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를 손 안에 넣었다, 포켓메이플스토리 (8422) 리뷰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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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PC로 게임을 즐길 일이 크게 없어서 주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편입니다.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시뮬레이션이나 퍼즐같은 류의 게임이 많은데 머리쓰는건 딱 질색이라 이것저것 찾던 도중 포켓메이플스토리(for kakao)를 찾게 되었고 친구와 같이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기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핸드폰으로 담은 시리즈중에 가장 최신작이고 최신작인만큼 가장 발전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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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메이플스토리 혼테일 사냥장면

포켓메이플스토리의 가장 장점은 바로 메이플스토리를 그대로 스마트폰에 옮겼다는 점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나온지 오래 된 장수게임인 점때문인지 스마트폰안의 포켓메이플스토리와 그래픽적인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기존에 피쳐폰시절 나온 메이플스토리나 메이플스토리라이브 같은 모바일게임과 비교해도 차이가 납니다.(특히 스킬이펙트 부분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상큼발랄함을 그대로 스마트폰 안에 담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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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사냥을 하면 알아서 움직이며 몬스터를 사냥한다.

그래픽은 그대로 담아놓고 모바일게임의 특징중 간편하고 간단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는데 메이플스토리처럼 움직이고, 공격하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다보면 절대 간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고안해내서 포메에서는 자동사냥을 적용시켜 스마트폰을 궂이 잡고 있지 않아도 안에 캐릭터들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몬스터를 사냥하며 경험치를 올립니다. 분명 직접 사냥하는 것과 차이가 있지만(스킬의 사용유무) 모바일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 어디서나 신경안쓰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든 점은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냥터 또한 개인이 혼자 사용하기에 ㅈㄹㅇ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점도 좋습니다.(데이터무제한이 아니신분들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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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메이플스토리의 장점중 하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메이플스토리 모바일편에서는 도적, 전사 이런식으로 캐릭터를 구분지어놨거나 메이플라이브에서는 4개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작은 5개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업데이트되면서 점점 캐릭터폭을 늘려갈 수도 있구요(설문조사 이벤트가 진행중인걸로 보아 캐릭터가 추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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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캐릭터, 카이저 입니다. 양손검을 사용하는 근거리형 캐릭터지만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패시브스킬과 기본공격의 사거리가 길고 스플래쉬 데미지도 있어 주로 덱스스탯을 올려 자동사냥형으로 키우시는 분이 많습니다. 난이도가 많이 낮기때문에 처음 하시는분들이나 돈을 모으기 위한 캐릭터(앵벌용)로 많이들 선택하는 캐릭터입니다. 은근히 유저수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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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캐릭터, 데몬슬레이어 입니다. 역시 둔기를 사용하는 근거리캐릭터고 일러스트는 남자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보면 여자캐릭터입니다. 데몬슬레이어 또한 평타가 쎄고 기동성이 좋아서 자동사냥에 적합합니다. 자동사냥에 적합하다는 말은 곧 캐릭터 난이도가 낮고 앞서말했듯이 초보자나 앵벌용 캐릭터에 적합하다는 말입니다. 물론 올힘같은 극딜로 스탯을 올려버리면 자동사냥이 가능한 캐릭터는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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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캐릭터, 듀얼블레이드 입니다. 이도류를 사용하며 근거리공격을 하는 캐릭터이고 스킬데미지가 상당합니다. 물론 스탯에 따라 자동사냥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주로 올럭을 찍어 극딜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동사냥은 포기하고 스킬데미지로 상위몹들을 한방에 처치하며 천천히 레벨업을 했습니다. 덕분에 물약값이 장난 아니라 처음 시작하시는 유저들에게는 별로 추천해드리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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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캐릭터, 메카닉 입니다. 메카닉 또한 주력딜링은 스킬로 넣습니다. 하지만 몸이 약하고 설명에서 나오는 것 처럼 강력한 체력은 없습니다. 잘 죽이고 잘 죽는 이상하고 신기한 캐릭터입니다만 로봇덕후시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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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캐릭터, 엔젤릭 버스터입니다. 장거리공격을 하고 처음 포켓메이플스토리를 시작했을 때 거의 딜링면에서는 사기적인 수준에 도달해있었으며 지금도 역시 보스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사기적인 딜링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딜스탯으로 올려도 후에 장비만 받쳐준다면 자동사냥도 문제없는 캐릭터입니다. 약한 몸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듀얼블레이드처럼 근거리딜러가 아니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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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저 도입부 스토리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각각 스토리가 존재해 스토리를 읽으며 진행해나가는 맛이 있습니다. 조금 유치하고 메이플스토리보다 축소화됬지만 무작정 레벨업하는 것보다 스토리를 진행해가며 퀘스트를 깨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직을 하거나 다음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 필수퀘스트 즉 스토리는 당연히 깨야하기때문에 이왕 하는 김에 스토리까지 읽으며 진행해나가면 될꺼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다 달라 하나에만 집중하지말고 이것저것 진행해보는 것도 플레이타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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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몬슬레이어의 스킬창(위), 스탯창(아래)

스킬과 스탯 또한 골라서 올릴 수 있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필수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전직을 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스킬을 배울 수 있고 더더욱 강력해집니다.(초반에 쓸모없는 스킬을 안찍고 포인트를 모아놓은 후 전직후 몰빵해도 됩니다) 그리고 스탯 또한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캐릭터가 천차만별로 틀려지는데 대게 방어력에 투자하여 자동사냥위주로 플레이할 것인지 공격력에 투자하여 수동사냥위주로 플레이할 것인지 나뉘어집니다.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올려주는 능력이 다르므로 자세히 알아보고 올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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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대기실, 친구들과 함께 던전에서 사냥할 수 있다.

포켓메이플스토리의 사냥필드는 개인공간입니다. 자리싸움이 날 필요도 없고(데이터도 나갈 필요가 없고) 조용히 혼자서 사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사냥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던전입니다. 꼭 친구와 함께 돌아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사냥이 지루할때 거울을 사용해서 던전에 입장이 가능하고 보스를 잡아 아이템을 얻거나 필드몬스터보다 많은 양의 경험치를 주기때문에 틈날때마다 이용하여 육성하시면 됩니다. 던전은 다른 유저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중간에 데이터가 끊겨져버리는 곳에서 진행하면 피해를 주게 되므로 신중히 시작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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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캐릭터의 헤어스타일과 얼굴은 빅헤드워드에게 맡기자

일정캔디(캐쉬)를 지불하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데 캔디샵에서 의상을 구입하거나 헤어쿠폰이나 성형쿠폰등을 구매하여 외모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캐쉬명가넥슨답게 캔디샵 업데이트는 자주 하는 편입니다. 업데이트라고 해봤자 원작에 있는 의상을 그대로 배껴오는 것 뿐이지만.. 캐릭터를 꾸미는 것 외에도 펫이나 큐브, 강화권 같은 사냥시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고 뽑기용쿠폰을 구매할 수도 있는등 캐쉬명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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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뽑기를 통해 역전을 노리자

하지만 다행인점은 메이플스토리와 다르게 보통 하루3번(~10시~14시~20시까지) 푸쉬알림이 오는데 이때 접속하면 물약이나 캔디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등을 주기때문에 무자본유저도 크게 신경쓰며 게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점검을 하고 난 후에도 주고 요새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푸쉬알림을 통해 아이템을 뿌리는데 포켓메이플스토리 역시 이러한 대세를 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푸쉬알림을 통해 받은 뽑기권으로 꾸미기용 아이템을 뽑을 수도 있고 펫을 뽑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헤어권이나 성형권도 주기 때문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하는데에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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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같은 오래 된 게임은 사실 이전 유저와의 갭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쉽지 않은데 모바일버전으로 이렇게 출시하는 건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스마트폰이 발전함에 따라 차이도 점점 없어지고 멀티도 지원되어 친구와 같이 즐길 수 있으니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간편하게 진행되는만큼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게임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메이플스토리처럼 구 게임이 다시 모바일로 재탄생되어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상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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