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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철 없을 때는 부모님께 잘못을 너무 많이 저질렀습니다.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지요.
그 때는 부모님이 저에게 한 없이 잘해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해드리고...
저만 멋진 옷, 좋은 음식 먹고...형편은 꽤 여유가 있었기에 제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셨죠.
어렸을 때 교육에 도움되라고, 거의 2주에 한번 정도는 서울랜드 동물원 매일 보내주시고, 파충류 대전, 만화 페스티벌...각 종 전시회도 보여주시고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던가? 한번은 아버지가 출장가셔서 어머니와 둘이 갈비를 먹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정도면 철 들 때도 됐는데 어머니께서 갈비 안 좋아한다는 말 듣고 혼자만 먹었던게 후회됩니다.
그리고 제가 중3 겨울 방학 때 어머니께서 제주도여행권이 생기셨는데...2사람만 갈 수 있는데 저와 누나를 보내주고....그 때는 상당히 즐거웠지만 지금 와서는 큰 후회가 되는군요.
고등학교 때는 철 들어서 그렇게 부모님 속상하게는 한 적 없었지만...제가 약간 상위권에 속했는데...부모님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하라고 했을 때 그냥 '네' 라고 하면 되는 걸 가지고 욱 하는 제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이 정도면 잘 하는 거지 뭐 그렇게 강요하냐고 말대답 했던 것도 지금은 정말 후회가 됩니다.
후회 할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철 들어서 부모님 속상하게 안 하다가 ...다 절 생각해서 하신 말씀은데 그렇게 버릇없게 굴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는 좋은 대학 가면 부모님께 잘 해드린다고 했는데....
여러분 늦으면 부모님께 효도 못합니다. 지금 잘 하세요.
대학 들어갔을 때 부모님께 용서빌고 잘 해드리려고 했는데...
두 분 다 먼 곳으로 떠나셔서 잘못을 빌 수도 없었습니다.
계실 때 잘 하세요.




























저를 냅두고 두 분만 외국여행을 가셨다는...잘 보였으면 나도 외국여행 따라 갈 수 있었는데..
부모님께 잘못하면 저처럼 됩니다.-_-;

부모님께 잘 하세요^^


Comment '17'
  • ?
    토토로 2004.12.01 17:53
    순간 돌아가신줄알았다는;
  • ?
    성탄제 2004.12.01 17:54
    대반전~ -_-b !

  • ?
    히무라켄신 2004.12.01 17:54
    미투..


  • ?
    뷰티플 죠 2004.12.01 17:54
    그냥
    생각만 해도 눈물나는게

    '어머니'랑 '아버지' 인듯..
    이런.
  • ?
    №흑설™ 2004.12.01 17:54
    저도 잘 해야 겠어요~..
  • ?
    등교길술한잔 2004.12.01 17:55
    당신은.. x맨이 아닙니다.
  • ?
    세이버 2004.12.01 18:09
    저도 지금 아버님이 집을 나가셔서 안들어오셔서
    걱정입니다.


























    야근 많아서 힘들겠..[존내 쳐맞는다]
  • ?
    성탄제 2004.12.01 18:19
    세이버// 어설픈 거 알죠? 오버= 반전고수
  • ?
    №냥이™ 2004.12.01 18:25
    쳇.. 大반전이되었다..
  • ?
    티티새 2004.12.01 20:45
    헛 나는 왜 예측 한거지 -_-;;

  • ?
    흔들바람 2004.12.01 20:59
    이야 완전히 당했네 ㅋㅋㅋ
  • ?
    츠카사 2004.12.01 21:30
    ㅠ_ㅠ 이런,, 감동이 밀려 왔는데 , 반전에 당해버렸음 - -ㅁ;
  • ?
    살인미소k군 2004.12.01 21:30
    뜨아아아아 !!!!!!!!!!
  • ?
    호석기사 2004.12.01 21:52
    반전이였군요.. 눈물흘리며 보고있었는데
  • ?
    하이히틀러 2004.12.02 05:23
    이런 개 ㅆㅂ.................
  • ?
    №오버™ 2004.12.02 09:30
    개 ㅆㅂ 라뇨? 상당히 불쾌합니다.
    부모님께 잘 해드리라는 말을 유쾌(?) 하게 한 것 뿐이고...
    본 의도는 곁에 계실 때 잘 해드리라는 뜻입니다.
  • ?
    ˚컴플렉스。 2004.12.02 13:01
    및에 스크롤이 남았다는걸보고...먼가있다는건 알았지롱..-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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