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던전앤파이터-혼
*게임장르: 횡스크롤 액션RPG
*플랫폼: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개발사/퍼블리셔: 네오플/넥슨코리아
*서비스상태: CBT(2016.10.18~22)
인기RPG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이 지난번 던전앤파이터의 IP로 만들어 내놨던 퍼즐형 모바일게임에 이어 이번엔 모바일RPG를 내놨습니다.
일단, 이번에 단 5일 간 CBT를 진행했었는데 본 글쓴이가 던전앤파이터의 유저라서 그런지 굉장히 기대가 커서 한번 테스터로 참여해봤습니다.
야심차게 내놓는 모바일 버전의 던전앤파이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 4개의 캐릭터가 구현
일단 4개의 직업이 구현되어 있고 이들 직업은 나중에 각각 2개의 전직으로 나뉘게 됩니다.
모바일게임이고 현재 CBT라서 이 정도만 구현이 되어 있는데 현재 원작인 던전앤파이터의 전직 수를 보면 나중에 더 추가될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모바일판이 인기를 끌어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아마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서 거너만 오리지날인 남성 캐릭터가 아닌 여성캐릭터로 나온 걸로 보입니다.
▲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어받다
대충봐도 원작의 일부 세계관과 스토리를 계승해 게임이 진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유저라면 매우 익숙하시겠죠.
은근히 세계관과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가 있기에 원작 유저뿐만 아니라 처음 접해보는 유저도 이를 따라가며 즐겨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3D와 횡스크롤
기본적으로 3D 그래픽으로 보이나 원작처럼 횡스크롤 진행이기에 원작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하지만 그래픽 자체는 썩 매끄러워보이진 않아요.
아기자기하다거나 깔끔한 느낌이 없어요.
다만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건 맞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타격감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고 조작감은 기대대로 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모바일의 특성상 액션 조작에 유저들이 과연 얼마만큼 흥미를 가져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리 좋아봤자 PC로 하는 것보단 분명 수준이 떨어질 텐데 말이죠.
▲ 원작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던전 구성 및 진행
모바일 버전이라고 해서 원작과는 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대체적으로 던전 구성 및 진행이 거의 같습니다.
때문에 원작의 유저라면 상당히 익숙하다라는 장점이 있지만 신선함은 많이 떨어질 겁니다.
게다가 굳이 내가 왜 모바일게임에서도 똑같은 걸 하고 앉았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물론 신규 유저라면 좀 신선하실 수도 있겠죠.
▲ 초반 지역 배경
원작보다 훨씬 화려한 세리아방 배경은 좀 놀랐고 초반에 활동하게 되는 지역은 원작의 업데이트 이전 모습이라 향수를 자극하더군요.
▲ 캐릭터정보창
여느 모바일게임처럼 최대한 단순화했으며 보기 편하게 구성한 듯 싶습니다.
다만, 이 게임만의 특징 즉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 부분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난하지만 독특하진 않다는 거죠.
▲ 스킬
대부분 원작에서 보던 스킬들인데 모바일게임이란 특성상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의 비중을 적당히 뒀습니다.
스킬은 레벨업을 할 시에 얻는 포인트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 아이템 해체
장비 아이템을 해체해서 얻을 수 있는 유색 큐브로 아이템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각종 재료로 사용되는 원작과는 좀 다르죠.
▲ 아이템 강화
앞서도 말했듯이 아이템을 해체하면 나오는 큐브로 다시 아이템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잉여아이템을 활용해서 캐릭터 성장에 이용하는 개념은 기존 모바일게임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게임도 그와 비슷한 컨셉인 것 같네요.
플레이해보니 강화는 꾸준히 해주는 게 게임진행을 훨씬 원활하게 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엠블렘 장착
원작에서는 엠블렘을 아바타에만 장착시킬 수 있는 아이템인데 모바일게임에선 장비아이템에 장착시키는 아이템입니다.
장비마다 장착가능한 색깔의 엠블렘이 모두 다르고 능력치도 다르기에 적당한 재미가 있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원작에도 이와 같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암시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전직
레벨 15가 되면 다시 새롭게 등장하는 2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전직을 할 수 있습니다.
각기 고유의 스킬이 추가로 생기기에 굉장히 중요하죠.
아직 2개뿐이지만 나중에 더 많은 전직이 생길걸로 봅니다.
마치며...
원작의 느낌과 게임성을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으로 적당히 이식했다는 느낌입니다. 모바일게임이라는 환경에 맞게 적당히 바꿨다는 느낌이 들면서 원작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점은 플레이 내내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모바일게임이라 접근성이 좋아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건 좋지만 굳이 원작이랑 같이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원작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게임성을 가진 또 다른 게임을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이 같은 의문은 모바일게임과 원작게임의 아이템 등의 연동 시스템 같은 걸로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될 걸로 보입니다.
결국 원작 이상의 또다른 재미가 있어야할 겁니다.
유저들을 굳이 모바일로도 또 다른 던전앤파이터를 즐기게끔 하게 하려면 말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