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7] 콩가루 집안 미시마 사가의 최종장 (7401) PC/온라인 리뷰 ( 2013~

『철권 7 
(TEKKEN 7)

기종 : PC, PS4, XB1 / 2017 6월 1일 출시

1994년, 남코의 대전 격투 게임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 '철권 1'이 출시 된 이후에 무려 '철권 7'까지 2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만큼이나 8~90년대 유저라면 누구라도 알만큼 대표적인 게임으로 손꼽힐 만큼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만큼이나 어린 시절 동네 오락실이나 문방구 앞에 마련되어 있던 미니 오락기로 한번씩은 접해봤던 바로 그 게임입니다. 

가장 대중성있던 철권 시리즈는 지금도 그 자리를 크게 잡고 있습니다. 물론 최고의 전성기라 불리던 시절은 '철권 4'가 발매되기 이전 시리즈로 '철권 3과 '철권 태그 토너먼트1'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 게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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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카즈야

물론 철권 시리즈는 태그토너먼트 이후에 발매된 철권 4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도입된 룰과 컨텐츠로 인해 기존 철권의 재미를 못살렸고 한번 나락에 빠질만큼 큰 고난이 있었지만, 그 다음 시리즈로 나타난 '철권5'는 그나마 명예 회복을 했고 차차 시리즈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철권 3 이후에  각종 다양한 기능들이 도입되었고, 점점 격투 게임 장르가 '고인물'장르로 치부되는 것과 오락실의 몰락으로 인해 예전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인기가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는 무난한 인기를 나아가고 있었고, 이번 철권 7은 기존에 아케이드 기기와 콘솔의 전유물로 손꼽히던 철권 시리즈를 이번에 처음으로 PC 플랫폼도 발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증명하듯 국내 판매량도 PS4와 PC 플랫폼의 패키지 판매량이 상당했습니다.어린시절 추억으로만 접해본 이 대전 격투 장르의 철권 시리즈를 그리워 하는 유저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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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깔끔한 메인메뉴, 우측에는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헤이하치'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우선 필자의 경우 PC 플랫폼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PC 플랫폼은 우선 즐기기 위해서 스팀계정 연동을 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며, 마우스가 아닌 오직 조작키로만 게임 플레이를 설정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다른 대전 격투 게임 장르로 PC플랫폼을 발매했던 타사의 스트리트 파이터와 길티기어 시리즈 역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죠. 메뉴만 보면 가장 첫번째는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있는 철권7의 핵심 스토리를 다룬 '미시마 사가'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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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가문, 끔찍한 부자지간의 최종장

무려 23년이 흘러온 철권 시리즈는 오랫동안 미시마 집안의 이야기가 가장 핵심인 메인 스토리로, 지금까지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언리얼 엔진4로 돌아와 그래픽은 더욱 화려해 졌고, 그걸 증명하듯 연출은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보낼만큼 대단했습니다. 

특히 철권 세계관에서 전세계를 멸망에 빠트릴 만큼 심각한 미시마 집안의 두 부자간의 싸움을 마지막을 담고 있는것 처럼 미시마 헤이하치와 미시마 카즈야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과거의 두 부자가 왜 싸우게 됬는지 이야기를 세심히 다루며,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비밀까지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대전 격투 장르를 어려워하는 초심자나 빨리 스토리를 보고 싶은 유저들을 최대한 배려 했는지, 스토리 모드의 난이도를 낮추면 키 하나로 다양한 기술이 입력되어 손쉽게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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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등장하지 않는 몇명의 캐릭터들은 서브스토리를 통해 등장하지만, 전작보다 확실히 볼륨이 줄었다. 

초반은 그러려니 볼만하지만, 갑자기 중반부터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빨리 진행되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치중했다고 하는데, 내용 볼륨에서는 전작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별로 하지 않았는데, 벌써 마지막 종장 챕터를 맞이할 만큼 굉장히 짧은 볼륨을 지니고 있습니다. 

철권7의 개발 이전부터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다르게 메인 스토리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내용 볼륨 면에서는 너무 부실한 느낌이 받았을 만큼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대체로 사실 전투 한번에 챕터를 진행하는 방식이라 컷씬과 영상 위주로 된 스토리로 약간 맥이 풀리면서 너무 전개가 빠른 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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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 클로에'와 '에디'

메인 스토리 엔딩 이후 즐길 수 있는 철권 7의 각 캐릭터 에피소드는 몇몇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나마 등장시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전투나 몇초 짜리 컷씬이 전부일 만큼 분량이 정말 신경 못쓸 만큼 짧았고, 전작처럼 특정 캐릭터를 클리어하면 엔딩보는 방식이 아닌 그저 그 상황을 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뤄서 그런지, 굉장히 낮설면서도 부족한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전작 처럼 캐릭터 마다 각자의 엔딩이 아닌 메인 스토리와 몇몇 캐릭터의 에피소드를 서브 스토리로 담아낸 점은 나름 신경쓴다고 메인 스토리 진행을 하면 등장하는 몇몇 스토리용 전투 스테이지는 흥미롭긴 했지만, 대다수 전투가 기존 게임방식과 다를바 없어서 조금은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론 단조롭기도 하고 엔딩을 보고 나서 "정말 이게 전부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발매 전에 이야기 했던것 처럼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보다 일부러 메인 스토리를 중점에 둔다는 핑계로 불륨을 줄였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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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있는 파츠들이 많은데, 토너먼트나 트레져모드에서 랜덤 상자를 열어 획득이 가능하다.

20170617222848_1.jpg갤러리에는 '철권 1'부터 '철권 7'까지 모든 철권 시리즈의 영상과 일러스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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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엔딩까지 당연히 수록되어 있다.

그외 나머지는 '온라인', '오프라인 대전 모드'와 캐릭터를 꾸미거나 플레이어의 UI를 꾸밀수 있는 '커스텀마이즈'와 역대 철권 시리즈의 모습을 담고 있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 갤러리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이번 철권7의 갤러리모드는 23년 동안 철권 시리즈의 영상과 일러스트를 담은 컨텐츠로 한눈에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굳이 유투브를 찾는 수고까지 덜어주는 셈이되었죠.

철권 시리즈는 오락실 기판 아케이드 버전을 먼저 내놓고 추후에 콘솔 게임기를 통해 가정용 버전으로 출시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행보만 봐도 가정용 버전은 콘솔 전유물로 여길 만큼 PC버전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이번에는 PC 플랫폼까지 내놓으면서 접할수 있게 되었고, PC버전은 다른 콘솔 플랫폼보다 로딩도 빠르고, 그래픽 설정도 가능하여 콘솔 기기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플랫폼간의 로딩 문제는 PC가 가장 압도적일 만큼 빠르게 진행이 가능한 점을 꼽을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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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필살기의 탄생! '레이지 아츠'

가장 인상 깊은 최종장을 다룬 이야기와 더불어 강력해진 그래픽에 살을 붙여 새로운 기능들도 생겨났습니다. 철권 7에서는 전작의 레이지 모드에 살을 더붙여, 일종의 필살기라 할수 있는 '레이지 아츠'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습니다다. 레이지 아츠는 레이지 상태로 있을때 발동되는 특수 기술로, 모든 캐릭터가 쓸 수 있는 필살기 입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던 상황을 한번에 뒤집을 만큼 강력하고, 체력이 적으면 적을수록 데미지가 증폭되어, 엄청난 반전 효과를 불러 올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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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강력함!

우선 레이지 아츠를 발동하면 슈퍼아머 상태가 되어, 적의 공격 대미지는 그대로 받지만 경직되지 않고 곧바로 시전하는 기술로, 우선 걸리면, 레이지아츠 연출이 발동되면서 상황을 뒤집을수 있고, 또한  콤보 도중 레이지 아츠를 발동하여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확실히 레이지 아츠 부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필자 개인적으론 확실히 게임의 판세를 뒤집을 만큼 강력해,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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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게임 인건 확실합니다. [*고인물 : 고수가 많다?]

확실히 이번 철권7도 오래된 시리즈와 대전 격투 장르라는 점에서 당연히, 벽은 높았습니다. 연습과 여러번 대전을 통해 게임을 접해야할 만큼 PC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콘솔 유저와는 다른 완전히 철권을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도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유저들의 수준이 예전만 하진 않지만, 여전히  이게임은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는 조건은 여전했습니다. 연습 없이 실전에 들어서면 잘하는 유저에게 한번 붕 띄어진체로 체력이 반이상 바닥날 만큼 얻어 터질 만큼 연습을 필요했고, 물론 플레이하는 입장과 다르게 상대방 유저도 연습을 하기 때문에 불러온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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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시리즈 유일하게 볼수 있었던 헤이하치의 눈물

물론 이런 연습은 콤보나 각종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경험은 어느 대전 격투 장르의 게임이라도 당연한 모습이므로, 연습의 큰 중요함을 알수 있는 건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연습모드에서 시간 죽여가며 콤보를 익히고, 다양한 패턴을 습득한 후 상대를 이겼을때의 쾌감은 정말 대전 격투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 그 본질을 확실히 알수 있었고 이번 작부터 불리한 상황을 확실히 뒤집어 주는 레이지 아츠는 그 재미를 더욱 배로 증가시키면서 확실히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는 느낌을 상당히 받았습니다. 

철권이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양한 캐릭터도 있지만, 그 묵직한 타격 한방한방 시원한 손맛과 짜릿한 타격감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를 실감하듯 발매한지 벌서 보름이나 더 지났지만, 여전히 조이스틱의 매물이 없는걸 보면, 철권7의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그 인기를 크게 실감할수 있었죠.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면서 인내의 정신을 가지고 하실수 있으면 권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스틱이 없다고 꺼려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스틱이 없어도 키보드만으로도 연습을 통해 콤보를 넣을수 있어서 굳이 스틱을 가지고 게임할 필요는 없다고 느낍니다.  (물론 전 스틱 샀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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