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겪었던 군생활은 어떠했습니까? 해결방안은 생각해보셨나요?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아무 해결책도 없이 나쁘니까 하지 말아야한다고 한다면 설득력은 없지 않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구타는 당연히 나쁜 것입니다. 다른이가 함부로 다른이를 때릴 권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죠.

물론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있다면 말입니다.(동등하지 않은 위치라고 다 옳다고 하는말 아닙니다)

하지만 군대내에서 구타 폭력이란 것이 우리가 있는 사회라는 조직보다 낮은 가치 혹은 더욱 우선시되는 가치가 있다는 얘깁니다. 군대란 조직은 위기시 대처하기 위한 강한 정신력과 체력 등보다도 중요시되는 가치가 군율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군기강이란거죠. 근데 그 군기강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잡을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서로가 아무런 연고도 없고(일부는 있겠지만) 생면부지의 사람과 동등한 위치가 아닌 계급이란 것이 존재하는 사이로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 개성이 강하고 밖에서 살아온 환경마저도 다른 이들을 통합할 강력한 하나의 질서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하나의 룰 안에 있게되는 거죠. 그 룰이 싫다고 뛰쳐나갈 수도 없는 말이죠. 근데 그 룰을 어길시의 제제가 강력하지 않으면 그건 제어장치가 되지 못합니다.

제 군대 특기는 헌병이었습니다. 영창에서 그곳에 있는 수용자들을 보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영창이란 곳이 무섭구나가 아닌 아 왜 내가 이딴데 와야하는거지 x같네 등등의 느낌을요. 근데 영창에 왔던 인물이 다시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그게 그렇게 큰 제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제가 왜 이런얘기를 하는가 하면 공식적인 제제가 효율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면 작은 그 조직 내의 제제가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제제가 구타라는 게 되겠죠.

다만 비공식적인 제제기 때문에 효율적인 작용이 되더라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질타받는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되냐 사람을 왜때리냐 이런식으로요. 뭐 굳이 구타가 아니라 왕따같은것이나 다른 비공식적인 제제가 있을 겁니다.  이 제제를 만들고 받아들이는건 그 조직 내일 뿐이지 외부에서 보면 잘못되고 이상한 것을테니까요.

말한마디 한마디가 빠르고 강력하게 전파되어야 하는 곳이 군대입니다. 구타가 아니더라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은 필수적인 조직이죠. 그게 어떤 것이든간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게 구타라 하더라도 말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Comment '15'
  • ?
    아영 2011.02.02 15:42
    군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게 좋은 방법중하나가 될수있겠네요
    군대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압박,고립,단절,격리 이런 느낌이 강하니다
    복무중인 군인에 대한 하찮음? 이런게 너무 큰거같아요.
    복무라는 의무에 자긍심을 가질수있는 대책이 있으면좋겠네요
  • ManRAn 2011.02.03 16:43
    #아영
    음... 군인들이 스스로 복무의무에 자긍심을 가진다는게 징병제라는 측면에서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간부들이 자긍심을 가지라고 해도 애초에 마음이 2년만 버티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인식을 바꾸려면 군부대 내에도 필요하지만 사회에서 군일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으면 하네요...
    저 스스로도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볼게요
  • ?
    토비 2011.02.02 15:45
    구타
    정당한 구타는 어딜가도없습니다
    다만 저도 나이가많은건아니지만
    제 후임들 하는 행동보면 진짜 때리고싶은적이 한두번이아닙니다

    그래도 보상심리 발휘안할라고 마음다잡고 군생활하지만
    말년병장이되어서도 관리하는곳이 군대이고
    계급에맞는 직책이있는곳이 군대라고생각합니다

    구타가 일어나는원인은
    세대차이가 가장크고
    요것을 극복하는것은 선임들은 보상심리발휘하지말고
    후임들은 미친짓안하면 구타는 절대 일어나지않습니다

    요즘군대
    말만잘못해도 바로 영창갑니다
  • ManRAn 2011.02.03 16:49
    #토비
    말만 잘못해도 영창가는 것도 참.... 제가 전역한 후 가끔 부대에 연락해봐도 하극상에 소원수리 무서워 후임들은 건드리지도 않고 거의 투명인간처럼 산다는군요... 군기같은건 찾아볼 수도 없게되버렸네요.. 중요한건 일의 참여를 위해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약해졌다라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네요.. 일은 하는 사람만 계속하고 요리조리 잘피하면 그냥 안하는.. 병사간 계급이라는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죠;;
  • ?
    겜광 2011.02.02 15:47
    버젓이 군법,군대내 생활지침이 존재하는데도 다른곳에서 해결책을 찾는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학교의 예를 들어보면 현제 학교도 많이 변화하여서 이제 체벌이 금지되고 학생에 행동에 따라 벌점을 부과 하고 그 벌점이 일정량 이상을 넘어가면 학교,학생,학부모가 다같이 정한 처벌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군대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군대가 옛날 학교처럼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선생님이 어떤 기준이 없이 학생을 때리거나 하던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어떤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지켜지지 않을 뿐이기도 하구요.

    물론 군대라는 특수한 성격의 기관이니 만큼 무분별한 자율은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통제가 필요한건 사실입니다.지금의 학교가 그런 상황이구요.하지만 현제의 군대는 통제를 넘어서서 그야말로 폭력을 가르치는 곳처럼 되어버린 기분입니다.언젠가 한 인터넷교사가 군대는 사람죽이는거 배워오는 곳이라고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있는데 저는 그에대해 군대는 사람죽이는거가 아니라 사람살리는방법을 배워오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의경들의 사례를 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도 같더군요.

    2개의 산이 있습니다.그중 한쪽 산에 불이나서 동물들이 모두 다른 산으로 도망쳣습니다.그런데 도망친 다른쪽 산에도 불이났습니다.이러면 다시 원래 있던 산으로 가야할까요?아니면 그 중간에 있어야할까요?
    지금의 폭력적인 군대와 일부 낙관론자(?)분들이 생각하는 자율적인 군대가 바로 저 산처럼 양극단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저 둘모두가 불이난것처럼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때 일부 분들은 봐봐라,풀어주니까 저렇지 않냐? 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제 양극단의 문제점을 모두 경험해보았기에 그 중간에 위치하는 방법을 비로소 알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 내리자면 현제 군대의 개인적인 체벌은 금지되어야 하며 폭력이 아닌 지침,법에 따른 처벌을 내리고 이에는 약간 못 미치는 군생활의 기강에 대해서는 현제의 폭력이 아닌 다른 명확한 기준을 만드려는 노력과 함께 모두가 납득할만한 훈육(?)에 가까운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ManRAn 2011.02.03 16:56
    #겜광
    음 결론에 보면 납득할만한 훈육이라는게 분대장의 권한 중에 얼차려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병 계급간 일정한 양의 얼차려를 부과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실제적으로 적용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병사가 근무 및 작업 등등에 의해 실제적으론 효용이 없는것이죠..
    간부가 일시킨다고 데려가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극단으로 치닫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알고 있습니다. 겜광님의 리플을 보면서 제 생각의 맹점도 보게 되고말이죠. 구타의 존재는 있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의 정도를 알 수가 없으니까요. 거의 사람이 망가질 정도의 구타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이죠...

    리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 된다면 군인이 군인인 아닌 실무관 그냥 일반 구청 공무원같은 것처럼 되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정 기준이 있고 그것에 따라서만 움직이며 일과가 끝나면 서로 말도 잘 안하고 그럴거같네요... 제 사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너무 딱딱해질 것 같네요.. 생활자체가..
  • ?
    돌가 2011.02.02 20:05
    군생활은 맞으면서 해야 제대로지
  • ManRAn 2011.02.03 16:59
    #돌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글을 다셨는지 모르겠네요...
    군을 다녀오셨는지 뭐 전역하신지 꽤나 기간이 지났으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건지...
    그냥 맞으면서 해야 제대로라는 생각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쓴 글 제목은 읽어보셨나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내뱉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시나요?
    말한마디 내맘대로 못쓰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쓰기전에 적어도 3번이상 생각해보고 글을 쓰세요.
    이런 답글은 웃긴이야기에나 다시고요
  • ?
    후기만받아요 2011.02.03 17:56
    얼마나 편해지겠다고...
  • ?
    천상지주 2011.02.04 03:11
    저는 06군번이었고 수도군단 헌병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처음 자대로 갔을떄는 구타 및 가혹행위 욕설등이 존재 했었습니다. 분명 후임때는

    싫기도 했고 저보다 어린사람들에게 상관 대접을 하려니 정신적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한 일병 말쯤 되었을때 그린존이라는게 생기며 욕설까지는 없애지 못했지만

    구타는 확실히 없어졌습니다. 유일하게 구타가 암암리에 허용되는 분대는 특임대만 가능했었구요

    구타가 없어지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구타를 보았거나 경험했던 군번들과

    구경도 못한 신참들의 근무태도나 개념의 차이는 어마어마 하더군요. 게다가 이등병때는

    소원수리가 무서워서 더 잘해주다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구타라는게 없어져야 하지만 생각보다 참 힘든 문제인거 같네요.

    아참 제가 경험했던 부대만의 경우인지는 몰라도

    구타가 남아있던 특임대는 정말 군기하나는 바짝들어있긴 하더군요.
  • ?
    불량회원돌려막기 2011.02.04 18:53
    지금 당장 군대에 월급과 복지를 늘려주고 대신 훈련의 강도와 횟수만 늘리는거죠.

    이전의 구타나 가혹행위대신 규정된 제재와 범위를 만든다면 좋구요.

    저는 제재를 요가자세나 스트레칭자세로 해서 고통과 동시에 몸건강은 지킬수 있는 걸로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저 요가나 스트레칭 이러면 운동으로 생각하는데 그걸 장난치듯이 하거나 아니면 화난채로 하면

    운동이 아니라 가혹행위 같지만 선임은 후임의 고통스런 얼굴을 보면 깨닫길바라고

    후임은 자신이 왜 이런고통을 받냐고 느끼디가 너무 고통스러워 다시는 안해야겟다는 생각을 하도록

    반복적인 학습으로 하는거죠, 그리고 횟수는 후임의 얼굴이나 땀을 보고 늘리면 되는거고

    만약 잘만 이행되면 제대하는 이들은 모두 유연해지고 건강해지리라 봅니다
  • ?
    슈피스 2011.02.05 11:57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아무 해결책도 없이 나쁘니까 하지 말아야한다고 한다면 설득력은 없지 않나요?



    아무 해결책이 없어 뵈니까 그냥 방치?
    나쁘다 말하지 마?

    이 무슨 쓰레기같은 병맛 논리
  • ManRAn 2011.02.06 00:24
    #슈피스
    그냥 방치하거나 나쁘다 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난는데로 얘기하기보다 해결책을 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해서 그런얘기를 한건데 해결책이 없으니 나쁘거나 그냥 방치하라 혹은 말하지 마라 이런 얘긴 아닙니다
  • ?
    다혈질그녀 2011.02.05 23:54
    구타 나쁜거죠 .

    근대 구타 있는곳과 없는곳을 항상보면

    구타없는곳은 사고가 끈이질 않터군요.
    하지만 구타가없는곳은 분위기는 좋타고 봐요(때때로 보면 저건아니다 생각할정도로).

    이게 과연 구타 와 연관잇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

    이때까지 봐온 사례를 보면 항상 그랬던거같내요

    제가있었던 부대도 그렇고..
  • 겜광 2011.02.06 21:26
    #다혈질그녀
    다혈질그녀님 말씀 듣고 보니 문득 하나 생각나는게 있네요.
    왜 학창시절에도 꼭 좀 풀어주고 애들한테 잘해주고 하는 선생님 계시면 거의 대부분 그 수업 분위기도 좋아지고 수업능률도 올라가고 하는데 시간 좀 지나면 꼭 좀 철없는 것들이 뭐 소위 만만하게 보고 깔보면서 수업 물 흐리고 그러다가 사고치고 이런 경우 한번쯤 있지 않나 싶어요....
    지금 군대도 구타 없고 한곳은 대부분 분위기 좋은것은 맞는데 꼭 한명씩 인성교육 덜된 사람들이 자기들 위해 주는건지도 모르고 군대 이거 뭐 만만하네? 이러면서 군대기강을 흐트려 놓으니 아무래도 사람들은 좋은것 보다는 않좋은 사건이 더 기억나는 법이잖아요...그래서 구타가 없어지면 좋다는 것은 대부분 찬성하면서도 저런 분들때문에 약간씩 충돌이 있는듯.....
    다혈질그녀님이 좋은 의견 말씀해주신듯해요..ㅋ저도 공감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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