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스페이스3 리뷰] 명작에서 몰락까지? (20775) PC/온라인 리뷰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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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플레이 했던 데드스페이스3, 물론 이게임이 나온지는 꽤 지났지만,입대 전에 기존 전작들을 플레이 해본 경험이 있었고, 전작들의 공포심과 데드스페이스 특유의 특수효과를 기대하며 게임에 임했습니다. 사실상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도 제가 군시절에 기대했던 작품 중 하나인데,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대를 갖고 플레이를 하였는데, 시리즈를 접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고 떠오른 다른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전작과 비교하여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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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해본후, 데드스페이스 3가 얼마나 쥐어짜내서 만든 작품인지 알만할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초기작부터 2번째 작품을 내놓을 때도 개발사들이 확실히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임하는데, 사실상 1과 2에서 그 절정을 보여준데 있어서, 이번 3째 작품에서는 기대감에 부푼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확실히  보장할 만한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힘들텐데, 여실히' 데드스페이스3' 도 필자의 생각을 미쳐 벗어나지 못하였다. 대체로  콜오브듀티: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3편도 그랬고 그래픽에 큰 도약을 이뤄냈지만, 전작과 다르게  버그로 무장했던 배틀필드3도 그랬으며, 기존작들에 비해 심하게 뒤바껴 버린 폴아웃3도  마찬가지로 모두 이전 시리즈의 고유성은 없어지거나 또는 게임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생기고 전작의 요소들이 확 없어졌거나 전작에 명성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론을 받았고, 물론 한국 온라인 게임에 전해내려오는 숫자 '2'라는 넘버링의 저주가 납득이 되는것 처럼 데드스페이스3도 그에 해당하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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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스페이스1,  갑자기 튀어나와 달려들던 괴생명체 '네크로모프'는 당시에 큰 충격

정말 실망감이 많았습니다. 우선적으로 1에서 부터 3편까지 지나오면서, 2가 아쉬웠던 부분이 대체로 1에서 느껴진 공포심이 줄어든 반면에 3편에서는 아예 사라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시리즈를 1부터 3편까지 해본 유저라면 공감 하듯이, 1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앞이나 뒤에서든 지나온 자리라도 갑자기 튀어나오며 그 좁은 이시무라 호에서 비밀을 파헤치고, 그곳에 있는 네크로모프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확실히 연출하여, 플레이어들을 감탄 시킨것에 비해서 시리즈가 진행 될수록 쉽게 표현하면, 그런 공포감이 2에서는 지나온 길에서 네크로모프가 나오는것이 사라졌다면 3에서는 예측이 가능해질 정도로 너무 단순하고,  김빠지는 등장은 오히려 공포심 보다는 액션성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본연의 이미지를 망각하고 스스로 고유성을 버린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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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비교해서 공포심도 공포심이지만, 애초에 게임 방식도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데드스페이스는 헤드샷이 아니라 사지절단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고유성을 지닌 게임인데, 1과 2에서는 그 고유성을 가지고 있던 반면에 3편에서는 아예 망각 해버렸습니다. 1~ 2 시리즈에서는 '사지절단' 이라는 요소가  데드스페이스의 명물이라 하는 고유성을 지닌 반면에, 3편은 오히려 그런 고유성을 깨버리고 다른 액션게임을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1과 2에서 사지절단이 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필요했던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데드스페이스 1과 2에서는 탄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적 네크로모프의 몸에 플레이어를 제압하기 위해 날카로운 등뼈나 가시 같은걸 달고 플레이어를 위협하는데, 주인공 아이작은 탄환이 부족하므로, 사지절단후 적의 그런 날카로운 부위를 이용하여 쉽게 탄환을 아끼면서 생존해갔던 반면...

[웨폰크래프트 시스템으로 만든 최강무기..]

3는 그냥 그런게 없습니다. 탄환도 1과 2에서는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쓰이는 탄환이 다른 반면에 3에서는 다 합쳐버린 공유 형태의 탄환이 되어서 어떤 무기라도 같은 탄환으로 공유되어 쉽게 플레이 할수있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적의 사지를 절단해서 그 부위를 주워서 공격하던 방법보다는 오히려 무대포로 적을 물리치는 전형적인 단순한 TPS게임으로 전략해버린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개조의 개념도 1과 2에서는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임시 방편으로 제작 되었고,  그다지 크게 부위만 파츠로 개조할수 있던 반면에 3부터 등장한 '웨폰크래프트' 시스템은 확실히 개성있고 나만의 맞춤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인공 공돌이 아이작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나 다름없지만, 오히려 이부분이 게임을 망치는 주요 요소와 데드스페이스를 끔찍하게 만드는 요소로 등장하였다. 안그래도 무기 탄환 공유가 되버린 시점에서 어떤 강력한 무기라도 만들면 그냥 어떤 난이도라도 게임은 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본격 적이 불쌍해지는 공돌이(?)의 무쌍열전(하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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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Man VS Wild, 패러디)

더군다나 1과 2의 공포심도 말아먹고 3는 연출력마저 가희 기대의 중간에도 못미치는 정도이니, 얼마나 큰 실망인가, 사실 필자는 연출력은 데드스페이스 2가 가장 최고로 쏜꼽고 있습니다. 3편에서는 공포감, 연출 마저 최악, 고유성 까지 버려서 게임성까지 마저 말아 먹고, 그나마 마음에 드는건 게임 진행하는 챕터 마다 등장하는 보조 퀘스트들 사실 게임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특별한 무기나 특별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 점은 괜찮았습니다. 사실상 전작에는 '보조 퀘스트' 라는 점이 존재 하지 않고 일직선으로 메인퀘스트 우선으로 진행된 것에 비해, 3에서는 주인공 이야기가 아닌 네크로모프의 습격으로 초토화된 그곳의 실황을 알수 있을 정도로 게임의 또다른 매력으로 재미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3에서는 혼자가 아닌 '존 카버'의 협동으로 인해, 2인 co-op 플레이도 가능하고, co-op 전용 퀘스트까지 있어서, 게임을 혼자가 아닌 둘로써 두려움은 사라지고, 두 무쌍의 양학은 시작됬습니다.

EA 상술의 표본? '데드스페이스3 : DLC Awakened

사실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크게 하지 않겠지만, 3는 정말 기대를 저버리고 역대 김빠지는 엔딩으로 진정한 진엔딩을 보려면 본편 3이후의 DLC로 판매된 Awakened, DLC가 진정한 데드스페이스1의 귀환 이라 할정도로 공포심이 최고조로 무섭다는데, 사실... (본 필자는 DLC를 플레이 하지않음.)

끝으로 제목에서처럼 명작에서 몰락이라 한것은, 3의 수익이 역대 시리즈 중에 최악으로 게임성도 망했지만, 판매실적 마저도 망쳐버린 케이스로 새로운 후속작이 나올지는 불투명해진 전망이므로, 팬으로써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실상 1은 명작, 2는 그래도 명작, 3는 말할것도 없는 망작 이라 불릴 정도로 아쉽고, 너무 단조롭고 쉬워진 부분은 정말 팬으로써 굉장히 안타깝고, 마지막 작품이 되버리지 않길 빕니다. (이건 EA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데드스페이스3 데드씬 (극 혐오  ☆주의☆ )

전체적인 연출과 게임성은 1 순서로 3가 가장 별로지만,  여전히 시리즈의 특색 처럼 데드씬 연출씬 만큼은 여전히 대단하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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