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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사정을 들어줘서 해결이나

작은동정이라도 얻고 싶어 글을 쓴거라고..

겉은 그렇지 않다고 내색하지만 솔직히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알 사람은 알겠죠.

이 닉네임말고 다른닉네임으로

뭐 저희형이 집나가서 사고 치고 그런거 라든지...

요세는 좋다고 할수도 없고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지내는 중 이죠.


전 지금 상당히 슬프죠.세상이 잔인하다고 느낄정도로.

전 16세 남자 중학생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죠.

저에겐 두가지의 장애가 있습니다.아니, 장애라고 할것 까지는 뭐라고

할순없지만

한 개는 혀가 짧아 발음이 미흡하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건 비록 짧지만 16년 인생에서 친우를 사귀였다는 점에서

발음은 미흡하지만 친구들은 제가 말을 할때 발음이 짧아 못알아들을때가 많지만

그래도 이해해주어서 참 고맙다는걸 느낄수 있지요.


또 하나는..

눈이 사시 라는 겁니다. 오른쪽 눈은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지만..

왼쪽 눈은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왼족으로 삐둘어져 있다는 것이죠.

어렸을때는 이보다 심했지만 어머니의 꾸중과 훈련으로 인해 지금은

나아졌다고 하지만 훈련으로만 되지 않는가 보군요. 수술을 해야하지만

전 수술비가 겁납니다.그래도 작년까지는 친구들이 제 눈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하지 않고 또는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몇 있어

행복하기만 했지요.

올해는 참 슬픕니다.

제 눈이 사시라고 이번 방학초입 부분에

버디버디 메신저로 제가

"방학동안에 치과가서 치료할 생각인데 치과비 얼마 드는지 아니?"

라고 제가 등록한 친구. 저희반 애들한테도 보냈지요.

그 중 저와 사이가 안좋은 애가 있습니다.물론 등록도 하지 않았지만

저희반 친구들이 서로 만나 피시방을 갔는지 사이 안좋은 애.

이상 A라고 치겠습니다.

그 A는 갑자기 저한테 쪽지를 보내 더군요.

"니 눈깔이나 치료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니..두번째 겠죠?

작년 2학년때 학교에서 소위 '노는아이.' 라고 부르는 애한테

두명이서 서로

"몇시야?"

"사시야"


이렇게 놀림받은적도 있지만 당시 저희반 아이들이 그걸 목격해서

일은 수습되었지만...


이렇게 큰 상처는 처음이지요.

부모님하고 이혼했을때보다 상처가 컷다고 말해야 하나?


전 화가 났지요.이성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전 그 A를 저딴식으로

가르친 부모를 욕했지요.죄도 없는 부모님을..

"엠창" 이라고 답장을 했지요.

그놈은 '사시,왕따,역겨운놈,싸우자' 등으로 저한테 쪽지를 보내더군요.

지금은 제가 그놈을 삭제했고 그놈 메시지와대화요청을 거절을 한 상태라

시비는 오지 않지요.

그리고 지금. 아마 10분도 안됬을겁니다.

요번에 컴퓨터를 새로 사서 잠깐 즐길만한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을 추천해달라.

쪽지를 보냈는데 그중 한명이 "닥쳐" 라고 보냈지요.

그 A가 아닌 또 저희반 친구이지만 그 A 와 친한 친구죠.

저희반 한텐 '착하고 좋고 재치있는 이미지' 로 보이죠.저도 그렇게 보입니다.

저한텐 따로 시비걸지 않고 그냥 애들하고 어울리는 착한애로 보였는데..

그 애 조차 ..

제가 기분이 나빠

"왜 갑자기 시비야?"

라고 보냈는데

"닥쳐 눈깔사시" 라고 답장이 온거죠.

또 말 못할 상처를 입은거죠.


원래 세상은 이렇게 잔인한겁니까?

사람이 비록 장애가 있다고 이렇게 상처를 줘도 되나요?

아니면 중학교 3학년이니 사춘기라서 그냥 그렇게 이해해야하나요?

차라리 때려서라도 속풀이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선생님한테 말을해서 혼내야 하나요?

아니..학교에서 말해봤자..요즘 청소년은 확실히 삐뚤어져있다는 것을

전 알고 있지요. 학교 측에선 그저 반성문과 꾸중만 할뿐 그 이상은 조치도 하지 않지요.



전 정말 화가 납니다.

아니..화 보다는 슬프고..오히려 죽고싶다는?

솔직히 이정도에 죽고싶다는건 어리석죠.

그 A와 방금 저에게 시비를 건..

저희반 남자가 22명이라면 7~8명 정도 끼리 뭉쳐다니는데

그 A 와 방금 전 그놈 도 같이 어울러 다니죠.아마 예상이지만..

저에게 계속 시비를 걸 생각일수도 있다고 보고..


너무 슬프군요.

눈이 사시라서 아이들과 원만한 관계조차 맺디 못하여..

하지만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고 해야하나요?

초등학교때 사이 좋은 친구.

현재 저와 같은반 저를 이해 해주는 친구 가 있네요.그 친구가 너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취미생활로 즐기는 스케이트 보드 카페 형들.

저희 어머님.형.그리고 형의 여자친구이자 저에겐 하나뿐인 누나로 느껴지고.

그리고 친척들.

너무 고맙게도 느껴지지요.



그래도 이 슬픔은 가시질 않네요.

어찌 해야 할지...이대로 무시해서 소위 '왕따' 처럼 지내야 하나요?

전 솔직히 '왕따' 가 싫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러 놀고싶은 생각은 가뜩입니다.

제가 소심하다고 하지만 이번 일 계기로

아이들을 피해 갈수도....

슬프네요...상당히.


Comment '19'
  • ?
    타임머신 2006.08.09 15:03
    ㅡ ㅡ 새끼들이 싸가지 없네, 어디학교입니까? 반죽이러가죠,

    장애를 대체 뭘로보는거야 ㅡ ㅡ 자기보다 좀 뒤떨어진다고 사람을 무시해도

    된다는 세상입니까? 아, 학교알려줘바요 존나 까버리게

    제대로 미쳤구만 새끼드리 ㅡ ㅡ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이래서 시발 ㅡ ㅡ 님한테 완벽히 도움될만한 친구를 사귀든지 하세요 ㅡ ㅡ

    최대한 싸움 잘하는대로ㅡ ㅡ 그렇게 가다간 정신적으로 피해 엄청 받겠네요

    아 ㅡ ㅡ 내가 다 화난다 십새끼들, 학교만 어딘줄 알면

    뒤지게 까버리는건데 증말 ㅡ ㅡ;
  • ?
    잘생긴돈돈 2006.08.09 15:45
    요즘에도 그런 쓰레기가 있나?

    힘내세요 저도 키가 작아 어릴때 많이 놀림당했습니다.

    당당하게 지내세요^^
  • ?
    사랑했나요, 2006.08.09 15:50
    세상은 언제나 누구에게 장애가 올지 않올지 모르는데..
    힘내세요. ㅎ세상엔 착한사람과 나쁜사람이 있다자나요 .
    너무슬퍼하지마시고요 괴로워도 하지마시고 꾹 참고 힘내세요 !
    장애가 조금있다고 남들과 다른다는 생가같은건 절대로하지마시고요!
    힘내세요 ~
  • ?
    스키드로우 2006.08.09 16:18
    어디 학교니


  • ?
    Tatsuº 2006.08.09 16:44
    100~150만원 정도 들거니까..
    가정 분위기도 뭣하신
    비류연님에게는 부담 되긴 되겠군요..;;
    전 뭐 아는거도 별로 없고 나이도 안되고..
    해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힘내세요;
  • ?
    술취한호랑이 2006.08.09 20:42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는군요.

    근데 여기서 학교에 어디냐고 물어보시는 분은 누구졈.

    저번에 최원의 때도 몰려가서 최원의 개발리고 온다는분 많았는데,

    오히려 발리고 왔다는 말도있던데,

  • ?
    ㄲ占찍Olz 2006.08.09 22:56
    많이 힘드시겠지만... 싸우지 마시고 참으세요.. 싸웠다가 선생님들에게 찍혀서
    학교생활마저 더 힘들어지면 안되잖아요?
    그 버릇없는 친구들의 횡포가 더욱 심해지면 선생님께나 부모님께 지금까지
    있었던일을 말씀 드리고 도움을 청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 버릇없는 친구들도 조용해 질꺼에요..
    힘내십쇼!
  • ?
    소주 2006.08.10 01:26
    소드님 세상은 혼자 사는거에요

    알으로만 가세요

    그런인간들 친구해봤자 인생에 도움도안될것이니.
  • ?
    비류연 2006.08.10 08:38
    격려 감사합니다..
  • ?
    구혜선 2006.08.10 11:18
    만나면 면상 갈구고 싶네 -_-
  • ?
    야샨스 2006.08.10 11:56
    난 왠만하면 싸우지 않고, 진짜 놀때도 맞는쪽에 속하는데...
    저럴 경우는 대부분 까는데...
    혹여라도 말하는 건데 빡돌아서 그 놈을 까게된다면 학교에서 까세요.
    졸업하고나서 까면 치료비 무조건 물게되니까요...
    학교에서 싸우면 그래도 어느정도 선에서 물리니 끝입니다.
    진짜 그 새끼 족치고 싶네.
  • ?
    스위트박스 2006.08.10 16:59
    그냥 반쯤 죽여요...한놈만...
    그냥 내가 죽도록 맞더라도 저 새키하나는 조진다는 생각으로
    한명만 패세요 진짜 죽었다 생각하고 한놈만 패세요 반쯤 죽을정도로
    그러면 깔보지는 않을겁니다...
  • ?
    투비 2006.08.10 17:35
    힘내셔요.


  • ?
    살라딘 2006.08.10 18:54
    힘내세요

    그 쌍넘에 색휘들 잡으러가죠
  • ?
    가랑 2006.08.11 17:44
    완전히 무시하는 거, 운동해서 패주는 거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경우에 따라서, 다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

    사춘기 때, 특히 중학교 때에는, 가장 예민하고 변화가 많은 시기인 거 같아요,
    비류연 님의 심성이라면, 그냥 무시하면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건,
    그 나쁜 얘의 실수일 뿐이죠, 너무 그것에 얽매이지 마세요,

    자신의 장애는, 자신이 부끄러워하고 숨길수록,
    정말 자신의 장애가 되어버리죠,

    시련이라 생각되면, 이겨내세요, 그럴수록 더욱 강해지니까요,
    세상이 더럽다고 생각되면, 나 혼자라도 깨끗하게 만드세요,

    더욱 당당해지세요, 더욱 자신감을 가지세요,
    나를 알아주는 친구와 더욱 친해지고,
    내 본업에 맞는 공부를 더욱 열심히하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더욱 행복해하고,

    시련을 넘어서는 건,
    주위의 배경이 아니라, 당신의 의지라는 걸 기억하세요,

  • ?
    프리크리 2006.08.14 01:50
    패지 못하실거 같으면 특기를 만드세요

    농구라던가 축구 공부 쪽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고등학생대는 아마 농구가 주를 이루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남녀공학이시라면 원래 싸가지없는 남자들이 많아요

    전 공학중에 남고나왔거던요

    원래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거지색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친구가 여자에게 민망한 존재라면 피해버리는 좀 거지같은 경우도

    다반사에요.

    정말 재수가 없어서 x쓰레기들만 사는 데로 가지만 않는다면

    고등학교는 남고로 가세요, 저도 첨에 여자보고 살다가 남고갈려니

    속이 터지는줄 알았는데요, 적응하면 괜찮은것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대학가시려거든 공부하거나 수행평가하는데 오히려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제 모교가 기준이긴 하지만,

    왕따가 없습니다.

    그리고요 캐 깡패쉐들 같은 것들이 까는건 그냥 씹으세요

    만일 님께서 장애를 안고 있지 않다 하더라고 평소부터 까고다닐 애덜이니까요

    중요한건 친구가 있으면 되는겁니다.

    그런 '친구'에 관해 집중하시고 1년만 버티세요

    그리고 친구한테 투자 많이 하세요. 사회나가서 그게 보험이 됩니다.
  • ?
    한화천경 2006.08.14 21:08
    중3이 그러다니..이해가 안가네...이해가...보통 중학생쯤 되면 남의 ㅇ ㅏ픔을 느낄 수 있는게 아니었던가? 내친구중에서도 사시인 친구 있는데 아무도 걔보고 놀리지 않는데..
    물론 초딩때 조금 놀림 받았겟지만
  • ?
    소녀 2006.08.27 00:21
    미쳣네 - -
    개념없다진짜
    역시대도시사람들은안된다니까 ㅡㅡ!
    저는 소도시에 살고잇는 한 학생인데
    저희학년에도 다리에 종양이걸려 몇년째
    잘걷지도못하는학생이잇지만
    저희는 놀리지않고도와주는걸요 ?
  • ?
    C 2006.09.05 13:01
    그런 친구 꼭 있죠..
    나는 남을 놀려도 돼고 나는 놀림 받으면 안돼 나는 싸움 잘하니까 날놀리면 때려 줄태야
    이런걸 머리에 쳐넣고 사는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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