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이 아니고 "마이핀" ?! 그게 뭥미?! (9194) 세상만사

111.PNG

벌써 8년 된, "아이핀" 그러나...

여러분 "아이핀" 아시죠? 벌써 8년이나 되었네요. 2006년,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겠다며 야심차게 도입되었던 "인터넷 개인식별번호" 말입니다. 그런데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핀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몇 년 전 이런 저런 해킹 사태 때 경각심을 느끼고 한번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아이핀용 아이디 및 비밀번호 계속해서 오류가 나는 바람에 시발시발 거리며 포기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나 여전히 간편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아이핀 자체가 또 고유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거쳐야 하는지라 만들어 놓고도 안 쓰는 분들도 꽤 많으실 거라 봅니다. 때문에 아이핀은 여전히 "활성화" 라는 측면에서 보면 의문부호가 따라다니죠. 아이핀이라는 것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만들 시도조차 하지 않은 분들도 아마 상당할 거라고도 봅니다.

222.PNG


사실 아이핀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한다는 장점만 있지 헛점도 꽤 큽니다. 이것 또한 결국엔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이 아이핀을 다루는 한 신용평가사가 해킹을 당해 정보가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고 하니 아이핀은 단순 대체제이지 확실한 대안은 아니라는 걸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한달 뒤인 8월 7일에 또 이상한 뭔가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핀이나 "마이핀"이나...

아이핀2 아니 아니 "마이핀" 이라는 게 나온답니다. 아이핀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고 단지 아이핀이 온라인용이라면 마이핀은 오프라인용을 개발된 것이랍니다. 오프라인이라고 하면 딱히 주민센터 같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같은 금융권 정도밖에 쓰임새가 생각나지 않는데 그다지 별다른 효용성은 없을 거 같은데 과연...

지금 아이핀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도, 쓰임새가 요긴하지도 않아 천덕꾸러기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판국에 과연 오프라인 판이라고 내놓은 마이핀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까요? 안 그래도 각종 기사를 훑어보니 여기저기서 마이핀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답니다. "쓰잘데기없는 짓이다","오히려 더 큰 문제만 만들 것이다" 등등...


마치 억지로 만든 듯한...

아무래도 마이핀의 탄생은 최근 있었던 은행 및 카드사 같은, 고객 정보 보호를 철통같이 해야 할 곳이 해킹으로 털려버린 사건으로 인한 것 같은데 취지는 수긍이 갑니다. 뭐라도 하긴 했어야 했겠죠.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졸속이죠. 실효성도 부정적인데다 여기저기서 반대하는데 굳이? 차라리 아이핀에서 더 발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게 더 낫겠다 싶습니다.

마이핀, 이거 나와봤자 금새 묻히고 잊혀질 것 같습니다. 현재 홍보도 제대로 안 되어있죠. 곧 한달만 있으면 등장인데 말이죠.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그냥 뭐... 

방문자수 페이지뷰
532 오늘 1,431
458 어제 3,110
2,133,983 전체 13,975,863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