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2 22:02

정말 .. 이건 ..

조회 521 추천 0 댓글 3
후 ..
이렇게라도 고민을 털어내 보고 싶습니다 ..

저는 중3 학생입니다 .
이제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해야할 시기이죠..
하지만 저는 정말 가고싶은 학교가 있어도 갈수가 없습니다..
내신점수 ? 겨우 그런거라면 이런글도 안남기죠 ..
정말 제가 살아온인생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겠지만 ..
참 살기 힘들군요 ..
저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
현재 어머니와 같이 살고있고요 ..

제가 말하려는건 이것이 아니고 ..

어머니가 너무 불쌍합니다 ..
13년 동안 혼자 가게일을 하시면서 ..
번돈이 다 아버지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이 ..
어머니는 .. 처음 이혼할때
자식들만 잘키워주면 되니까 천만원만 달라고 하고
천만원 받으시고 이혼을 하셨습니다 .
하지만 .. 아버지 ..
잘 키워주긴요 .. 하루하루가 고통이였죠 ..
하루에 두끼정도 먹는 밥 .. 밥 ? 아니 .. 컵라면이였죠 ..
그리고 저녁에 들어와선 폭력을 휘두르고 ..
그래서 저와 형 .. 둘 모두 집에서 나와버렸죠 ..
아버지란 사람 .. 찾지도 않더군요 ..
그렇게 형과저는 어머니에게 갔지만 ..
어머니는 .. 무슨돈이있습니까 ..
저희 가게 그것만 팔아도 자그마치 3억이나 나온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
어머니에게 준건 고작 천만원 ..
그것도 .. 작년에 있던 뭐.. 항소 ? ..
그런걸로 .. 다 날려버린상태입니다 ..
졌죠 .. 아주 .. 한푼도 못받아내고 ..
정말 .. 힘듭니다 ..
이제 고등학교를 정해야하는데 ..
제가지금 .. 외할머니댁에 살고있습니다 ..
정말 .. 죽고싶습니다 ..
친척들 들락날락하며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 하며 ..
눈치 보여서 도대체 .. 이건 .. 뭐 ..

아휴 .. 저도 무슨말을 썼는지 .. 흥분되서 모르겠네요 ..
욕만하지말아주세요 ..
Comment '3'
  • ?
    스키드로우 2007.11.04 14:09
    진짜 어려우시겠네요..
    솔직히 음..여기서 답변을 받는것도 도움이 되긴되겠지만..
    글쓰신분 마음먹기에 달려있지않나싶네요 마음 강하게 가지시고..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세상에..
    그래도 아직 중3이시니까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아무튼 나중에 미래에 대한 직업같은거 잘 생각하시고
    전 솔직히 앞으로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가서 나중에 돈 많이벌라 이런말은 별루네요..
    겐주님이 진짜 자신있는분야,관심있는분야 잘 찾아서 나중에 잘되셔서..
    어머님께 효도도 많이 해드리고..아무튼 지금은 아직 학생이시고 미성년자시니까
    아마 혼자 어떻게 막 하기가 어려울꺼에요
    지금 제일 힘드신건 어머니가 아닐까싶네요.
    아버지랑 이혼하신거,적은 돈으로 자식 2명을 키워야하고..
    일단 고등학교는 졸업해야하니까 좋은고등학교던 나쁜고등학교던
    고등학교는 꼭 졸업하세요
    지금 힘드시겠지만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고 밝게 사세요~
  • ?
    겐주 2007.11.04 19:32
    정말 감사합니다 ^^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해야겠네요
  • ?
    sky~* 2007.11.07 10:03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모두 스키드로우님이 써 주셨군요.....
    마음가짐을 저분이 일러 주셨다면 전 경험담을 일러드릴게요...
    저희집안도 좋지 않을뿐더러 저도 님과 그닥 나이차가 나지않는 스무살입니다
    제 아버님도 남들 앞에 내세울만큼 떳떳한분이 아니라...막말로 말하면 알콜중독자십니다
    그런집안에서 어머니만 힘들게 바깥일 집안일 하신분이죠
    제가 님보다 조금 더 어린 나이었을당시, 저도 외갓댁에서 어머님이 울고불고 하시고
    친척들이 쓴소리 다 하는거, 그 어린눈으로 보고 어린귀로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거 다 겪어내고.. 이차저차 하다 정말 맘 굳게 먹고 살다보면요
    그런생활이 계속 지속되는건 아니랍니다. 정말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고 해는뜬답니다
    지금의 저는 예전 그런모습은 생각도할수없을만큼 좋게 살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집안은 아니고요... 그저 아주 모자라지 않을정도의 생활이란 말이죠
    정말 스키드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공부가 님이 가진 꿈의 지름길은 아닙니다..
    제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고..저도 중학교 내신 잘받고 명문고도 나왔습니다 말하자면...
    윗분말씀 잘 새기셔서 맘 단단히 먹으셨구...이걸로 한번 더 다지실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가 어디가서도 못털어놓은말 여기 털어놓은거 후회없을거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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