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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대 축제 ‘라마단’ 시작
- 무슬림들 금식,금욕 대신 게임 등 다른 놀거리 찾아
- RF온라인도 점심 시간 게임 동접자 전월 대비 14% 증가
- 작년 라마단 경험 덕에 올핸 적절한 대처가 효과 본 듯


온라인 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 중인 자사의 ‘RF온라인’이 9월부터 시작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동시접속자수 등 전체적인 이용자 접속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로 지난 1일부터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시작됐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해가 떠 있는 동안 먹고 마시는 것과 성생활이 금지된다.

CCR 박상제 해외사업팀 매니저는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신규 회원수가 전월 대비 최대 30% 이상 증가했으며, 동시접속자수도 14% 가량 늘어났다”며 “무슬림들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점심 식사 시간까지 이용해 게임에 접속하는 등 전체적으로 접속률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라마단 기간에는 저녁 시간 동안 푸짐한 식사를 이용하는 이프타르(일몰 후 저녁 식사) 때문에 RF온라인의 동접자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점심 시간 등을 이용한 게이머들의 증가와 작년 대비 게임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에 저녁 이용자들의 이탈률이 줄어든 점도 전체 게임 이용률 증가에 일조하는 것으로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RF온라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7개 게임 서버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 7천명, 누적회원수 9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달 평균 220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최소 1회 이상 게임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에서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CCR 윤석호 대표는 “지난해 라마단 기간의 RF온라인 게이머들의 성향를 잘 분석해 놓은 덕분에 올 라마단 기간에는 큰 어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며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는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그 시간 현지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적절한 홍보를 병행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CCR은 2006년 11월 현지 게임 업체 리토와 계약금 15만달러에 매출액 기준으로 23%를 러닝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리토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게임 서비스사로 로한, 라그나로크, 씰온라인, 완미세계 등을 수입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