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던파페스티벌, 업데이트 정보 리뷰 (6425)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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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어김없이 올해도 열린 던파페스티벌을 통해, 예정돼있는 대규모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대체로 유저들이 예상하고 기대했던 내용들이라 크게 놀랄만한 건 없었고, 다만 업데이트 기념으로 모든 유저들에게 레어 아바타 한 세트를 뿌린다는 소식엔 모든 유저가 놀라고 환호하긴 했다.


100레벨 확장

시기적으로 할 때가 돼서 많은 유저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95레벨 제한이었을 땐 뭔가 어정쩡한 느낌의 숫자이기에 미완성의 느낌이 강했는데 딱 100레벨이라고 하니 뭔가 완성형의 느낌이 나고 이정표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던파에서 레벨 확장이란 단지 상징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컨텐츠를 이용하고 장비를 장착하는 데에 필요한 단지 "조건"정도의 의미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 레벨이 확장되었다는 소식은 어떤 컨텐츠 및 장비 등이 추가됐는지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신규 장비

레벨이 확장됐으니 당연히 그에 맞는 신규 장비가 나온다. 이는 적어도 던파에 있어선 공식과도 같다. 그래서 이부분에 있어선 딱히 놀랄 만하거나 특이할 만한 점은 없다. 그저 모두의 예상대로, 당연한 수순대로 흘러가는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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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규 장비 등급이 추가됐다. "신화" 등급이다. 예전에 내가 에픽 말고는 아무 의미없어지고 있는 장비 등급을 비판하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등급의 출현을 예상한 적이 있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더니. 어찌 보면 새 활력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엔 그저 생명 연장에 불과하다고 보기에 좋게 보지만은 않는다.

현재 최고 등급인 에픽의 희소성이나 인식이 과거만 못하고 새 컨텐츠에 대한 최소한의 흥행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 같다. 그러나 에픽과 비교해서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 뭔가 옵션의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냉정히 바라보면 그저 등급이 오른만큼의 기계적인 비주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어딜보나 생명연장이라는 단어만 떠오른다.

결론은 이미 정해진 거 같다. 결국 신화 등급 말고는 다 허수아비 등급이 될 거라는 거. 현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거.


진 각성(3차 각성)

100레벨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기념하기 위해서인지 새로운 각성을 내놨다. 극히 일부 캐릭터만 공개되긴 했지만 새 각성 스킬의 비주얼은 역시나 공들인 티가 역력했다. 던파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려했던 건지 화려함과 섬세함 그 자체로 보였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캐릭터의 새 모습이 공개되는 건 환영할만한 상황.



그래도 단순히 스킬만 추가하고 마는 건 좀 기대에 못미치지 않나 싶다. 이게 끝이라면 단순히 생명연장 수준에서 뭐가 다를까? 새 각성에 대한 기대감에 맞게 뭔가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시해줬다면 100레벨 확장에 걸맞은 확실한 변화로 인식됐을 텐데 좀 아쉽다.


이번에도 근본적인 변화보단 단순히 생명연장을...

개인적으로 현재의 던파는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그런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100레벨을 기점으로 뭔가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좀 했었는데 역시나 냉정히 말해 "생명연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RPG 고유의 재미인 레벨링과 득템의 재미가 사라진 지 오래다. 레벨은 컨텐츠만 강조하고 컨텐츠 진입의 자격으로만 쓰여 "쉽게 쉽게"만 남발하다보니 어느새 별의미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지 오래고 득템 또한 최종 컨텐츠의 동기부여로써만 한정되며 등급 체계가 완전 붕괴됐다. 두 부분 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결국 앞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다.

모바일게임에서 왜 다시 레벨링과 득템을 강조하는 게임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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