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내리막인 걸까? (532)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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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엔씨소프트


게임들 특유의 수익모델에 의한 과도한 과금 유도, 리니지라는 이름을 앞세워 IP우려먹기, 블레이드앤소울이나 트릭스터 같은 게임조차도 리니지화시키기 등등 그간 갖은 구설수들로 엔씨소프트는 그야말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중이다. 한때 100만대를 찍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도 지금은 반값도 안되는 상황인데 무엇보다 바닥이 어딘지도 모르게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는 게 충격적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건, 이런 엔씨소프트를 보는 유저들의 생각 및 이미지이다. 그냥 최악이다.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에 대한 안좋은 평가는 물론이고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에 대한 기대치 또한 매우 낮다. 그야말로 기승전 '리니지'일 거라는 추측이 대부분. 물론 이같이 악화된 인식은 전적으로 엔씨소프트 탓일 것이다.


현실 인식이 부족해보이는...


얼마 전, 엔씨소프트의 개발자들이 모 게임커뮤니티와 한 인터뷰 기사를 봤다. 상당 부분이 와닿지도 않고 현실과도 괴리가 있어 보이는 로드맵, 비전 등에 대해 언급하는데 당연히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지 유저들의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 결국 이런 것들을 무마시키려는 용도로 하는 인터뷰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무언가를 오랫동안 준비해오고, 또 앞으로 선보일 거라고 하는데, 그동안 엔씨가 보여준 건 오로지 "리니지"였는데 누구를 설득시키고 누구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신작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를 그저 수익모델에 대한 거부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놀랐다. 눈 앞의 이익만을 좇아 비슷한 게임만 양산해오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사에 대한 불만은 단순히 그런 것에만 있는 게 아니다. 

뭔가 독창적이고 신나는 게임을 내놓으면 수익모델이 좀 과하다 한들 금새 무마될 것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 답게 과감하게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돈 좀 더 써도 뭐라할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엔씨가 보여준 건, 무늬만 바꿨지 똑같은 패턴과 영혼의 게임들이었다. 그 자금력과 인력은 도대체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해하는 유저들이 매우 많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개발을 어떻게 했는지 엔씨는 과연 모를까?


신작을 기대해도 될까?


4분기 출시 예정이라는 어느 신작 게임에 대해 조금씩 윤곽이 나오고 있는데, 오픈월드를 표방하고 날씨가 변하면 전투 양상이 바뀌는 등의 시스템 등이 있다고 한다. 이걸 보고는, 난 리니지2M의 출시 전을 떠올렸다. 택진이형이 자신있게 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며 몇년 간의 다른 게임이 못따라올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불안했던 건 "기술"적인 면만 강조할 뿐 게임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출시 이후 그 이유를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게 되었었다. 

솔직히 이번에도 좀 불안하다. 엔씨의 개발진들이 지금의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서 신작 개발을 추진하겠지만 애초에 또 리니지를 베이스로 개발했던 게임이라면 중간에 방향을 바꿨다고 해도 그 근본이 어디가겠는가? 단순히 수익모델 좀 바꾸고 다른 게임이라고 우기진 않을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엔씨는 뭔가 거추장스럽게 포장된 말로 유저들의 우려를 별 거 아닌 걸로 치부하지 말고 뭔가 확실한 제스처나 결과물로 말해야 할 것 같다. 어중간하게 넘어가기엔 유저들이 그동안 너무 많이 속아왔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엔씨의 행보가 한국 게임 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택진이형, 이제 정신 좀 차리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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