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 축복이 될 인공지능의 발전 (3358)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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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밀려드는 인공지능의 물결

요즘 "AI", 즉 인공지능의 물결이 은근히 거세다.

작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과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로 큰 관심을 끈 이래 최근엔 인간의 음성을 알아듣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명령을 알아듣고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기 등이 상품화되어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아직 인간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아닌, 단순히 신선함 수준에 불과한 정도지만 앞으로 어떻게 인간의 삶을 바꿔나갈지에 대해선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또 게이머 중 한사람으로서 나날이 발전하는 이 인공지능이 또 게임은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해서도 당연히 궁금해지고 기대하게 된다.


큰 발전이 없는 현재 게임 속 인공지능

일단 현재 게임 속 인공지능 수준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간 그래픽 등 전반적인 수준이 상승한 것에 비해선 크게 발전한 부분은 체감적으로 잘 느껴지진 않는다.

대전게임만 보더라도 여전히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주로 튜토리얼 등의 연습용 혹은 하위 컨텐츠 정도에서만 활용되며 메인은 언제나 유저 간의 대결로 채워져 있다.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그저 간단한 연습용 및 심심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게임과 발전된 인공지능이 결합된다면?

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대중화되어 알파고의 반 아니 반의 반 수준 정도까지만이라도 게임 속에 활용된다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내가 봤을 때 단순히 많은 변화라는 수준을 넘어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다른 유저와의 대결보다도 더 까다롭고 상대하기 힘든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그간의 인식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것이다. 

그간 시시하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후엔 최종적인 목표로 바뀔지도 모른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느꼈던 벽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게임 자체 또한 더불어 진화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의 컨텐츠를 더 개선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대전 게임이 아닌 RPG에 더욱 긍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NPC"를 보자.

현재 게임들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NPC들은 과거에 비해선 발전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 유저의 행동에 반응해 조건반사식으로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지금의 NPC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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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도의 인공지능이 탑재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당장은 예상하기 힘들지만 온갖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행동을 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

이때문에 동시접속자가 1,000명 수준의 게임이라면 체감적으로 2,000명 3,000명 되는 수준으로 만들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즉 지금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양성을 갖춘 게임 속 세상이 구현될 것이란 말이다.

또한, 앞서도 말했지만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컨텐츠의 등장을 기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엔 축복이 될 인공지능의 발전

이런 인공지능의 발전에 현실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 일자리 감소 등의 우려섞인 시선도 꽤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게임에서만큼은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궁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얼마나 변할 것인가? 또 어떻게 변할 것인가?

너무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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