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실건 없고 편하게 읽어 주세요...
오늘 대학 원서를 썻답니다...어떻게 생각하면 인생의 길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일 수 있지요....
여지껏 공부해 오면서 때려 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가정형편상 학원같은 곳에 다닐 만한 형편이 안돼다보니
집에서 독학을 했고...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보면 소위 돈있는집
아이들은 몇십만원짜리 과외다 학원이다...정말 집에와서 표현은
못했지만 솔직히 우리 부모님은 왜이렇게 능력이 없나...
나혼자 이게 뭔가...그냥 일찌감치 때려치고 빨리 먹고 살것이나
생각해야 되나... 근데 뭐 어떻하다가 보니...성적은 그럭저럭
중상위권은 유지되더라구요....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어느덧
대학원서를 쓰게 됬어요...오늘 새벽에 원서를 쓰는데
부모님이 양쪽에서 바라 보시더라구요...이미 수시때 원서를
써봤기 때문에 그렇게 부모님이 지켜볼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기분이 참 찹찹합니다...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내가 능력이 돼서 남들 처럼 진작에 밀어줬으면...할말이 없구나.."
훔....고3이라고 그래도 집에서 수학과외도 시켜주고 ...
없는 형편에 나름데로 짜내서 시켜준걸 아는데....
가슴속에서 정말 눈물이 납니다...
내가 조금만 덜 자고 조금만 덜 놀고 조그만 더 노력했어도...
아쉬움만 남내요...후회없는 인생을 살겠다고 나름데로
노력하며 살와왔는데 돌아보면 한숨만 나오내요....
이제 고3맞이 하시는분들 힘네세요....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놀고 싶을때 마다
추운날씨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세요....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순간에도 여러분 부모님은
여러분을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훔....두서 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