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아직도 계속되는 포지션 불균형 (1349)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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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딜러 선호도


안하다가 최근에 다시 좀 오버워치를 틈틈이 즐겼다. 그런데 여전히 내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대기열우선권"이다. 당초, 포지션별 선호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었는데 도입 1년이 훌쩍 지난 시점인데도 여전히 그 불균형은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딜러를 선택하고 매칭을 기다리는 시간은 탱커나 힐러에 비해 많이 긴 경우가 많았다. 즉, 딜러는 선호하는 유저가 여전하고, 상대적으로 탱커나 힐러를 비선호하는 흐름은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물론,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는 것 같지만,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딜러 매칭 시간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기는 하다. 다만, 탱커 및 힐러와의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대기열우선권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증이다.

그래서 게임을 하면서 해결책을 미약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 탱커 및 힐러 캐릭터의 리뉴얼

쉽게 말하면, 기존의 탱커 및 힐러 캐릭터를 유저가 좀더 선호할 수 있게 일부분이나마 재디자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힐러 캐릭터인 "메르시" 같은 경우엔 좀더 공격적인 요소나 공격 편의성을 위해 기존 스킬을 개선하거나 변경하는 것이다. 힐을 일정시간 혹은 일정량 이상 하게 되면 유일한 공격수단인 권총의 파워나 명중률을 의미있게 상승시켜주는 것이다. 

대표 탱커 캐릭터인 "라인하르트"의 경우엔 데미지는 쌔지만 느리고 원거리 공격 수단이 하나밖에 없고 그나마도 역시 느리다. 고로, 평타에 짧은 거리나마 나가는 검기 같은 것을 추가해 FPS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주는 게 어떨까?

2. 손맛을 만들어주자

딜러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역시 손맛에 있다. 쏴서 맞추고 죽이는 FPS의 정체성에 걸맞는 재미가 딜러에 편중되어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유저가 몰린다고 본다. 아무래도 탱커나 힐러는, 냉정하게 말하면 그 딜러 중심의 게임에서 조연 역할인 것이다.

그래서 이들 탱커나 힐러도 손맛을 위해 타격감 같은 부분을 특별히 신경써서 딜러 캐릭터가 느낄 수 없는 고유의 손맛에 신경쓰는 게 어떨까싶다. 탱커 캐릭터 해보면 냉정하게 타격감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신경을 좀더 쓰면 훨씬 더 개선될 여지가 있어보이는데 개발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라인하르트가 휘두르는 해머나 브리기테가 휘두르는 해머 모두 강력한 타격음 및 독특한 효과음을 장착한다면 해당 캐릭터만의 고유한 재미를 살릴 수도 있다고 본다. 이것만 잘해도 선호도 꽤 올라갈 거 같은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개인적으로 타겟팅이 약해 딜러를 잘 못하긴 하지만 종종 탱커나 힐러만 하기에 지겨울 때가 있어 딜러를 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기열우선권을 썼음에도 매칭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이건 분명에 게임에 악영향을 주는 거라고 본다. 그거 딜러 한번 해보려고 몇배나 더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데 얼마나 손해인가? 대기열우선권만으론 한계가 있음이 명확해졌기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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