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리니지 클래식인가? (3331)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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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엔 클래식으로 우려먹는다고!?

얼마 전, 결국엔 리니지m의 자가복제형 게임으로 사실상 결론이 난 트릭스터m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왜 난 이걸 기대하고 기다렸을까?' 하는 자괴감만 더 짙어졌었다. 그러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엔씨소프트발 소식이 또 하나 들려왔다. 이번엔 무려 "리니지 클래식"을 내놓는단다.

그것도 PC버전이며, 클래식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제는 유저들이 향수로만 간직되고 있는 리니지의 초창기 버전의 비주얼을 즐길 수 있는 버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젠 하다하다 초창기 버전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돈을 최대한 빼먹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다. 

첫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의 대성공 이후, 자가복제로 이어져온 리니지2m과 무늬만 다르지 사실상 리니지m의 변태 버전인 트릭스터m으로 리니지 우려먹기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는 와중에 마치 '우리는 리니지를 최대한 우려먹을 것이다' 라고 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리니지를 활용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이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가감없는 반응들을 지켜볼 수 있는데, 기대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예상했다시피 대부분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그놈의 리니지...'

'아니, 블소나 다른 게임에 집중을 하든가...'

'또 뽑아먹게?'

'트릭스터로도 부족했냐?'

'지겹긴 한데 나오면 또 할 것 같긴 하다...'

'초창기 때 추억이 있어서 나오면 해볼 거임.'


물론 팬서비스의 측면도 있긴 하다. 하지만...

예전 리니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라고 하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데스나이트, 막피, 개경주, 포세이든, 아데나 등등 개인적으로 리니지 플레이 경험이 짧긴 하지만 워낙에 유명한 게임이라 모를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이런데, 하물며 초창기부터 플레이하며 많은 추억거리를 쌓았던 그 수많은 유저들은 오죽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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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의미로 유저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개경주"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클래식 버전은 일종의 팬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리니지m으로 한번 크게 벌고 나니 게임사에선 그저 리니지를 캐시카우 정도로만 인식하고 또 그렇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 

한국 게임사에서 아주 비중있고, 의미있는 이 "고전"을 더욱 발전시켜 다른 차원의 재미를 보여줄 생각은 아예 없는 것일까? 요즘 한창 "메타버스"라는 말과 개념이 유행인데, 그만큼 트렌드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점점 변화가 진행 중이다. 유저의 욕구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놈의 엔씨소프트와 리니지는 그저 역주행만 하고 있는 듯하다. 유저의 지갑을 어떻게 하면 바닥까지 긁어낼 수 있을까? 하며 말이다.

게임만 클래식화하지 말고, 마인드도 클래식화해서 더 발전있는 리니지를 보여줄 순 없을까?

그때의 리니지는 시대를 앞서가는 게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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