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공동으로 1,763억엔(2006년 기준, 한화 약 1조4천억원)의 시장규모로 전년 대비 25% 급성장한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의 동향과 일본 기업 실태를 상세히 분석한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일본 온라인 게임 기업 32개사 직접방문 및 인터뷰로 그들의 영업전략, 수익모델, 시장전망, 한국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또한, 이와 관련해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방안’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는 9일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7’의 해외 비즈니스 섹션으로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신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방안에 대해 일본 게임 업계 주요 인사들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연 예정인 NHN Japan 모리카와 아키라 사장은 “한국의 게임유저 취향은 누가 강한지 경쟁하고, 승패를 중시하며 스테이터스(Status) 강화아이템을 선호하는 반면, 일본의 게임 유저들은 경쟁보다 협력을 선호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며 아바타와 같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일본 게임유저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구상이 한국 기업의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시장규모는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1조 4천억원보다 시장규모는 크지만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일본, 동남아와 같은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 공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실제로 2006년 일본 시장에 신규 공급된 PC용 온라인 게임 타이틀 83개 중 한국 기업이 38개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우리 기업의 상품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KOTRA 일본지역본부 고상훈 차장은 “일본 기업들이 향후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이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의 발달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콘솔용(게임 전용기기 사용) 온라인게임 위주에서 향후 PC용 온라인게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PC용 온라인 게임 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분석하며, “일본 유저층 성향에 맞춘 게임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