 서비스가 향상된다면 이것은 분명 이득입니다."
몇년전부터 현금거래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들고 나오시는 말이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으로 법률을 어떻게만들어야하는지,규제에 맞는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것은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그냥 뜬구름 잡는것처럼 "현금거래되는거 만들면되지~어떻게 만드냐고?어떻게 되겟지.그냥 만들어보면 되지않겠어?"와 같은 것은 곤란합니다.
현금거래 합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건 저런 뜬구름잡는 것말고 구체적으로 제가 이전글에서도 말했던 여러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어쩌면 게임사에서도 이런 방안들을 생각해보고 있지만 끝내는 생각치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만약 생각해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현금거래를 자신들이 중계해서 수익을 내려고 할테니까요....
블리자드는 그 방법을 알아내서 디아3에 현금거래를 넣을려고 하는 것인지 한번 지켜봐야할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