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에 찌든 요즘 던파 (2944)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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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드러난 생명 연장의 꿈


지난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던 던파의 한계가 역시나 드러나기 시작한 듯 하다. 3월, 만렙 확장과 더불어 장비 옵션을 성장시키는 새 에픽아이템 시스템을 내놓으며 무언가 또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기 시작한 던파. 개인적으론 이 같은 방향도 결국 단순히 "생명 연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거라는 예측을 한바 있다.

그 이유는 별로 복잡하지 않다. 게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그저 아이템 육성 방식 정도만 변화시킨 것에 불과하면서도 뭔가 대대적으로 변한 것처럼 포장하며 즐겨달란 식이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같은 방향인데 길만 조금 다를 뿐인 방향성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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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장비옵션의 성장에 의한 육성 시스템은 어느 순간까진 신선하긴 했고 나름의 동기부여 및 몰입감을 주긴 했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어느새, 무미건조한 반복플레이는 이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혹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느껴지는 때에 이르기도 했다. 


피로감에 찌든 요즘 던파


요즘 상당수 유저들이 이런 던파를 언급할 때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피로감"이다. 장비 옵션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얻었던 몰입감이나 동기부여 등의 약빨이 다 떨어지고 이제는 그저 피로만 남았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의 던전이나 난이도를 가기 위해서 어찌어찌 파밍을 하긴 하는데 그게 재미로 하는 게 아니고 억지로 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그야말로 피로의 연속일 테고. 이것이 업데이트 된 지 이제 갓 두달이 된 던파의 현 주소이다.

당초 나는 개발진이 유저들의 장비 육성 수준에 맞춰 순차적으로 던전 정도만 하나씩 풀어주며 생명을 연장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슬프게도 그 예상이 맞아들어가고 있다. 어차피 장비를 맞추기 위해 꾸역꾸역 돌아야하는 게 던전이라는 인식이 파다한데 새 던전 추가해준다고 재미를 느낄 유저들이 아니다.


답은 던파 모바일에 있다?


던파 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 오리지널 던파의 개발진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진다. 던파 모바일이 초기의 던파를 모티브로 나온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때의 던파와 지금의 던파는 게임성에 있어서 아주 많이 다른데도 옛 던파에 그리도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옛 던파를 모티브로 한 후속작이 인기를 끌고 있고, 오리지널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 지도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유저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너무나도 쉬운 것 아닐까? PC 던파가 가야될 방향성은 이제 모두가 확실하게 아는 상황이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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