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미더운 3N 그리고 펄어비스 (3531)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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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이 한국 대표 게임사라고!?


현재 한국 게임계를 대표하는 게임사로는 다들 아시겠지만 일명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있다. 그런데 이들 게임사는 내가 보기에 다 최소 한가지씩 불안불안하며 실망스러운 요소를 안고 있어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시장 안착에 성공해 새 시대를 여는 듯 해보이더니 돈맛에 취해 그저 무늬만 그럴 듯한 복제품이나 양산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수익과 안정에 기반한 그저 그런 게임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넥슨은 느닷없이 매각을 하겠다며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가 잠잠해진 상황인데 또 언제 그 소동이 재연될지 모르겠다. 매각과 별개로 나름 운영과 개발 계획이 있는 듯 하나 매각이라는 잠재적 이슈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까?

-넷마블은 주변의 우려에도 BTS에 과감히 투자해 성공을 거둔 이력이 있다. 이런 자신감이 원천이 됐을까? 바로 다음엔 웬 정수기 회사를 매입하게 된다. BTS야 단순 투자 말고도 게임과의 시너지를 노려볼 수 있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 정수기가 도대체 웬말인가? 앞으로 대세가 될 AR이나 VR 같은 새 플랫폼에 투자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다들 미덥지 못하다. 분명 규모나 인지도를 보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맞긴 한데 하나같이 폭탄을 안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 뿐일까? 그런 가운데 차세대 리더 게임사로 우뚝 솟을 가능성이 있는 게임사 하나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차세대 리더 게임사가 될 수도... "펄어비스"


바로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개발한 "펄어비스"이다. 사실 처음엔, 퀄리티와 게임성을 동시에 잡은 이들 게임을 또 제법 흥행에 성공시킨 게임사이긴 하지만 원게임 리스크에 시달리는 부실한 게임라인업이나 회사 규모를 보면 중소 게임사에 머물러있어 3N에 비교될만한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에 치뤄졌던 지스타2019에서 공개된 차기 신작 라인업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작 라인업이 화려하다못해 도전적이고 과감하고 자신감이 넘쳐보여서 이런 패기라면 리더 게임사가 될 날이 머지 않았을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차기 신작 네 게임(붉은사막,플랜8,도깨비,섀도우아레나)이 제각기 다른 장르인 것도 놀랐지만 무엇보다 모두 PC기반이라는 게 충격적이었다. 일부 게임이 멀티플랫폼을 채택하여 모바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게 개발한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PC기반의 PC온라인게임인 것이다. 모바일게임에 밀려 신작의 씨가 말라버린 PC온라인게임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또 이는 모바일게임에만 치중하고 있는 3N의 행보와도 크게 대비가 되어 펄어비스란 게임사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건 아니라서 추측에 한계는 있지만 가장 기대하는 두 게임에 대해서 짧게 언급을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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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은 MMORPG에다 네이밍이 검은사막과 비슷한 걸로 보아 그보다 업그레이드된 퀄리티나 게임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검은사막을 기존 RPG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게임이라고 평가하는데 그 후속작이라면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시장의 대작 PC온라인게임에 대한 갈증도 해소해줄 것이다.

-"플랜8"은 펄어비스가 처음 시도하는 FPS 장르 게임이다. 유명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의 개발자를 영입해 개발 중인 게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FPS는 즐겨하지 않지만 펄어비스가 만드는 FPS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는 많이 된다. 참고로 넥슨이 몇년 전에 서든어택2를 개발했다가 처참하게 망했는데 붉은사막과 더불어 이 게임의 성패여부가 메이저게임사로 도약하냐 마냐를 결정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의 3N으로는 중국이고 4차산업이고 뭐고 힘들다...


펄어비스가 내놓을 신작들이 모두 대박이 나서 3N을 밀어내고 메이저게임사로 당당히 등극하길 바란다. 3N을 떠올려보면 수익과 안정 그리고 이상함 이런 것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패기도 없어보이고 딱히 비전이랄 것도 없어보인다. 이미 위협적으로 발전한 중국게임에 잘 대응할 수나 있을까? 4차산업 시대에서의 게임 산업은 더 비중이 높아지고 중요해지는데 3N보다는 펄어비스가 더 선도할 자격이 있어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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