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아캄나이트 리뷰] 넌 나에게 배틀모빌(모욕감)을 줬어. (8802) PC/온라인 리뷰 ( 2013~

BAK_Sshot130.jpg『배트맨 아캄나이트』(Batman Arkham Knight)
2015년 6월 23일 발매 / 기종 : PC / PS4 /XBOX one

매번 배트맨 아캄 시리즈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009년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을 시작으로 2011년 '배트맨 아캄시티' 그리고 3부작을 마지막으로 하는 '배트맨 아캄나이트'가 지난 2015년 6월 발매되었다. 물론 아캄나이트가 발매했을 당시에 PC버전은 이식 과정에서 최적화 관련 문제가 생겨 문제를 일으켰고, '예약구매'의 현실을 보여주는 등 처참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발매된 직후 PC버전은 큰 논란이 있었다. 

물론 이번 리뷰에서 PC사태와 관련된 문제는 이야기 하지 않고 게임에 관련된 리뷰만 다룰 생각이다. 특히 이번 작품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제작진 측에서 신경쓴 부분이 역력해 보였다. 전작에선 대부분 퀘스트를 위한 동선으로 지역의 일부분만 다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배트맨의 배경인 고담시티를 전체로 하여 오픈월드 배경으로 게임을 구성하였고, 배트맨은 고담시티를 돌아다니며, 고담시티를 지배하게 된 빌런들에게서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Batman-Arkham-Knight.jpg

▲ '배트맨' 과 정체불명의 빌런 '아캄나이트'

물론 3부작인 만큼 만약 플레이 하게 되는 유저가 있다면 이전에 나왔던 '아캄 어사일럼'과 '아캄 시티' 2개의 작품을 먼저 플레이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캄나이트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만큼 모든것을 담아낸 느낌이 역력하다. 이번에도 고담시티를 위협하는 악당들에게 대항하는 정의의 사도 배트맨은 다시 그 위험속에 빠져든다. 전작에서 대부분 조커가 주연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스케어 크로와 게임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정체불명의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인 아캄나이트가 등장해 고담시티를 위험에 빠트리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고군분투하는 배트맨이다. 

btm_04.jpg

▲고담 시티의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욱이 넓은 배경만큼 주변 전경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신 언리얼 엔진4를 탑재해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그래픽과 NVIDIA GAME WORSK 기능을 탑재해 차량의 연기나 배트맨의 슈트에 묻는 빗물의 효과 같이 세세한 시각적 부분 표현들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가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물론 초기 PC판을 구매한 사람들은.. 생략) 모든 사건이 배트맨이 활동하는 밤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배경이 항상 야간 전경이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인데, 주변의 사물이나 건물에 새겨진 모습들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역력하다.

16.png
▲빌런 투페이스 외에 펭귄맨, 리들러 등 다양한 적들이 등장한다.

고담시티는 빌런들에게 도시 전체를 빼앗긴 상태이다.  도시 곳곳에 숨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들이 여러 장소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배트맨은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그런 빌런들에게 대항하여 고담시티의 문제를 소탕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은 물론이고 직접 빌런들을 감옥에 집어넣어 사건을 해결하여 고담시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빌런 중 '리들러'가 최고의 '악당'이라는 것은 플레이 해본 사람만 안다.)

2016-01-17_00067.jpg

▲ 아캄나이트와 동등한 메인 빌런 '스케어 크로우' 비중은 진짜 '허수아비'수준

이런저런 변화로 전작보다 좋은점이 있었지만 여전히 단점은 피할수 없었다. 특히 전작에선 조커가 최종 보스 입지를 다진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 작품에 큰 문제를 일으킨 스케어 크로우는 전작에 비해 한참 못미친 모습을 보인 수준이다. 특히 게임 제목에 언급된 아캄나이트는 메인 스토리 중간에 보스전도 3번이나 존재하는 반면 스케어 크로우는 보스전 자체도 없고, 대체로 컷신에서만 잠깐 잠깐 등장하는 것 외에 그다지 활약도 없다. 

이전 시리즈에서 조커가 직접 배트맨을 상대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였던 반면 이번 스케어 크로우는 얼굴 마담만 한셈 활약은 전혀 없으며, 사실상 메인 스토리 외에 비중이 전혀 없을 정도로 안습한 모습이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인데 그입지가 너무 안습한    처지, 차라리 보조퀘스트로 등장하는 다른 악당빌런들이 더 눈에 띈다고 언급할 정도이다. 차라리 이쪽이 메인보다는 존재감 전혀 없는 구석탱이의 빌런이라 하는게 더 정확할 지 모른다.

E32pYjf.jpg
▲배트맨 아캄나이트의 상징이자 문제거리 '배트모빌'

 이전작에선 갈고리 총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또는 대부분 걸어서 이동했던 반면 오픈월드에 고담시티를 배경으로 한만큼 이동거리가 넓어졌다. 그런 만큼 이동수단이 생겼는데 바로 배트모빌이 주인공이다. 시리즈 최초로 배트모빌을 조종할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대다수의 퀘스트를 배틀모빌로 진행하거나 게임 대부분의 진행의 80%가 배틀모빌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사용범위가 굉장히 넓다. 

당연히 차량이므로 고속으로 고담 시티의 주변을 이동이 가능하며, 주변에 돌아다니는 악당들을 손쉽게 배틀모빌로 손도 안대고 제거 할수 있다. 물론 배트맨은 살상을 하지않으므로, 적에게 닿으면 전기충격파가 발생하여 튕겨내는 식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그외에 무장은 개틀링과 기관포를 무장하여 전투에 임하며, 이동차량이면서 동시에 배트맨의 전용 장비라고 볼수 있다. 


▲ 정말 게임하면서 힘들긴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이 배틀모빌이 게임 진행에 무척이나 방해되고, 게임성을 깍아먹는 주 원인이 되었다. 대거의 전작들은 적들과 싸우는 액션성에 치중하여 대부분 게임 진행이 배트맨 혼자서 여러 적들을 싸우는 것에 치중된 반면, 이번 작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 배틀모빌이 똑같이 여러 적들과 싸우는 모습이 연출된다.  특히 아캄나이트 수하의 부하들인 민병대의 무인 전차를 사용해 도시 곳곳에 무장하여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배트모빌을 이용해 무인 전차를 파괴하고 지역을 원래대로 활성화 해야하는 부분이 몇몇 보인다. 새로운 시도로 투입한 배틀모빌이지만, 전투가 지루하고 대부분 피하면서 전투해야하는 것이 태반이라 굉장히 게임 하는데에 있어서 짜증 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위와 같이 실제 배틀모빌을 타고 싸워야하는 전투의 영상을 담아왔다. 


▲하하하하하하하

대부분 저런 전투나 배틀모빌을 활용해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거기다 이동이 편한것도 아니고 심지어 이동 도중 벽에 부딪히거나 컨트롤이 너무 난잡한 느낌으로 위의 영상처럼 조작이 무척 불편하다. 결국 이동 할때도 배틀모빌을 사용하는 것보다 갈고리총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느낄 정도이다. 존재 자체가 참 불명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래서 대부분 게임에서 배틀모빌은 리들러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정도나 또는 어쩔수 없는 진행에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게 된다. 결국 이 게임의 80%가 차지하는 배틀모빌이 게임의 점수를 깍아먹는건 사실로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 위의 영상에서 알수 있듯이 아캄나이트와 3번 싸우는데 그중 2번이나 배틀모빌이 필요하고, 심지어 아캄나이트가 이끄는 민병대의 무인 전차와 최소 혼자서 20 대 이상 으로 싸우는 경우도 발생하니,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배틀모빌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 것도 부정할수 없는 부분이다.  


▲배틀모빌 비중이 일반 격투 비중보다 더 큰게 유머

그외에 전투 액션성은 여전히 전작 처럼 같이 단순한 버튼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물론 전작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여차저차 스토리 진행에 따라 합류하는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조합해 더블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일정 적을 제거한후 게이지가 차면 협동 공격을 통해 액션성을 더욱 강화한 모습이 역력하다. 배틀모빌 전투를 줄이고 이런 전투를 늘렸으면 평가가 확 달라졌을텐데, 같이 싸우는 경우가 배틀모빌로 돌아다니는 시간과 비교하면 '새발에 피'라 할정도로 너무 비중이 적었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6-01-02_00050.jpg▲PC 최적화 문제도 있지만, 게임 전체적으로 배틀모빌의 영향이 치명적이다.

여차저차 시리즈의 완결판, 물론 PC 사태를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현재는 콘솔 버전보다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볼수 있다. 물론 최근 SLI 지원은 포기했다고 하니, SLI나 크로스파이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아쉬운 부분이 되겠다. 사실상 문제를 일으킨건 제작사인 락스테디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위에 올랐으니,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이번 작품의 소감은 왠지 이 글의 제목 그대로 배틀모빌로 모욕감을 준 느낌이 역력하다. 한때 최다 GOTY 후보작으로 거론되었지만, 고작 '4개' 밖에 수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원인은 PC 최적화 문제도 있지만, 역시 배틀모빌로 갉아먹은 타격이 큰 것으로 생각 된다. 그놈의 배틀모빌 비중만 줄이고, 다른 것에 신경 썻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대부분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부분이 배틀모빌이고 진행하는데도 배틀모빌을 사용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게임하다가 지루해서 몇번 플레이를 오래하지 않고 그만 둔 경우가 많았다.

2016-01-17_00052.jpg

▲ 아캄시리즈 3편 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우리의 배트맨

물론 배틀모빌을 제외하고 이야기 하면 마지막이라 시각적으로나 특수효과 연출은 역대 최고 였지만, 새로 도입한 배틀모빌과 최종 보스는 커녕 비중이 안습해 존재감도 희박해질 정도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사실 전작인 2편과 비교해서 점수를 주자면 아캄시티가 10점중 9점이면 아캄나이트는 7점, 처음 나온 아캄 어사일럼은 8점을 표할 정도로 다음 락스테디의 작품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캄나이트가 보여준 아캄시리즈 트릴로지의 마지막은 겉은 화려했지만 속은 뭔가 부족한 부분이 역력했으니, 여전히 허전하고 아쉬운 부분이다. 

BY WATAROO


P.S: 이게 다 배틀모빌 때문이다.

포스트.jpg

▲ 네이버 포스트 구독하기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나는 달린다 

방문자수 페이지뷰
241 오늘 1,631
291 어제 2,998
2,333,116 전체 17,206,621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