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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등진 자의 슬픔 - 현대?


‘여기는 어디지?’

현수는 이상한 곳을 헤매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암흑뿐. 불빛하나 있지 않았다. 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현수는 막막했다.

“현..수....야....”

어디선가 현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겁이 나야할 상황이지만 현수는 그 목소리가 낯이 익었다.

“할..머니..?”

“이곳은 네가 올 곳이 아니다. 그리고 다시 올 생각하지 말그라”

“할머니!? 할머니 맞으시죠!?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불러보아도 할머니의 목소리는 다시 들려오지 않았다.

 

“빰빰~빰빰빠~ 기상~ 일어나요~ 아침이다~ 일어나요~”

현수는 아직도 정신이 몽롱했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감이 있었다.

‘하긴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일 리가 없지.’

달력을 보니 7월 20일이였다. 현수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씻으러 화장실로 걸어갔다. 부엌에서는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좀 더 주무시지. 벌써 일어나셨어요? 아직 출근시간까지 많이 남아있어요.”

현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사실 현수는 며칠 전 정리해고를 당했다. 하지만 차마 그 말을 아내에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빨리 직장을 구해야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현수를 받아주는 직장은 없었다.

“응? 그냥. 일찍 일어나졌어. 오늘 메뉴는 뭐야? 와~ 김치찌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

“가족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죠.”

현수는 한 번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을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지만 아직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아빠. 안녕?”

뒤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7살짜리 현수의 딸이었다.

“미진이도 안녕? 잘 잤어?”

“응. 꿈에서 아빠랑 같이 놀이동산에 갔어. 참 좋았는데...”

“미진아, 나중에 아빠가 시간이 되면 놀이동산 데려다 줄게.”

“정말요? 약속한 거다.”

‘미진이와 놀이동산 가려면 직장부터 구해야 할 텐데.’

현수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가 가족 앞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다시 웃음을 지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씻고 나온 현수는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아침뉴스가 하고 있는데 연예인 자살 사건이였다.

“삶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을 했을까.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슬플 텐데. 자살은 너무 이기적 이예요.”

어느덧 옆에 와있던 아내가 TV화면을 보며 말하였다.

“뭐 죽을 만큼 힘들었나보지. 밥은 다 됐어?”

“아참 내 정신 좀 봐. 밥 다됐어요. 식사하세요.”

현수는 소파에서 일어나 식탁으로 향하였다. 식탁에는 아직도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가 놓여있었다.

“와~ 맛있겠다. 잘 먹을게.”

“네. 많이 먹고 힘내세요.”

가족들을 위해서 힘을 내야지라고 다짐하는 현수지만 힘이 나질 않았다.

 

식사 후, 현수는 출근준비를 하였다. 말이 출근이지 현수는 직장을 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밖에서 직장 구하러 다니다가 돌아올 뿐이다.

“몸조심 하고 잘 다녀오세요.”

“응. 같다올게. 미진이도 엄마 말 잘 듣고. 아빠 갔다 올게.”

“응. 미진이 엄마 말 잘 들을 거야. 그러니까 아빠도 일찍 들어와야 해.”

해고당한 후 항상 있는 일이지만 현수는 아침에 집을 나올 때면 발이 참 무겁다.

‘오늘도 직장을 못 구하면 아내에게 사실을 말해야겠어.’

현수는 무작정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일단 집 근처에서는 벗어나려는 생각이었다. 지하철역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들. 며칠 전만해도 현수도 저 중에 한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대체 내가 저들보다 못난 점이 무엇인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4년제를 나와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기에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인가.’

현수는 자신의 처지가 참 처량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하늘을 저주하였다. 하지만 하늘은 사람이 아니기에 응답 따위는 없었다.

‘일단 코엑스에서 취업박람회가 있다고 하니 그 곳에나 가볼까.’

한숨을 푹 쉬고 난 현수는 열차에 탑승하였다.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어느 할머니한명이 현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얼굴에 주름이 심하고 꼽추인 게 호감이 가는 타입은 아니었다.

“자네, 해가 지고 지하철역에 오지 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어.”

현수는 어의가 없었다. 초면에 사람이 죽는다는 말을 내뱉다니. 이 할머니가 미쳤나.

“이봐요!! 할머...니...?”

현수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분명 아까까지 앞에 있던 할머니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오늘 꿈도 그렇고 참 이상한 날이었다. 하지만 곧 취직걱정에 할머니에 대한 일은 잊어버렸다.

 

코엑스 앞에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 실업자가 많다더니 사실은 사실인 듯하였다. 2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취업박람회에 와있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네. 쯧쯧. 아 지금 내가 누굴 걱정 하는 거야. 나부터 살고 봐야지.’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도로변에 우울한 표정으로 걷고 있는 현수가 보였다.

“대체 왜. 내가 무엇이 부족해서 다들 미안하다는 거지. 나이? 열심히 한다잖아. 누가 직책을 달랬어. 취업만 시켜 달라는 거잖아. 제길.”

시계를 보니 어느 덧 오후1시. 갑자기 배가 고파진 현수는 가까운 음식집에 들어갔다.

“아줌마. 여기 순대국 하나만 주세요.”

“예 예.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갑니다.”

순대국을 기다리며 멍하니 있는데 어디서 현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수? 현수 아니냐?”

현수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았다. 누군지 확인 하는 순간 속으로 욕설을 내뱉는 현수였다. 왜냐면 현수를 부른 사람은 현수의 대학동기이자 회사동기였던 재성이었다. 하지만 현수가 욕설을 내뱉었던 건 현수는 현재 해고당했고 재성은 그 나이에 과장까지 올라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직장근처였군. 그걸 깨닫지 못하다니. 제길.’

“회사를 나간 후 연락도 안 받더니 여기 있었군. 이 주변에 직장이라도 구한 거야?”

현수는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지금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생각하기도 전에 재성이 먼저 이야기를 하였다.

“직장 아직도 못 구했나 보구나. 내가 아는 형이 조그만 회사를 차려서 사람을 모으는데 거기 한번 가볼래? 아직 규모는 작지만 꽤 미래성이 있는 회사야.”

“말은 고맙지만 괜찮아. 직장은 구했어. 출근이 내일부터라 그냥 옛날 생각도 할 겸 이 근방에 온 거야.”

사실 재성이 말한 회사를 가볼까 했지만 자존심이 상한 현수는 거짓을 말했다. 대학시절 재성은 자신보다 성적이 항상 아래였고 회사를 수석으로 취직한 것도 현수였다. 재성이 아니었단 말이다. 그러니 현수는 지금 자존심이 매우 상해있었다.

“그..그래? 다행이네. 그럼 나는 약속이 있어서. 잘 먹고 가~ 다음에 술이라도 한잔 하자.”

재성이 떠나가고 현수의 어깨는 더욱 쳐졌다. 삶이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아줌마 여기 술도 한 병 주세요.”

 

“으응~? 여기가 어디지? 아 맞다. 술 취해서 그만. 이런 바보!”

눈을 떠보니 PC방이었다. 컴퓨터 화면의 시계를 보니 오후 7시였다. 짐을 챙기고 후다닥 나오는데 누가 현수의 옷을 잡았다.

“아저씨, 계산은 하고 가셔야죠?”

“아, 미안하구나. 얼마지?”

“5200원입니다.”

“여기. 그럼 간다.”

그렇게 가려는데 뒤에서 현수의 귀를 의심하는 말이 들려왔다.

“조심하세요.”

현수는 뒤돌아봤지만 알바생은 이미 현수가 컴퓨터 하던 자리를 정리하러 가서 아무도 없었다.

 

현수는 밤거리를 쓸쓸히 걸었다. 밤거리는 참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안에서 현수는 왠지 외톨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학을 졸업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했고 아름답고 착한 아내와 결혼하였다. 그 누구보다 나는 열심히 살았고 그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어느 덧 현수는 지하철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기다리면서도 현수는 우울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인천. 인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서는 안전선 뒤로 한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열차의 불빛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지금 뛰어내리면 아무 고통 없는 곳으로 갈 것 같았다. 그렇게 현수는 주변 사람들이 말릴 겨를도 없이 지하철로로 뛰어내렸다.

 

“여기는 어디지?”

현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온통 암흑뿐이었다.

‘이곳은 오늘 꿈에서 보았던!?’

“드디어 정신이 들었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현수는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열차에서 만났던 할머니가 서있었다.

“어라. 오늘 열차에서 봤던 할머니? 여기가 어딘가요?”

“어디냐니. 기억나지 않는 게냐? 지하철역에서”

할머니의 말에 현수는 생각에 잠겼다. 지하철역이라. 드디어 현수는 알아차렸다. 자신은 지하철역에서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것을.

“그럼 이 곳은 저승 인가요!?”

“뭐. 그런 셈이지. 어떤 노인이 눈물 흘리며 부탁하기에 그리 말렸건만. 이것도 지 운명이겠지. 저승가기 전에 뭐 부탁할 거 없나?”

그 노인은 분명 현수의 친할머니였을 것이다. 현수는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렇다면 가족들이라도 한번 보고 가게 해주세요. 아내와 미진이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어요!”

“그 정도 부탁이야 들어줄 수 있지만 괜찮겠나? 안 보는 게 좋을 텐데. 뭐 그것도 네놈 사정이지.”

현수의 시야의 새하얀 빛이 들어왔다. 너무 눈이 부셔 눈을 감았다 떴더니 누군가의 장례식장이였다. 아니 현수의 장례식자이였다.

“이 바보! 엉엉. 손에는 물 안 묻히는 것은 약속 못해도 눈에는 물 안 묻혀줄 자신 있다더니! 엉엉. 같이 어려움 헤쳐 나가자 해놓고 혼자 고민하다 그렇게 가요. 우리 버리고 가서 그렇게 마음 편해요? 엉엉.”

아내는 현수의 사진을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미진이는 엄마의 치마를 잡고서는 아빠 어디 갔냐고 계속 물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눈물을 흘리시고 계신 어머니와 어머니를 위로하고 계신 아버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부모에게 불효하고 아내에게 눈물 흘리게 하고. 그리고 미진이.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후회되나? 그러기에 내 뭐랬나. 안 보는 게 좋다니깐. 후회해도 돌아갈 수 없는 곳이지. 이제 그만 가게나.”

“할머니. 제발 부탁입니다. 이대로 죽기엔 제 죄가 너무 무거워요. 다시 삶을 산다면 자살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그러니 제발....흑흑...”

“그러 길래 자살을 왜 했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이기심 이였습니다. 죽으면 마음이 편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더 무겁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시 살고 싶습니다.”

할머니는 긴 침묵 후 말을 꺼냈다.

“정말 깊게 반성하고 있나보군.”

할머니는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책을 한권 꺼내고 그곳에서 현수의 이름을 지웠다.

“이제 자네는 죽을 날이 먼 사람이네. 왜 하필 내 아들 녀석을 닮아가지고. 다시는 자살 따위는 생각하지 말게. 그리고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자네 부모에게 효도하며 살게나.”

“할...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의 모습은 현수의 앞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빰빰~빰빰빠~ 기상~ 일어나요~ 아침이다~ 일어나요~”

현수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집, 자신의 침대 위였다. 이승으로 돌아온 것이다. 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을 향했다.

“좀 더 주무시지. 벌써 일어나셨어요? 아직 출근시간까지 많이 남아있어요.”

현수는 아내를 보자 감정이 복받쳤다.

“여보, 미안해. 다시는 그런 짓 안할게. 흑.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게.”

“왜이래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잖아요. 아침부터 응석은. 좋아하는 김치찌개 해났으니깐 어서 씻고 식사하세요.”

날짜를 확인하니 7월 20일이였다. 자살을 하기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안도의 한숨을 쉰 현수는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말하였다.

“나 할 말이 있어. 사실 며칠 전에 회사에서 해고당했어.”

현수는 아내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아내의 표정은 찡그러지지 않고 환한 미소로 돌아왔다.

“알고 있었어요. 어제 재성씨한테 전화 와서 알고 있었어요. 직접 말해줘서 고마워요. 어려움이야 같이 해결해 나가면 되죠. 그러고 보니 재성씨가 자기 아는 분이 회사를 차리는데 거기에 추천해주겠다던데요. 한번 연락해 봐요.”

“응.”

현수는 전화기를 들다 말고 아내에게 향해 말했다.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인거 같아.”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애가 보고 있어요. 호호.”

“미진이 일어났구나. 잘 잤어?”

“응. 꿈에서 아빠랑 같이 놀이동산에 갔어. 참 좋았는데...”

“미진아, 나중에 아빠가 시간이 되면 놀이동산 데려다 줄게.”

“정말요? 약속한 거다.”

‘이번엔 정말이다. 정말 노력해서 아내와 미진이 데리고 꼭 놀이동산에 갈 것이다. 자살? 그런 건 이제 다시는 하지 않는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이 있으니깐. 그들을 위해서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난 살아갈 것이다.’

7월의 하늘은 참으로 쾌청하였다. 현수의 인생에 밝은 날이 올 것을 바라며...

Comment '4'
  • ?
    사이드이펙트 2009.08.09 23:44
    후하핫 사이좋게 포인트 냠냠 합시다아.
  • 인피니티찰스 2009.08.10 05:06
    #사이드이펙트
    ㅇㅅㅇ;;
  • ?
    알아야될때 2009.08.11 17:50
    빠른 전개여서 그런지 이상한 몰입도가 있네요 ㅋㅋ

    주제와 구성이 좀 더 독창적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다음 글 기다릴께요 ~
  • 인피니티찰스 2009.08.11 17:53
    #알아야될때
    제가 글쏨씨가 많이 부족해서;;;

    다음에 더욱 노력하여 기대에 부응해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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