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1억으로 반등할 수 있을까? (694)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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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의 상황?


작년 11월 출시해 오래간만의 대작 PC MMORPG라는 사실에 걸맞은 큰 관심과 인기를 얻었던 "로스트아크". 높은 퀄리티에 해외로까지 소문이 나서, 안 그래도 몰려드는 접속자로 인해 서버가 폭주하는 상황을 편법적으로 접속하는 해외 유저가 부채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유저의 기대에 호응하며 흥행을 했던 게임이었다.

그런데 초반의 인상깊은 이슈몰이와 흥행을 뒤로 한 채 점점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다. PC방 점유율도 10%대 중반, 3위를 정점으로 점차 내려가기 시작한다. 처음엔 신작 프리미엄으로 인한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만 보여졌지만 점점 이 게임의 단점이 드러나며 한계를 노출해버린 것이다.

버그나 밸런스 등 같은, 어쩌면 불가피할 수도 있는 서비스 초반의 문제점은 둘째치고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양과 질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컨텐츠가 게임의 외연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된 것이다. 애초에 충분하지도 않은 컨텐츠와 유저들의 빠른 컨텐츠 소모 속도가 결합되어 운영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한계가 노출된다. 신선함은 사라진 지 오래이고 반복에 의한 피로감만 남은 상황에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이에 실망한 유저들은 게임을 지탱하는 충성 유저층이 되기를 거부하고 게임을 이탈하게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소문이 나서 신규 유저의 진입도 없게 되는 악순환에 빠져버린 것.

결국 출시한 지 1년도 못 되어서 PC방 점유율이 1% 대로 추락하고 10위권에서도 사라진 충격적 결과를 맞는다. 정점을 찍은 이후 제대로 된 반등 한번도 없는 일관성 있는 하락세여서 충격이 더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PC 온라인 대형 신작이 정말 오래간만에 나온 거였는데 너무 아쉬웠다.


반등의 서막이 될 것인가? 뻘짓이 될 것인가?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 생각은 아닌 거 같다. 방학 시즌을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건지 무려 경품 이벤트까지 내세웠다. 문화상품권을 1억원 어치 뿌리는데 문화상품권의 활용도가 높은 걸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적잖은 효과를 볼 걸로 예상한다. 사실 예전엔 시장에서 게임 홍보 관련한 경품 이벤트는 적지 않았지만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종에 가까운 상황이다. 해도 출시 이벤트 정도인데 이 시점에 저 정도의 이벤트를 한다는 건 운영진 측에서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걸 느낀 거라고 본다.

이 같은 하향세를 방치하면 다시 반등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는 위기감과 절박함이 강하게 발동된 게 아닌가 싶다. 유저 층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어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또 반등의 여지가 있는데 좀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뒤늦게라도 조치를 취한 건 잘한 거라고 본다. 그것도 뜬구름 잡는, 극소수의 유저만 혜택을 보는 고가 경품이 아닌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문화상품권을 택한 것 역시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경품 이벤트 같은 건 누가 봐도 단기적 처방이다. 경품 보고 접속했다하더라도 재미가 없다면 바로 이탈할 게 뻔하다. 무엇보다 유저를 이탈하게 만들었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하는 게 선행되어야 경품도 최대한 약효를 발휘할 거다. 1억을 그냥 날릴 것인가? 1억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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