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4083)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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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프리 오픈을 시작하여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온라인 스포츠 장르로 독점 중인 [피파온라인3]를 저지하기 위해 출시한 포부를 밝혔던 코나미가 개발하고 한게임에서 서비스 하였던 온라인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가 오는 11월 19일을 끝으로 서비스 종료를 한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사실 전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계승한 게임으로, 콘솔 게임계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오픈 전부터 [피파온라인 3]를 잡기위한 포부로 다양한 이벤트와 코나미가 자랑하는 폭스엔진을 탑재한 위닝일레븐 2014의 온라인 버전을 들고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결국 정식오픈을 시행한지 반년이라는 시간을 못체우고, 결국 오는 11월 18일부로 우리곁을 떠나게 되었다. 물론 필자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잠시 즐겼던 유저로써 평가하자면, 이런 결과는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렇게 빨리 서비스종료를 하는 이유는 우선적으로 한게임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위닝일레븐 2014 온라인을 이식한 [위닝일레븐 2014]에도 있으며, 흥행실패의 다양한 문제들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이 흥행에 대 참패한 원인들로 분석하여 볼수있다. 바로 그 흥행 실패의 원인을 하나 씩 분석해보자.

▶고치지 않는 라이센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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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는 있고, 위닝일레븐에 없는것을 따진다면 그건 바로 라이센스 문제이다. 대부분의 피파온라인3에서는 대부분의 리그의 라이센스를 따와서 게임에 적용하여, 실제 팀을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경우, 예전부터 고질병 처럼 라이센스 문제가 따라다녔는데, 이번 온라인 작품도 역시, 라이센스를 따지 못하고, 전혀 듣도 보지못한 팀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또한 팀의 이름도 이상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서비스하며, 전 세계의 팀이 등장해야할 온라인 축구게임인데, 서비스는 한국에서 하고 정작 한국팀은 없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연출 되었다. 이에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측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차차히 라이센스를 습득하여, 실제 등장하는 팀들의 모습과 유니폼을 위해 라이센스를 구입해 제대로 등장 시킨다고 했지만, 정작 오픈부터 서비스 종료하기 바로 전 까지 변화는 결국 없었다.

▶ 운영과 이벤트에 소극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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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서비스 부터 애초에 기대를 안할 악명높은 한게임이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 명성 답게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역시 한게임의 마수에 피해갈수 없었다. 솔직히 필자가 경험한 것을 말하자면, 운영이 엉망이라 표현 하는것보다 안했다고 하는게 더 맞아 떨어질지 모른다. 특정 컴퓨터마다 팅기는 버그와 2:2라고 만들어둔 대전시스템이 정작게임을 하면 엄청난 핑폭을 유발하였지만, 기술적 문제인지 고쳐지지 않았고, 현재 서비스 종료가 되가는 시점까지 이에 대한 패치 내역은 전혀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수정하지 않았다. 

또한 운영 만큼이나 이벤트에도 굉장히 소극적인데, 올해가 바로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축구의 무대인 월드컵의 해인데, 별로 신경쓰지않고 그냥 지나간 점은 역시  무시할수 없다. 정작 라이벌인 피파온라인3는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부터 '월드컵 모드'라 불리는 일종의 이벤트형 경기모드를 선보인바 있는 반면,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측은 특정 선수를 뽑는 와일드카드 팩을 뿌린것 외에 하지 않아서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당연히 유저들의 반응도 냉담하였다.  

▶ 최악의 반응속도 AI 그리고 엉뚱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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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속도 부분은 유저간 대전시 ping의 차이로 볼수있다. 특히 2:2는 게임이 불가능 할 정도로 ping이 튀는 현상을 눈으로 쉽게 찾아볼수 있으며, 키보드 최적화를 핑계로 패드유저의 반응이 1차례 느린 점도 거론되었다. 실제로 필자가 3개의 게임패드로 (XBOX360 PAD, logitec Rumble Pad, JOYTRON HYBRID) 테스트 해본 결과 패드에서 플레이 할시, 반응이 느리다는 점을 확실히 꼽았다. 위닝일레븐을 하는 맛이라면 바로 게임패드에 있는 건데, 키보드에 신경을 쓴것인지, 반응면에서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AI에 대해서도 거론해보자면, 역대 최악의 AI라 할 정도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수비 AI는 '병풍과 자동문의 사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악의 AI, 그리고 판정은 정말 그 이유를 알수 없을 황당한 판정들이 굉장히 많다. 조금만 넘어가도 오프사이드로 휘슬을 불며, 태클도 그저 운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 반칙선언이 주어질 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일 정도다. 게시판에 가면 3가지 문제들이 페이지 마다 있을 정도로 문제가 꽤나 심각하고, 운영에서 그랬던 것 처럼, 패치를 했다고 하지만 변화가 전혀 없다.  

▶ 위닝일레븐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작품을 온라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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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역대 최악이라 할수 있는 작품 [위닝일레븐 2014], 바로 이 최악의 작품을 들고 왔다는 점, 개발한 코나미도 얼마나 성적을 낼지 기대도 안한걸 느낄수 있는 건 바로 세계판 패키지에 당연히 축수스타로 등장해야할 패키지 겉표면에 모델이 없었으며, 또한 그 불안감 처럼 판매량도 50만장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던 작품을 바로 온라인버전으로 내놓은 셈이다. 

전작 [위닝일레븐 2013]이 호평을 들었지만, 왜 이렇게 해놨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2014는 완전히 퇴보를 한 작품이다. 현실적이던 여러가지 기능들이 제거되고 경기장과 선수 모델링 등 다방면에서 망가졌다. 관중과 전체적인 그래픽 면에 신경 쓰느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게임성, 전체적인 기능 구현에서 확실히 전작보다 많은 퇴보를 감행 한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최악이라 손꼽았으며, 이 최악의 작품의 원인은 처음 시도한 폭스엔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온라인 버전에서는 수정을 거쳐서 내놨지만, 여전히 패스나 수비 AI의 문제나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빙판위에 있는 기분이 드는 것, 그리고 판정 등 서비스가 끝나가도록 고쳐지지 않았으며, 원작 패키지버전이나 온라인 버전이나 똑같이 멸망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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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결국 어떻게 되었든 오는 11월 18일 우리 곁을 떠나게 된다.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라고 볼수있다. 대한민국에서 서비스 되는 축구 게임이 대한민국 팀이 없다는 점도 우습지만, 말만 라이센스에 신경써서 늘린다는 말은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은 떠나갔다. 물론 에디터를 이용해 하나씩 고칠수 있으니, 그거면 족하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첫 인상부터 상당히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 받지 못했다고 필자는 느낀다. 

유명팀을 하고싶은데, 정작 이상한 이름을 가졌으며 이상한 엠블럼을 가진 팀이라면, 아무리 그 팀을 좋아 한다 해도 누가  그런 모습을 좋게 보겠는가? 물론 온라인 버전으로 내놓은 작품이 하필 '최악'이라 손꼽는 2014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라 말할수 있지만, 위닝일레븐 2014 온라인은 결국 제대로 한게 하나도 없다. 운영과 게임성 전부 최악이며, 무슨 생각으로 [피파온라인 3]를  잡겠다고 했는지도 굉장히 의심간다. 피파온라인 3도 과도한 '호즐메'(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메시) 온라인 이라 해서, 굉장히 치우친 성향을 보여서 다른 대체제를 찾으려고 했던 유저들이 되려 돌아오는 사태까지 보여준 [위닝일레븐 2014 온라인], 사실 기존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패배하고 부활하기 위해 내놓은 차기작인데, 결국 피파 온라인의 2연승이다.

p.s: 2번의 실패를 겪었으니, 제발 3번째 도전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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