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 빅데이터가 잘 활용되고 있나? (4873)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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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중요해지는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가 조명을 받고 있다. 그중 게임에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가 아닐까 한다. 수많은 이용자가 접속해 온갖 종류의 플레이를 하면 그만큼의 온갖 데이터가 쌓이고 쌓이는데 과연 그렇게 쌓인 데이터를 가지고 우리의 게임사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잘 활용하고 있을까? 딱히 빅데이터가 게임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들리는 것도 없고 게임 유저로써 보이는 것도 없기에 드는 의문이다. 인터넷이고 신문이고 맨날 빅데이터, 빅데이터 거리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나 비전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 게임에선 항상 골칫거리였던 작업장 캐릭터들을 지속적으로 적발해 영구정지시키는 조치를 취해오고 있는데 나름의 노력은 해오고 있어보인다. 하지만 그 방식이 다분히 옛날의, 주먹구구식의 방식인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러웠다. 이유는 작업장 캐릭터는 여전히 근절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상황의 무한 반복. 영구정지시키면 항상 새로운 작업장 캐릭터가 생성되어 바퀴벌레처럼 날뛰고 그 영향은 게임 내 경제 등 다양한 곳에서 다시 끼친다.

아마 작업장 캐릭터가 활동하면 그 활동 내역을 들여다보고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항상 한발 느리다. 아니 한발만 느리면 그나마 낫지 몇발은 느린 듯 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짐이 있다면 미리 선별해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 구축은 힘들까? 작업장 캐릭터야 패턴이 유저와는 확연히 다르기에 포착이 쉬울 뿐더러 교묘하게 활동한다해도 빅데이터라면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유료아이템 관련해선 열심히 활용할 듯..


그러면서 아마 게임사들이 빅데이터를 그나마 활용하는 곳은 따로 있을 것 같다. "유료 아이템"이다. 아무래도 빅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수익성 제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서 그럴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해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열심히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바탕으로 어떤 유료아이템을 만들면 판매가 잘 될지 쉽게 정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의 유료아이템도 잘 팔리는 구성의 패키지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 그 외에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유료 아이템의 유형을 만드는 등 빅데이터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빅데이터를 그렇게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다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게임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빅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비전 및 능력이 있냐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대한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써먹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면 미래가 없다고 본다. 미래는 단순히 똑같이 찍어내고 무미건조하게 운영하는 게임으론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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