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3D AOS 게임이었던 "파라곤"의 충격적인 결말 (6653)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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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해보이던 AOS 게임이 갑자기 서비스종료!?


차세대 3D AOS 게임으로써 현란한 그래픽을 자랑하던 "파라곤".

기존의 롤이나 도타 같은 AOS 게임과 명백히 차별화되는 그래픽을 무기로 하는 게임으로써 꾸준히 개발을 진척해 작년엔 OBT까지 시작했었죠.

여기 온라이프존에서도 재작년부턴가 가끔 홍보하러 오시던 분이 있던 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최근 느닷없이 전격적인 서비스종료라는 선택을 해버립니다.

당초 AOS계의 왕좌를 노리며 개발되던 게임이 그야말로 파격적인 길로 들어선 것이죠.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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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곤의 언리얼 엔진 그래픽

이 게임이 국내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 한번 해보려고 기다리고 있던 저로선 나름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아니, 이걸 엎어!?'

'그래픽만 봐도 개발비 꽤 많이 썼을 거 같은데...'

'OBT까지 해놓고 아깝지도 않은건가?'

아마 이 게임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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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종료 공지


서비스종료의 이유는?


서비스 종료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했기에 관련 공지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요약하면,

"앞으로의 성장성이 부족해보이며 더 나은 게임으로 개발할 자신이 없다."

딱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간 유저들의 이 게임에 대한 평가들을 쭉 살펴보니 일관성이 있게 지적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속도감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픽 등의 퀄리티에 비해선 전반적으로 단조로운 게임성을 보여준다."

개발자들은 이런 피드백을 받고 나름의 노력은 했겠지만 결국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로 추측됩니다.


더 아쉬운 건, 이 게임이 한창 의지를 갖고 개발했던 모습이 선하기 때문입니다.

훗날 e스포츠로써의 성공까지도 염두에 뒀는지 한국형 캐릭터까지 공을 들여 선보이기도 했었죠.

관련 BGM까지 K팝 스타일로 만들어 적잖은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e스포츠 강국인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전제조건이라고 판단했기에 나온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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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캐릭터, "신비"

급작스런 서비스종료엔 게임 외부적인 요인도 감안됐을 거라는 말도 들립니다.

사실, 파라곤의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최근 배틀그라운드로 촉발된 배틀로얄 장르의 큰 인기에 힘입어 역시 세몰이를 하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로 파라곤을 포기했을 거라는 말이지요.

제가 봐도 잘나가는 자식은 확실히 밀어주고 못나가는 자식은 과감히 버리는 전략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잘가라...


당장 서버를 내리는 건 아니고 4월달까진 서비스를 지속한다고 합니다.

이미 서비스종료를 결정하긴 했지만 혹시나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해보시길...


그나저나 AOS장르는 정말 문이 좁은 것 같습니다.

롤이 생각보다 더 오래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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