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중인 넷마블의 주가와 악재들 (3232) 게임다반사

1.jpg


시작은 찬란했던 넷마블의 상장

최근 주식 시장에 상장된 "넷마블"의 주식 공모가는 15만 7천원이었다.

하지만 5월 22일 현재, 간신히 14만원에 걸쳐있다.

시작은 상승세였다가 중간에 살짝 반등한 적도 있긴 하지만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가.jpg

▲ 쭉쭉쭉~ 내려가고 있는 넷마블 주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 넷마블의 주가가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건 갖가지 악재가 한번에 겹쳐서이다.


넷마블 주가의 하락세를 부채질 하고 있는 악재들


1. 잘 나가던 레볼루션에 겹친 난관들

한달 매출만 2천억원 이상을 찍었던 레볼루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임성에 식상함을 느낀 유저들의 꾸준한 이탈이 진행되며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는 중이다.


먼저, 최대 경쟁작이 될 리니지M이 출시도 전부터 이슈몰이를 하며 레볼루션의 유저들을 야금야금 빼먹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니지M의 400만 사전예약자 가운데엔 레볼루션의 유저들이 상당할 걸로 보이며 현재 레볼루션의 서버는 예전보다 훨씬 널널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통보받아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하는 상황이 닥쳤다.

그런데 어떻게 대처를 하든 유저 이탈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레볼.jpg

▲ 한때는 표정관리를 해야 했었는데...

이 레볼루션의 악재가 현재 넷마블의 주가 하락세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정확한 발표는 안나왔지만 더불어 하락세에 있는 레볼루션의 매출이 확 줄었을 거라는 건 누가 봐도 예상할 수 있기에 주가가 요동친 것이다.


2. 과다한 근로 시간 조장 및 임금 체불 건등으로 이미지 실추

최근 이슈가 된 게임업계의 직원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 및 혹사 관련한 부분에서 넷마블이 의혹의 중심에 있었고 조사 결과 일부 사실로 밝혀졌다.

과도한 근무 시간은 물론이고 임금 체불 행위까지 밝혀져 고용노동부에게 시정명령까지 받게 되었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본보기로 이뤄진 성격이 짙어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게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을 쥐어짜서 내던 비정상적 이익이 정상화되면 회사 차원의 수익성에 크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 같다.


3. 뚜렷한 호재도 없다.

레볼루션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이미 몇몇 국가에서는 사전예약이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큰 흥행을 이뤘다고 해외에서도 똑같이 흥행하리란 법칙 같은 건 없다.

국내에선 리니지IP의 파워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흥행을 주도할 수 있었지만 과연 해외에선 그것이 통할 수 있을까?

해외 유저에겐 그저 그래픽이 좀 좋은 흔한 모바일게임일 뿐일 수도 있다.

절대로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펜타.jpg

▲ 모바일 AOS 장르 게임인 "펜타스톰"

또한, 최근 "펜타스톰"이라는 중국 시장을 휩쓴 모바일게임을 야심차게 들여왔는데 반응이 기대보다 시원찮은 것 같다.

꾸준히 홍보를 하긴 하는 것 같은데 마켓 매출 순위도 그렇고 여러모로 흥행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안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도 국내 유저들은 중국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아무리 플랫폼이 다르다지만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지나치게 모방했다.

익숙한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그저 아류작이라고 폄하하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를 하고 있는데 굳이 모바일에서까지 중복해서 즐기고 싶진 않아하는 성향이 강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가 넷마블을 주목하는 이유

현재 이런 악재들이 겹쳐 상황이 여러모로 좋진 않지만 장기적으론 가장 기대가 되는 게임사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에 상장을 한 이유는 더 큰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인데 상장하면서 유입된 자금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깊고 넓게 투자가 가능하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의 시대라는, 무궁무진하지만 불투명했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취적으로 도전해 한단계 도약했다면 앞으로는 과연 어떠한 기회를 잡아 더 도약하게 될까?

그런 이유로, 다른 대형 게임사인 넥슨이나  NC소프트보다도 더 기대가 되는 게임사이다.

다가올 AR, VR 시대를 대비해 어떤 투자와 발전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