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이런 유저들 진짜 싫다! (4697)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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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kill) 수가 마냥 벼슬인 줄 아는 유저

본인의 스코어가 좀 높아지면 무슨 굉장한 벼슬이라도 얻은 듯이 같은 팀을 깔보기 시작한다. 데스가 좀 도드라지는 유저가 있으면 해당 유저를 1차적인 타겟으로 삼아 각종 욕이나 비하 등을 해댄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본인의 킬 수가 점점 높아질수록 "벼슬" 의 높이도 상승하게 된다. 높아진 벼슬에 따라 이제는 본인의 팀 전체를 싸잡아 매도한다.

 "우리편 왜케 못하냐?"

"병신 색히들, 나 혼자 다 하는 거 같애"

보통 이런 식으로 같은 팀을 모욕한다. 그냥 자기 혼자 잘난 거다. 자신의 스코어가 벼슬이고 권력인 것이다.

그런데 이걸 알아야 한다. 특정 유저가 활약하는 것도 특정 유저가 부진한 것도 다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 말이다. 애초에 매칭이 되는 것도 평균적인 실력, 데이터 등에 따라 되는 것이고 매칭 후에는 각종 상황이나 상성, 운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애초에 팀 VS 팀으로 대결을 펼치는 거라면, 아무리 스코어 상으론 보잘 것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실상은 특정 부분에서 분명 보이지 않는 활약을 한 것이다. 반대로 특출난 활약을 했다 하더라도 분명 팀의 도움을 어딘가에서 받은 것이다.

꼭 보면 목소리 크게 내는 사람은 항상 킬 수가 높다. 그런데 다른 게임에서도 본인의 킬 수가 낮을 때도 목소리를 그렇게 내는가?

 

영혼없는 패배주의에 찌든 유저

매너 없는 유저가 참 많은 게임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근성과 의지가 부족한 유저가 참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뭐 좀만 밀린다고 생각하면 일단 게임을 포기부터 하려고 한다. 초반에 스코어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벌써부터 기권을 생각한다. 기권할 수 있는 시간만 기다렸다가 바로 기권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기다렸다 칼기권을 유도한다. 어떻게 이기냐고 어차피 지는 게임이라고 팀원들에게 설득 아닌 설득을 시도한다. 그런데 보는 눈이 뭐 그리도 없는지 그런 상황에서도 많은 게임이 뒤집혀 역전승이 나온다. 한마디로 근성도 없고 의지도 없고 보는 눈도 없는, 형편없는 유저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다. 얼마나 역전승 같은 걸 못 해봤으면 조금만 불리해져도 자포자기하며 패배주의에 찌들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말이다. 이 말이 하고 싶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결코 1차원적인 게임이 아니다. 온갖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게임이라 그냥 보이는 수치만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다가는 1차원적인 유저밖에 못 된다. 따라서 승패도 온갖 다양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조금 밀린다고 패배주의에 찌들기 보다는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살려보도록 좀 노력해보자. 승부의 세계에선 역전승도 비일비재한 법인데 그래가지고 역전승이나 한번 해보겠나?

언제까지 1차원적 수준의 유저에 머물 셈인가?

 

내 잘못을 팀원에 덮어씌우는 유저

보통 원딜과 서폿의 조합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봇(bott) 지역에서 자주 분쟁이 벌어진다. 적팀과의 분쟁이 아닌 아군끼리의 분쟁 말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조합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둘의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 서로의 플레이스타일이 좀 다르거나 혹은 컨트롤 수준 차이가 좀 나게 되면 분쟁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 "밀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 까지 가세한다는 것이다. 상대편 원딜을 키워주면 팀원으로부터 어김없이 욕이 날아오는 게임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때문에 적에 의해서 실수든 실력으로든 죽기라도 하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 을 피하기 위해 옆에 있는 팀 탓을 하는 못난 유저가 종종 있다.

"아, 원딜 존나게 못하네. 좀 잡으라거!"

"아, 서폿을 발로 하나, 너 때문에 죽었자나!"

명백히 본인이 잘못을 했어도 옆의 팀원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자신이 욕 먹기 싫어서이다. 그러면서 아군끼리의 분쟁이 시작되는 것이고 안 좋은 분위기는 곧 팀 전체로 전이되면서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패배한다. 팀플레이 정신이 완전 결여되어 있는 유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의 구조적인 문제도 결부되어 있긴 하지만 어떻게든 팀원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떳떳하고 싶어 하는, 잘못된 마인드는 팀플레이 게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혼자 RPG나 하면서 솔플이나 하는 게 낫다.

 

기타 등등

ㅡ본인이 이긴 게임에서만 끝날 때 ㅅㄱㅇ 하지 말고 졌을 때도 하자. 항상 보면 이겼을 때만 하는 거 같다. 단지 승자의 여유인가?

ㅡ시작할 땐 조낸 매너 있는 척 하면서 팀이 잘 안 풀리면 그제야 본색이 드러나 온갖 꼴불견 짓을 하는 유저가 있다. 진정한 매너는 "척" 하는 게 아니다.

ㅡ본인이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을 땐 간단한 사과 한마디라도 하자. 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ㅡ본인이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툭 나가지 말고 조율을 할 건 하자.

ㅡ온라인 상이라고 반말 툭툭, 욕 줄줄 내뱉는 건 그냥 본인 집에서나 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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