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유니버스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4654)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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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해보면서 은근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하이퍼유니버스"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대전게임에 맞나 싶었던 횡스크롤"

이 게임은 롤이나 사이퍼즈 등과 마찬가지로 범AOS 장르의 게임이다.

즉, 양 진영에 각각 포탑과 본진이 있고 이를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먼저 부수는 팀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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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이 없을 때 빨리 포탑을 부숴야 해!


그런데 시점이 좀 독특하다.

롤이 "쿼터뷰", 사이퍼즈가 "3D" 라면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횡스크롤" 이다.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한 개성을 보여주지만 익숙치않음으로 인한 적응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나 라테일 같은 횡스크롤RPG를 이미 해봤었음에도 금방 익숙해지지 않았던 건 이 게임이 "대전"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좁다면 좁은 시야 및 장소에서 민첩한 손놀림과 타이밍이 중요한 적과의 일전은 그저 몬스터와 여유롭게 맞닥뜨리던 그들 게임 때와는 천지차이였다.

특히나 적과 아군이 누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혼잡하게 엉킨 상황이 나올 때는 과연 횡스크롤 시점이 이런 대전 게임에 어울리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다보니 점점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다.

게임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캐릭터들의 숙련도가 쌓이다보니 점점 횡스크롤 시점을 이용하는 플레이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시점의 게임들에선 얻을 수 없는 이 게임만의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재미까지 서서히 느끼게 된다.


쿼터뷰나 3D보다는 확실히 단순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분명 그 가운데에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재미가 숨어있는데 그걸 찾아서 즐기는 게 유저의 몫인 것 같기도 하다.



"좀처럼 적응이 안됐던 조작감"

시점만큼이나 적응이 어려웠던 게 조작감이었다.

게임진행상 마우스가 꼭 필요한 롤이나 사이퍼즈와는 달리 이 게임은 특정 기능을 제외하곤 모두 키보드로만 조작을 한다.

거기에 대전게임이다 보니 온갖 다양한 스킬이나 콤보 같은 것에 대응해 나름 미세한 조작을 해야 한다.

메이플스토리 같이 단순한 패턴과는 차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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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조절을 잘해야....


특히나 대쉬 같은 이동기에 적응이 잘 안되서 실수가 자주 나오곤 했다.

감도가 높은 탓인지 도망가야할 때 잘못써서 오히려 적진으로 돌진한다든지 쓰지 말아야 할 때 써서 아까운 반격 기회를 날린다든지 하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물론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해 적응을 하면서 숙련도가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그런 실수가 종종 나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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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립몬스터를 상대하고 있을 때면 꼭 RPG를 하는 기분이...


얼핏보면 롤이나 사이퍼즈에 비해서 컨트롤이 별로 필요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하다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매우 맘에 드는 속도감"

맵은 크게 포탑이 배치되어 있는 두개의 라인 및 각종 중립 몬스터들이 배치되어 있는 정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맵의 크기가 롤이나 사이퍼즈에 비해 훨씬 작게 느껴진다.

게다가 횡스크롤 시점이라 위아래로는 사다리 및 발판 등으로 짧게 이동하면 충분하기에 체감 크기는 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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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영웅이라면 사다리를 잘 타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지고 초반 이후도 끊임없이 교전이 발생해서 플레이타임과는 관계없이 게임 자체의 속도감은 꽤나 빠른 편이다.

이건 다소 무의미한 시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롤이나 사이퍼즈에 비해선 확실히 나은 점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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