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을 기다리며.. (3668)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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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의 추억

2000년대 초반 어느 독특한 게임을 접하게 된다. 당시의 온라인RPG라 함은 대체로 몬스터 잡고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는 데에만 치중한, 1차원적 재미를 얻는 식이 대세였다. 그런데 이 게임은 매우 독창적인 시스템이 있었는데 바로 "드릴"로 땅을 파면 랜덤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던 것이었다. 땅을 판다고 무조건 아이템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몬스터를 잡고 득템하는 것 이상의 묘미도 있었다. 솔직히 그때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다른 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땅 파면서 다른 유저들과 노가리까던 기억은 매우 생생할 정도이다.

그 게임이 바로 "트릭스터" 이다.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작

잊고 있었던 그 게임이 작년에 복고풍 열풍에 힘입어 무려 엔씨소프트를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름은 "트릭스터M". (참고로 원작 트릭스터는 처음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게임이다.) 이어지는 사전예약의 시작. 반가운 마음에 재빨리 사전예약을 끝내놓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전예약을 언제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결국 해를 넘겨 올해 3월까지 기다림은 이어졌다.

우와, 드디어 출시일이 3월 26일로 결정됐단다. 두근두근. 그런데 출시일 하루인가 이틀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출시일이 미뤄지고 말았다. 그때 나를 비롯한 많은, 기다리던 분들의 심정은 절망에 가까웠으리라. 항간엔 리니지m 문양 사태의 여파로 트릭스터M의 출시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왠지 그랬을 거 같기도 하다. 엔씨 불매 운동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막 출시하는 신작 게임이 영향을 안받을리는 만무하니까.

그렇게 기약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드디어 새 출시일정이 확정됐는데 그게 바로 오는 5월 20일이다.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출시가 별문제없이 되어야 할 텐데 혹시나 출시일이 임박해서 또 뒤통수를 맞지 않을까 솔직히 조금은 우려가 되기도 한다.


귀여운 리니지?

제날짜에 출시를 한다는 전제하에선 또 염려되는 게 있긴 하다. 바로 "과금유도". 안 그래도 다소 잠잠해졌다고는 하나 리니지m 문양 사태로 인해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인식이 꽤나 안좋아진 것이 사실이고 또 신작 라인업에 대한 과금 관련 우려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그 이후의 첫 신작이 바로 트릭스터M이라는 점이 걸린다. 아니나 다를까 트릭스터M을 기다리는 예비 유저들 사이에선 농담반 진담반 "귀여운 리니지" 처럼 나오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돌고 있다. 즉, 리니지 시리즈처럼 다양하고 철저하게 과금 유도를 하지 않겠냐는 말이다.


▲ 트릭스터M 프로모션 영상


그래도 개인적으론, 아직 나오지도 않는 게임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를 더 하고 싶다.  내 추억 속의 드릴이 다시 모바일게임 속에서 더 재밌게 구현되고 아무래도 엔씨소프트에서 나오게 되니 게임 전반적으로 RPG적인 요소가 더 강화되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려고 한다.

며칠 남지 않았으니 한번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보겠다. 혹시나 사전예약 아직도 안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 생각날 때 해놓으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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