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는 모바일게임계에 긍정적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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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돼 게임마켓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켓몬고".

사실 이 게임이 이슈가 된 건 몇개월 전이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국내엔 이제야 정식 출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언론에도 보도될 만큼 화젯거리가 된 건 분명히 대단한 것 같다.


내 주위나 인터넷 반응 등을 종합해보면 이 게임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기존 게임들과는 달라서 신선해~"

"하면 할수록 중독성이 있음"

"운동도 되고 일석이조의 게임!"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이런 걸 왜 함!?"

"좀 해봤는데 도대체 무슨 재미로 하는지 모르겠어"

"애들이나 하는..."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반응도 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인기있는 건 확실한 것 같고 여기저기 비슷한 컨셉의 후발 게임들이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니 그 인기 이상으로 다양하게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분명해 보인다.

내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높게 평가하는 건 바로 모바일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저력을 봤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만 보더라도 어떤가?

그저 한가지 게임이 흥행하면 바로 뒤따라 비슷한 게임을 양산하기에 급급하다.

퍼즐 장르의 게임이 하나 뜨면 이어 무늬만 바꾼 게임들이 난무한다.

RPG 같은 다른 장르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과거 온라인게임이 한창 뜨기 시작하던 때보다 더 한 느낌을 최근 받는다.

그저 디자인만 새로 입히고 기존 시스템 및 컨텐츠 등을 그대로 가져다가 쓰면서 게임 개발은 적은 개발비로 쉽게 쉽게 한다.

그리곤 과금 유도는 철저하게 하면서 수익을 유저들 지갑으로부터 뽑아낸다.

어차피 수명이 짧은 모바일게임이기에 단기간에 최대한 뽑아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서비스를 유지할 가치가 없어지면 문을 닫고 만다.

이른바 "한탕주의" 이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포켓몬고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 등장하는 건 게임계에 여러모로 충격을 주게 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저 스마트폰의 접근성이나 휴대성에 기대어 응용력만 발휘하여 비슷한 게임을 양산하다가 번쩍 정신을 차려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게임만 양산하다보면 자연스레 수익성에 치중하게 되지만 좀 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환경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포켓몬고의 아류 게임들이 양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또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새로운 컨텐츠, 시스템 등이 파생될 여지가 있으니 흥미롭게 지켜볼 여유가 생긴 것도 사실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금 같이 똑같은 퍼즐류, RPG류가 판치는 모바일게임계에 비해선 포켓몬고가 일으킨 파문은 아주 반갑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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