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근황 정리(4) (5980)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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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말,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겠다면 보유 회사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음.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의 주가가 급등함.

넥슨의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텐센트, 디즈니, 유명 사모펀드 등의 해외 쪽 유력 인수자들이 거론되기 시작함.

이 중 이력 및 자금 등을 감안해서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됨.

삼성이 넥슨 매각과 관련한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 기업 중엔 최초로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인수 의향에 대해선 선을 그음.

이때부터 넥슨이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것에 대한 반대 정서가 증폭되기 시작함.

카카오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에 참전.

다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자금력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냄.

넷마블마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하지만 넷마블 또한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에 유력 인수자로 등극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팽배.

넷마블이 텐센트 및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이에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등극한 상태임.

넥슨의 자회사 및 넷마블의 주가 모두 급등.

당초 넥슨 인수전에 유력한 참여자로 거론되는 미국 쪽 큰 손인 "디즈니"와 "EA"가 드디어 참전.

더불어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아마존"과 미국 거대 통신 기업인 "컴캐스트"마저 발을 걸치게 되어 인수전이 과열되기 시작.

2월 21일부로 예비 입찰이 완료.

본 입찰은 5월로 예정.

당초 매각 금액이 10조원에 이를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현재는 경쟁 과열로 10조원을 훌쩍 넘길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느닷없이 넥슨 측에서 게임 부분만 따로 떼어서 매각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옴.

이는 매수자 입장에선 더 효율적이고 유리하기에 매각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들도 나옴.

이에 넥슨 및 자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함.

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게임 "트라하"의 흥행 여부가 넥슨 인수전 흥행의 적잖은 변수가 될 예정으로 보임.

넥슨이 해외 인수후보자 중 하나인 "디즈니"에 매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뜸.

김정주 회장이 직접 디즈니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내용.


갑자기 웬 디즈니?


5월 중순경으로 예정된 넥슨 매각 본입찰이 한달가량을 남긴 시점에 느닷없는 내용의 기사가 뜬다. 넥슨이 유력한 해외 인수 후보 중 하나인 디즈니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기사였다. 그것도 김정주 회장이 직접 디즈니에 먼저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국내외의 여러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든 상황이기에 현재 인수전은 충분히 흥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는지라 이 같은 소식은 좀 의외였다. 다른 경쟁 후보자들은 순식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는 것일까?

내가 좀 의아한 건 굳이 이 시점에 한 후보자를 꼭 집어 인수 제안을 할 필요가 꼭 있었는지다. 인수 후보자들끼리 서로 경쟁이 붙어야 인수가가 높아지며 이는 당연히 매각하는 이가 바라는 바다. 그런데 이 같이 디즈니를 향해 구애를 하는 건 자신의 패를 보여줌과 동시에 스스로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김정주 회장이 이를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기에 왜 이 같은 시도를 했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가격을 떠나 디즈니가 최적의 인수자라고 판단했나?


아마 매각가는 둘째치고 넥슨의 가치 그리고 시너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데가 디즈니라고 판단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 아무리 처분하려고 매물로 내놓은 넥슨이지만 본인의 청춘을 바친 회사인데 당연히 애착이 강할 것이며 팔 때 팔더라도 더 좋은 주인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 본다. 고로 매각가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볼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디즈니를 제외한 다른 경쟁 후보들이다. 이 넥슨의 디즈니 매각 추진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는 셈인데 특히 중국의 텐센트가 당황을 했을 듯 하다. 직접 인수가 아니더라도 지분을 통해 넷마블과 카카오를 통해서도 발을 걸치고 있는 텐센트이기에 넥슨의 디즈니 선택은 의외의 변수라고 느낄 것 같아 보인다. 넥슨이 텐센트에 거부감을 느끼고 혹은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걸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한 점도 또한 디즈니를 인수 후보자로 염두에 두게 된 이유가 아닐까도 한번 생각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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