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새롭게 바뀐 매칭시스템의 장단점 (4876)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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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새시즌을 시작하면서 매칭시스템을 좀 손봤더군요.

이전엔 일단 매칭하고나면 팀원들끼리 의견교환으로 라인을 정하고 캐릭터를 정하는 등 유저 간 커뮤케이션에 좀 더 의지하는 경향이었죠.

그런데 새로 바뀐 시스템은 일단 매칭을 시작하기 전에 유저가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라인을 "1지망, 2지망"까지 선택을 한 후 매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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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새 매칭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가?

일단 매칭 속도가 꽤나 빨라졌습니다. 매칭 버튼을 누르자마자 매칭이 되는 경우가 꽤 많아진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라인을 미리 정하고 매칭을 하다보니 시스템이 알아서 라인이 중복되는 유저와의 매칭을 피하게 해줘서 라인을 정할 때의 의견충돌이나 신경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매칭이 매우 편리해짐과 동시에 관련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죠.

이전 같은 경우는 일부 유저들이 서로 중복되는 라인을 가겠다고 욕찌거리하고 던지네 마네 하면서 분위기를 흐린다거나 쓸데없이 시간을 끌게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왔는데 그런 점에선 확실히 개선됐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현재도 서로 원하는 라인으로 매칭이 됐음에도 자신이 정한 라인 외에 다른 라인을 가겠다고 우기는 트롤러들이 분탕질을 치는 경우가 가끔 보이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이건 단점일 수도 있고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우입니다.

1지망, 2지망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혹은 잘하는 라인으로 매칭을 시도하다보니 이전보다 확실히 원하는 매칭이 되는 확률이 급상승하였지만 점점 플레이의 폭이 좁아지더군요. 그러니까 하는 라인만 계속 하게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주로 탑이나 정글을 간다고 하면 계속 그것만 하는 겁니다.

이전엔 상위픽이면 하고 싶은 라인으로 선택하고 하위픽이면 그냥 남는 곳가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인드로 게임을 했기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잘 안가는 라인도 종종 플레이했었죠. 그것들이 의외의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경우가 꽤 많기도 했구요.

그러니까 이번에 바뀐 시스템은 좀 플레이의 "편식" 경향을 심화시킬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골고루 하세요.

재미삼아 이 라인 저 라인 가는 분들도 있지만 보다 높은 티어를 위해 달린다거나 욕을 먹지 않기 위해 한다거나 하는 분 등등 이전보다 편중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가는 데만 가다보면 첨엔 재밌어도 어느 순간 팍 질리는 때가 오던데 다들 알아서 지혜롭게 플레이해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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