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02 추천 0 댓글 0


버지니아주의 한 판사가 법정에서 부모의 자녀후견문제를 동전던지기로 결정하고, 재판 도중 원고인 여성에게 상처를 확인하겠다며 바지를 벗도록 명령했다가 파면됐다고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대법원은 2일 버지니아주 청소년 및 가정법원 판사인 제임스 마이클 설 판사에 대해 사법부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았다며 만장일치로 파면결정을 내렸다.

   바버라 밀라노 키난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만약 판사가 분쟁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모든 소송당사자들을 존중한다고 신뢰하지 않는다면 법정은 우리 법률시스템이 의존하는 공공의 존경과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설 판사는 부모 중 누가 크리스마스 때 아이를 방문하는 권한을 가질 지 결정하기 위해 법정에서 동전던지기를 실시한 사실을 인정한 뒤 자신은 부모들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동전던지기를 했지만 나중에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판결문은 또 "법정에서 논쟁중인 법률문제를 동전던지기로 결정한 판사의 행동은 법원이 증거나, 적용가능한 법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중대한 문제를 '확률게임'에 의거해 결정하려 한다는 관측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법원에 동거인으로부터의 보호명령을 요청한 여성에 대한 재판에서 동거 남자가 칼로 다리를 찔렀다고 이 여성이 주장하자 상처를 보여달라고 끈질기게 요구, 이 여성이 법정에서 바지를 벗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그 여성이 상처부위를 꿰맸는 지 확인하겠다며 재차 바지를 내리도록 한 뒤 그 여성에게 바짝 다가가 상처를 확인하기도 했다는 것.

   한 법원 직원은 재판이 끝난 뒤 설 판사에게 '그녀가 무엇을 입었는 지 보았느냐'고 묻자 "검은색 레이스 달린 속옷"이라면서 "보기에 좋지 않았느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52 세상만사 북극 새 바위섬의 주인은? 지아야 11.01 2202
2951 세상만사 노대통령 “부패해도 좋다는 사회는 역사 거꾸로 가는 것” 지아야 11.01 2024
2950 세상만사 지역 비하 '고담 大邱' 별명 없어질까 지아야 11.01 2011
2949 세상만사 "제주경찰 호송 중 피의자 사망, 국가책임 없다" 판결 3 2 지아야 11.01 2542
2948 세상만사 에이즈, 감염경로 밝혀졌다 지아야 11.01 2717
2947 세상만사 40m 새 바위섬, 북극해 영유권 분쟁 불씨로 L 11.02 2607
2946 세상만사 다리 9개 문어 발견 6 2 L 11.02 2289
2945 세상만사 아이비, 옛 애인이 ‘몰래 카메라’ 상습 협박 5 5 L 11.02 6156
2944 세상만사 남고생 5명중 1명 “머리카락 잘려봤다” 5 4 L 11.02 2018
2943 세상만사 “고학력일수록 기억력 감퇴속도 빠르다” 1 1 지아야 11.02 2150
2942 세상만사 불 밝힌 밤이 불면증 일으킨다 지아야 11.02 1894
2941 세상만사 "공원에서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면 벌금3만원" 1 1 지아야 11.02 2981
2940 세상만사 "전재산 헌납 여기서 약속할 수 있나""강요 말라, 평소에 기부하는게 중요" 1 1 지아야 11.02 2409
2939 세상만사 삼성 “金변호사, 폭로 안하면 거액 주겠다” 지아야 11.02 1923
2938 세상만사 조폭이 주부 폭행한 사건 2 1 개안 11.03 2139
2937 세상만사 전설의 설인(雪人) "사진 찍혔다" L 11.03 3304
2936 세상만사 USB계산기, 마우스+계산기 1 최누 11.03 2143
» 세상만사 판사 맞아? 법정서 여성에게 바지를 내리라니... L 11.03 2402
2934 세상만사 한국·중국·일본·대만 "한자 통일" 1 지아야 11.03 2683
2933 세상만사 확산되는 원더걸스 '소희왕따설' 진실은… 7 3 지아야 11.03 29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