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근황 정리(7) (941) 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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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년 12월 말,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겠다면 보유 회사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음.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의 주가가 급등함.

(2)넥슨의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텐센트, 디즈니, 유명 사모펀드 등의 해외 쪽 유력 인수자들이 거론되기 시작함.

이 중 이력 및 자금 등을 감안해서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됨.

(3)삼성이 넥슨 매각과 관련한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 기업 중엔 최초로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인수 의향에 대해선 선을 그음.

이때부터 넥슨이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것에 대한 반대 정서가 증폭되기 시작함.

(4)카카오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에 참전.

다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자금력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냄.

(5)넷마블마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하지만 넷마블 또한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에 유력 인수자로 등극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팽배.

(6)넷마블이 텐센트 및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이에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등극한 상태임.

넥슨의 자회사 및 넷마블의 주가 모두 급등.

(7)당초 넥슨 인수전에 유력한 참여자로 거론되는 미국 쪽 큰 손인 "디즈니"와 "EA"가 드디어 참전.

더불어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아마존"과 미국 거대 통신 기업인 "컴캐스트"마저 발을 걸치게 되어 인수전이 과열되기 시작.

(8)2월 21일부로 예비 입찰이 완료.

본 입찰은 5월로 예정.

당초 매각 금액이 10조원에 이를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현재는 경쟁 과열로 10조원을 훌쩍 넘길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9)느닷없이 넥슨 측에서 게임 부분만 따로 떼어서 매각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옴.

이는 매수자 입장에선 더 효율적이고 유리하기에 매각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들도 나옴.

이에 넥슨 및 자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함.

(10)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게임 "트라하"의 흥행 여부가 넥슨 인수전 흥행의 적잖은 변수가 될 예정으로 보임.

(11)넥슨이 해외 인수후보자 중 하나인 "디즈니"에 매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뜸.

김정주 회장이 직접 디즈니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내용.

(12)김정주 회장의 제안을 디즈니가 거절한 걸로 알려짐.

(13) 2019년 5월 15일로 예정됐던 본입찰 절차가 다시 한번 연기되며 관련 주가가 모두 급락.

매각 철회설까지 등장.

(14) 5월 31일 부로 본입찰이 마감. 입찰엔 넷마블,카카오 그리고 3곳의 사모펀드가 참여해 5파전이 될 예정.

(15) 본입찰 마감 후 한동안 별소식이 없어 과도한 매각 금액때문에 결국 매각이 불발될 것이란 부정적 관측이 나돌기 시작함.

(16) 카카오와 매각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곧 매각가에 관한 이견때문에 결렬됐다는 소식까지 이어짐. 이에 넥슨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지만 반대로 카카오 주가는 급등.

(17) 이후 중단 루머까지 나왔지만 넥슨 매각은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이 알려짐. 다만,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옴.

*급작스레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입니다.


카카오랑 협상 중이었네?


넷마블과 카카오 그리고 사모펀드 3곳으로 좁혀진 본입찰의 마감 이후 한동안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이에 과도하게 책정된 매각 금액으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해 결국엔 매각 진행이 취소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게 된다. 그러다 카카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매각 진행이 급진전되고 있는 듯 했으나 곧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린다. 이유는 매각 금액에 관한 이견때문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시장에서 예측한 가격이 낮춰봐야 무려 15조원가량인데 순수 자금력이 1조원대에 불과한 카카오가 단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자의 도움이 필수적인데다 금액이 워낙 커 한두 곳이 아닌 여러 투자자의 도움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고로 쉽게 덮썩 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본 넷마블이 아닌 카카오와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했다. IP 활용 능력이나 경험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넷마블이 가져가야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인데 듣기론 넥슨의 김정주 회장은 카카오를 더 적합한 인수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본 바, 아무래도 카카오의 순수성에 좀 더 높은 평가를 내린 게 아닌가 싶다. 최근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게임 사업을 더 키우려고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를 좀 더 무게감있는 대형 퍼블리셔를 목표로 육성 중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하게 된 것도 그 일환이고, 연기가 되긴 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넥슨 인수자 선정에 국내 게임 산업 발전까지 고려하겠다는 김정주 회장의 의중을 볼 때 카카오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 면이 있어보인다.

반면, 넷마블은 그저 IP 뽑아먹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넥슨의 가치에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 같은 몇몇 인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만큼 인기 게임의 IP 활용으로 단시간에 본전 회수만 한 후에 나머지는 정리하는 수순을 할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인다. 이럴 경우엔 국내 게임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는 별로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큰 상황


추측하건대, 협상장에서 아마 넥슨 측은 언론에 퍼진대로 14~15조원정도를 책정해 불렀을 걸로 본다. 반면 카카오 측은 그에 절반정도인 7~8조원정도를 부르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앞서도 말한 빈약한 자금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워낙 매각 규모가 크다보니 이미 장기전을 예상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최대한 낮게 불렀을 걸로 본다. 이는 또 주변 상황을 고려한 것일 수도 있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넷마블도 순수 자금력은 1조원대에 불과하며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먹는 게 원칙인 사모펀드 또한 넥슨 측이 부르는 가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당장 낮은 금액을 불러 서서히 가격을 깎아나가겠다는 전략을 활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매각이 언제 끝날진 모르겠지만 결국엔 10~12조원정도에 낙찰되지 않을까싶다. 내가 이쪽에 따로 무슨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단순히 상식적 판단에 의한 예감이다. 누구한테 넥슨이 넘어갈지도 관전포인트이지만 이쯤되면 얼마에 낙찰이 될지가 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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