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히어로사가] 이젠 사탕말고 농작물하고 놀자~ (8462) 리뷰 및 후기

1.png


*게임명: 팜히어로사가(for kakao)

*게임장르: 모바일퍼즐

*개발사/퍼블리셔: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

*서비스상태: 상용화

*지원OS: 안드로이드, iOS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와 어떻게 다른가?


2.png

▲전작에서도 봤었던, 끊김없이 쭉 이어져있는 스테이지 맵


캔디크러쉬사가를 개발했던 게임사에서 이번엔 "팜히어로사가" 라는 후속작을 내놨습니다. 전작인 캔디크러쉬사가가 캔디를 소재로 달콤한(?) 퍼즐을 선보였다면 후속작인 팜히어로사가는 농장, 과일 및 채소 등을 소재로 상큼한(?) 퍼즐을 선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굉장한 변화 즉 혁신 같은 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과 같거나 비슷한 조작법 및 게임진행을 보여주거든요. 다만, 소재가 바뀐 덕에 그래픽이라든지 게임 분위기 같은 것등이 꽤 변했고 또 "퍼즐적인 요소" 가 전작과는 조금 차별화를 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를테면,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후속작답게 큰 틀은 유지하되 적당한 변화를 주어 유저들로 하여금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는 동시에 적당히 차별화된 재미를 찾게끔 하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전작인 캔디크러쉬사가를 해본 저도 금방 적응을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래 지나지 않아 전작의 기억이 조금씩 지워지더군요.


훨씬 화사하고 밝은 그래픽 그리고 타일의 캐릭터화


8.png

▲ 별처럼 보이는 건 별이 아니다...


전작의 그래픽은 뭐라고 하면 될까? 좋게 말하면 고전적인 느낌, 나쁘게 말하면 좀 칙칙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죠. (나만의 생각인가?!) 그래서 그런지, 후속작인 팜히어로사가는 개발사가 크게 작정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캐주얼풍으로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입니다. 세련된 느낌은 덜하지만 꽤나 화사하고 밝습니다.

아무래도 생기있게 묘사해야할 농장과 농작물들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열심히 3개를 맞춰야 하는 타일은 전작과 다르게 캐릭터 화시켰죠. 과일 및 채소 등을 앙증맞게 귀여운 캐릭터로 변모시킨 겁니다. (전작도 그랬으면 좋았으련만...) 그리고 많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몇가지 표정도 함께.

그런데 화사하고 귀여운, 전체적인 분위기를 반기는 유저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전작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르기에 오히려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들도 적잖게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했던 게임이기에 많이 익숙해지고 또 정이 들었을 테니까요.


조작방법은 같지만 차별화를 시도


4.png

▲ 목표대로만 무조건 클리어! 근데 그게 어렵지...


구체적인 게임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전작은 기본적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조건으로 일정 점수를 요구하고 무작위로 3개든 4개든 줄을 맞추면 됐습니다. 그리고 점차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특정 조건의 퍼즐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점수대신 특정 농작물을 클리어 조건을 내겁니다.

예를 들면, "딸기를 50개 모아라" 가 조건이면 어떻게든 딸기를 50개 맞춰서 충족해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다양한 퍼즐적인 요소들이 등장하죠.


5.png

▲ 빨리 양동이에서 물을 빼내야 돼!!!


7.png

▲아후~ 이 많은 알을 언제 부화시키지?!


점차 등장하는 퍼즐적인 요소라 함은 게임배경인 "농장" 의 분위기에 잘 맞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알" 이 등장하는데 이 알은 한번 줄을 맞춘다고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재밌게도 한번 맞추면 알들이 깨어나서 "새끼새" 가 나옵니다. 그 새끼새를 한번 더 맞춰야 없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또 "물이 들어있지 않은 양동이" 가 고정 오브젝트로 등장하는데 이 옆에서 다른 농작물을 맞추기하면 조금씩 물이 찹니다. 3번째 됐을 때 물이 다 차고 4번째 때는 아예 찼던 물이 튀어나와 여기저기에 흩어집니다. 그 물을 맞추는 것도 해당 스테이지의 요구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배경에 맞는 다양한 퍼즐적인 요소가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계속해서 등장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을 단순히 "영혼없는 후속작" 이라고 부를 수가 없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전작과 적당한 차별화를 두는 가운데서 재미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전작과 함께 즐기는 것도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아, 물론 저는 한가지 하기도 벅찹니다. 어려워서요...


9.png

▲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 중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보조아이템이 있다.


마치며...

이 게임을 보면 "자가복제" 의 함정을 잘 비켜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이 워낙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거기에 안주하다보면 뭔가 밋밋한 변화만을 가지고 후속작이랍시고 내놓을 수도 있는데 이 게임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전작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긴 했지만 그 가운데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고 또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첨가했기 때문이죠. 타일의 캐릭터화와 일부 퍼즐적인 요소는 전작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느낌도 들구요.

다만, 전작인 캔디크러쉬사가가 워낙 유명하고 골수 유저층이 많기에 그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좀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수작 게임인 건 맞습니다.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그냥 뭐... 

방문자수 페이지뷰
84 오늘 112
290 어제 1,049
2,127,719 전체 13,949,863

온라이프존 메뉴

많이 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