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11만원짜리 패키지아이템과~ (14167)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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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게임업계에도 대목!

또 연말 크리스마스 때가 되니까 게임업계도 여지없이 대목을 잡으려고 기지개를 펴는 것 같다. 너도 나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겠다고 설치는 시즌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특별히 관련도 없으면서 한탕 한번 해보려는 여느 상술과 별다를 게 없다는 게 씁쓸할 뿐이다.

최근에 오픈해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간간히 즐기고 있는 "마구마구2"라는 모바일게임이 있다. 역시나 이 게임도 크리스마스가 되니까 이 같은 상술 퍼레이드에 동참한 것이었다. 처음엔 뭐 괜찮은 이벤트라도 할까 싶어서 잔뜩 기대했건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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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원짜리 패키지 아이템~

무려 11만원짜리 패키지를 남발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이 정도 패키지 내용물이면, 이 게임을 꽤 즐기고 있다 싶은 유저에게는 침이 꼴깍 넘어가는 그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이를 지르는 유저들이 꽤 있어 보였다. 내용물 중 카드 조합 관련 아이템이 있는데 이를 이용한 것인지 높은 등급의 카드를 획득했다는 전체 메시지가 끊임없이 떴다.

본인이 구입하고 싶어서 구입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마는 11만원짜리가 푼돈도 아니고 충동적인 구매가 아니었는지 좀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이런 패키지 자체가 충동성을 부추기는데 게임사는 거기다 덧붙인다.- "이벤트 기간동안 3회만 구입 가능합니다", 굳이 또 제한을 둬서 안 사면 못 배기게끔 하는 것이다. 한번 산 사람들은 더 충동적으로 변해 마저 3회를 채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일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을 이용해 아예 제대로 뽑아내겠다 이거다. 게임 밸런스는 어떻게 되든 상관 안하고 보통 유저의 우려스러운 시선은 아랑곳 않고 그저 눈 앞의 이익을 쫓겠다 이거다.

모바일게임들은 굳이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문제는 원래 모바일게임계에 굳이 이런 기념일 아니더라도 사행성을 비롯한 과도한 캐시 사용 유도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일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둘 다 어느 정도 해보신 유저라면 다 아실 것이다. 모바일게임들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번 빠지면 하루에도 몇만원은 기본이고 수십만원도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작은 화면 그리고 접근성 높은 가상세계가 현실감각을 비교적 많이 떨어뜨리는 것을 이용해 그 같이 유저들로부터 뽑아내는 거다.

물론 돈을 안 쓰고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게임을 그렇게 쉽게만 만들지 않는다. 돈을 쓰는 자와 안 쓰는 자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진다. 사실 알고 보면 사행성만 강조하지 게임성은 충분하지 못한 게임들이 참 많은데 그들 게임은 최대한 빨리 돈을 벌고 손을 털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돈 쓰는 자의 캐릭터를 막 강하게 키워주는 게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기형적으로 발전한 모바일게임 시장

모바일게임 시장은 너무 기형적으로 발전한 것 같다. 그래도 일반 온라인게임은 정액제부터 차근차근 시행착오를 거치며 발전해왔는데 모바일게임은 막 붐을 타는 시점부터 한탕주의로 변질이 되어 버렸다. 이걸 과연 자연 정화에 맡기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다.

크리스마스를 모바일게임이 돈 뽑아내는 날로 기억하고 싶진 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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