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을 보고... (12296) 게임다반사

111.jpg

얼마 전, "레디 플레이어 원" 이라는 외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다.

스티븐스필버그라는 명감독이 연출한 영화라는 점에서 일단 주목을 끌긴 했지만 소재 자체가 굉장히 신선해 기대가 됐던 영화이기도 했다.

2045년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써 SF영화 팬이라면 근미래를 과연 어떻게 다뤘을지부터 궁금해하실 것 같다.


이 영화는 근미래에 일어날 변화 중 한가지로써 "가상현실"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게임"이다.


영화 초반, 빈민촌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의 일상을 압축해서 보여주는데 그 중심이 바로 "가상현실 게임"이다.

빈민촌 컨셉의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모든 가정에서 VR기기를 쓴 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주민들의 일상을 짤막하지만 도드라지게 보여주고 있다.

이른바 근미래엔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즉 일상화가 될 것이라는 것을 감독이 내심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주인공이 접속한 가상현실에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 즉 아바타로 활동할 수가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온갖 모습으로 나를 표현할 수가 있는데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게임 속 캐릭터를 진화된 형태로 즐기는 모습 같았다.

또, 가상현실 속 게임에서도 몬스터를 잡거나 다른 캐릭터가 죽으면 "코인"을 떨구는데 이를 획득하는 모습은 현재의 게임들이 연상돼 나름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코인으로 현실의 VR기기를 구입하거나 가상현실 속 아이템을 구매하기까지 하는 모습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모습이었다.


222.jpg

그야말로 현실과는 분명 다르지만, 분명 또 하나의 현실로 부를 수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

"가상현실" 이라는 말로 현실과 구분하긴 하지만 엄연한 현실은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이런 근미래의 모습이 그다지 과장된 것처럼 보여지지 않았다.

정말로 이런 현실이 곧 다가올 것처럼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졌다.


현재도 물론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컨텐츠가 존재하지만 아직까진 태동기라 불러도 될 만큼 좀 더 큰 발전이 필요한 단계이다.

현실은 아직까지 마우스 긁고 자판 두드리며 모니터를 보고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고 말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엔 이 영화가 그리는 가상현실의 세계처럼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더불어 좀 더 흥미로운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든다.

물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더는 말 못하지만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어느 부작용 같은 것이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다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나이도 함께 먹어간다는 사실이 좀 아쉬울 뿐...

어쨌든 가까운 미래가 궁금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영화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한다.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