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실컷 울고 오는길입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10년전에 이혼하셧습니다.
아버지께서 도박으로 있는돈 다 날리고 잠수타셔서 어머니 혼자 저 떠맞고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집에 쌀이 떨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뭐 사달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철이 일찍 든 편이지요..
어머니께서 뭐 사준다고 해도
괜찮다고 됫다고 하며 넘어갓습니다..
간간히 아버지와 연락두 하구요...
그러던 제가 사춘기에 들어오면서 어머니께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지금생각하면 정말...
간혹 아버지께 가버린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웃어 넘기셧지만... 상처가 크셨겠지요..
아버지는 택시기사로 겨우 자리 잡으신 상태이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어머니께서 술을 드시면
저에게 이런질문을 하곤 하셧습니다.
아들아, 인생이란 뭘까?
내가 죽으면 너 아빠랑 살래?
그럴때마다 전 술마시고 쓸데없는 질문 하는군
하며 대충 몰라 응 이러며 넘겻습니다...
후아...
어머니께서 위암이라 하십니다..
위암 초기 진단을 받은지 6개월이 지났다구 합니다...
저는 왜 말 안했다고 따졋습니다...갑자기 정신이 멍 ~ 해지더군요..
사는데 미련이 없다고 하셧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앗습니다.
저 어릴때부터 아버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제기억에 아버지라곤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 매일 도박에 미쳐잇는 아버지, 화가나면 무슨 물건이든 집어던지는 아버지
이런 아버지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가족끼리 외식간다 하면 그래 ~ 좋겟다~ 하고 속으로 무지 부러워 했습니다.
방학때 시골간다 피서간다 하면 좋겠다~ 잘놀고와~ 하고 집에서 컴퓨터 하거나 피서 갔다온 애들이나 곧 가는 애들모아서 농구하곤 했습니다..
전 어머니에게 엄마 나 있는데도 사는데 미련이 없어?
라고 울면서 물었지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넌 아빠 있잖아... 나죽는게 뭐가 대수라고 에그~ 하면서 웃으시는겁니다...
순간 눈물이 울컥 나오더군요
병원 간지 얼마나 됫냐고 물엇습니다.
6개월 됬다고 합니다..
6개월동안 병원 안갓다고 합니다..
초음파 치료 딱 한번 받고 치료같은거 안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여자친구 사귀고 히히덕 거리고 놀때
어머니는 혼자 아파 하셧습니다.
제가 하루죙일 컴퓨터 게임하면서 즐거워할때
홀로 아파 하셧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남부럽지 않게 키운다고
그 아픈몸 이끌고 일하러 다니셧습니다.
저희 어머니 공인중개사 하십니다.
하루죙일 돌아다니면서 계약 하는 일입니다..
어머니께 매달렸습니다..
내일 병원 가자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병원 가자고...
안된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혈압으로 돌아가신다 합니다..
계속 매달렷습니다...
엄마랑 저랑 서로 울면서 전 계속 매달렷습니다.. 병원 한번만 가자고...
결국 약속 받았습니다..
내일 병원 가기로..
아...
잠을 못자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모든게 사치로 느껴집니다..
다옥 한다고 매달 계정비 꼬박꼬박 내면서 겜한것도 사치스럽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사치스럽고
지금 이 타자를 치고있는 것도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내가 조금만 잘해드렸으면..
내가 조금만...
전 18년동안
인생을 잘못살았나봅니다.
전 지옥가야합니다.
지옥에 가야 마땅합니다.
저 죽어서
천국과 지옥 나뉠때
천국 보내주면
지옥간다고 할겁니다.
전 그래야되는 놈입니다.....
있을때 효도하라고... 나중에 보면 떠나고 안계신다고
그저 흘려보낸말이지만..
지금 이렇게 후회스러울수가 없네요...
비가 오네요...
이글을 읽고있는 모든분들...
효도하세요...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10년전에 이혼하셧습니다.
아버지께서 도박으로 있는돈 다 날리고 잠수타셔서 어머니 혼자 저 떠맞고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집에 쌀이 떨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뭐 사달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철이 일찍 든 편이지요..
어머니께서 뭐 사준다고 해도
괜찮다고 됫다고 하며 넘어갓습니다..
간간히 아버지와 연락두 하구요...
그러던 제가 사춘기에 들어오면서 어머니께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지금생각하면 정말...
간혹 아버지께 가버린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웃어 넘기셧지만... 상처가 크셨겠지요..
아버지는 택시기사로 겨우 자리 잡으신 상태이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어머니께서 술을 드시면
저에게 이런질문을 하곤 하셧습니다.
아들아, 인생이란 뭘까?
내가 죽으면 너 아빠랑 살래?
그럴때마다 전 술마시고 쓸데없는 질문 하는군
하며 대충 몰라 응 이러며 넘겻습니다...
후아...
어머니께서 위암이라 하십니다..
위암 초기 진단을 받은지 6개월이 지났다구 합니다...
저는 왜 말 안했다고 따졋습니다...갑자기 정신이 멍 ~ 해지더군요..
사는데 미련이 없다고 하셧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앗습니다.
저 어릴때부터 아버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제기억에 아버지라곤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 매일 도박에 미쳐잇는 아버지, 화가나면 무슨 물건이든 집어던지는 아버지
이런 아버지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가족끼리 외식간다 하면 그래 ~ 좋겟다~ 하고 속으로 무지 부러워 했습니다.
방학때 시골간다 피서간다 하면 좋겠다~ 잘놀고와~ 하고 집에서 컴퓨터 하거나 피서 갔다온 애들이나 곧 가는 애들모아서 농구하곤 했습니다..
전 어머니에게 엄마 나 있는데도 사는데 미련이 없어?
라고 울면서 물었지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넌 아빠 있잖아... 나죽는게 뭐가 대수라고 에그~ 하면서 웃으시는겁니다...
순간 눈물이 울컥 나오더군요
병원 간지 얼마나 됫냐고 물엇습니다.
6개월 됬다고 합니다..
6개월동안 병원 안갓다고 합니다..
초음파 치료 딱 한번 받고 치료같은거 안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여자친구 사귀고 히히덕 거리고 놀때
어머니는 혼자 아파 하셧습니다.
제가 하루죙일 컴퓨터 게임하면서 즐거워할때
홀로 아파 하셧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남부럽지 않게 키운다고
그 아픈몸 이끌고 일하러 다니셧습니다.
저희 어머니 공인중개사 하십니다.
하루죙일 돌아다니면서 계약 하는 일입니다..
어머니께 매달렸습니다..
내일 병원 가자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병원 가자고...
안된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혈압으로 돌아가신다 합니다..
계속 매달렷습니다...
엄마랑 저랑 서로 울면서 전 계속 매달렷습니다.. 병원 한번만 가자고...
결국 약속 받았습니다..
내일 병원 가기로..
아...
잠을 못자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모든게 사치로 느껴집니다..
다옥 한다고 매달 계정비 꼬박꼬박 내면서 겜한것도 사치스럽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사치스럽고
지금 이 타자를 치고있는 것도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내가 조금만 잘해드렸으면..
내가 조금만...
전 18년동안
인생을 잘못살았나봅니다.
전 지옥가야합니다.
지옥에 가야 마땅합니다.
저 죽어서
천국과 지옥 나뉠때
천국 보내주면
지옥간다고 할겁니다.
전 그래야되는 놈입니다.....
있을때 효도하라고... 나중에 보면 떠나고 안계신다고
그저 흘려보낸말이지만..
지금 이렇게 후회스러울수가 없네요...
비가 오네요...
이글을 읽고있는 모든분들...
효도하세요...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 초3때 이혼하셧어요. 지금 18살이니깐 10살때였나..
동생은 아빠랑 살고 저는 엄마랑 살고 잇져
님 얘기 100%다 공감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공인중개사 한다고 지금 시험공부 중이십니다.
10월달에 시험있다더군요.
엄마한테 용돈받는게 너무 부담스러워 몇달전부터는 아르바이트 하는
중입니다.
세상 정말 증오스럽고 억울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건 강해지라는 뜻이라고 우리 엄마는
말하십니다. 약해지지 마시고 남들은 쉽게 자란만큰 쉽게 포기하지만
님은 어려운 순간을 어려서 부터 겪으셧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시지
않을거라 믿읍니다. 바로 우리 엄마도 이렇게 말슴하셧으니깐요
다시봐도 100%공감 되네요 엄마가 힘들고 약해지시고 눈물흘리실땐
오히려 제가 죽고싶고 초조하고 불안하져. 그만큼 얼릉 커서 엄마의
은혜를 멀로든간에 갚아야 겠져 ^^
제가 지금 이 게시판에 와 잇는것은 게임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들과 얘기하러 온것입니다. 가족간의 대화가 없다보니
대화가 그리워서.....
힘들땐 힘이 되주고 심심할땐 친구가 되어주고 슬플땐
슬픔을 나눠주는 조이라이프!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어갑니다.
가끔 상식밖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사람들만 무시하면
정말 좋은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들어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먼가 잊고 살고 있는걸을 되새겨 주셧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