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이야기 .txt (2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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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아 하은비 같이가 같이가 같이가"
 
짹짹짹짹
 
아침부터 정말 전쟁이다
하나밖에 없는 오빠라는 인간은
이렇게 애교투성이고..(같이살기힘드러..;)
하나밖에 없는 친구란 년은
매일 아침 지 혼자 신나게 등교를 해댄다
 
"시러시러시러 오빠랑 가기 싫단 말야!!"
 
ㅜ0ㅜ
오빠야 제발 따라오지좀 마
나 봐야할 사람이 있단 말야!!
 
"시러시러시러시러 오빠는 우리 덩상님과 가고싶단 말야
어무니 다녀오겟슘당!!>0<"
 
나는 아버지를 여위운 불쌍한 아이이다..
우리아버지는 암과끝없는 싸움을 하시다 끝내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나에게 남기신 아버지의 말씀을..나는..
 
'하은비
나는 너를 믿는다
비도덕적이고 양아치만 하는 행위 따위 넌 하지 않을 거라 믿고
그런 행위 하는 아이들
니가 배척할거라 믿는다.
아버지는..
너를 믿고.............'
 
 
에씽 아침부터 왜 이런걸 생각하느라
안나오던 눈물 다 빼는 무슨 시츄야...히이..
 
이미 줄일 대로 다 줄여서 꽉 끼는 나의교복..
갈색 마이에 조끼는 입지 않은채
밑단을 쫘악 짤르고 넥타이를 대충 매고..
허리를 수그리면 보일대로 다 보일 듯 아찔한(?)
나의 치마..
 
"아 하은비 너무 떽띠해 이 오라버니가 봐도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얌~"
 
"그만쳐다보고 앞이나 쳐다보시져?"
 
아우씨 우리오빠 변태..ㅡ,.ㅡ
 
우리오빠는 한성고에서 꽤 알아주는 사람.
인기도 많고
애교가 많아서 여자한테 사랑을 여러모로 받는다.
우리 아버지와 어무니의 뛰어난 유전자 조합으로 인해
오빠와 나는
꽤(?) 반반하게 생겼다ㅋㅋㅋ
그런데 왜.. 어째서
 
오빠가 더 이쁘게 생겼냐구욤!!ㅜ^ㅜ
 
 
"어~? 저기 지나가네 내사랑 휘황이♥
휘황아~~"
 
오토바이를 타고 쌩 달려가는 어떤 한 남정네
잘생겼다
섹시하다
키도크다
돈도많다
 
.....
내가 고1때부터 짝사랑해왔던 남자다
정 휘 황
무뚝뚝해보이고
쌀쌀맞아보인다
항상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아무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는 그런
매정한 남자
 
"앗 오빠 뛰지마!!
뛰면 여자들이...."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
 
우르르르
 
"꺄아 오빠오빠~
하은준오빠다~~~"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오고가고도 못하는 상태
ㅜㅜ
오빠아..미안...
오빠의 하나뿐인 겨운 동생님은..
오라버니를 버리고 갑니다...슈웅-
 
 
타타타탁
 
헉헉헉..
 
"아침부터 존나 뛰니까 심장터질라하네..ㅜ_ㅜ"
 
교복을 탁탁 털고 교문을 폴짝 넘을라..하는데...
 
이..이런..
 
왜 교문이 굳게 잠겨있는거야!!
 
"이런... 씨이.. 벌써 늦은겨..?
아침에 일찍 출발했단 말야잉!!
아 담은 또 왜이렇게 높은건데.."
 
나는 숙련된 솜씨로 담을 넘었다
 
그런데..
 
"야 이 개매너야
담 열어놓고 가야지!!"
 
누구야..
나보고 개매너라고 한 자식.....
 
"개매너???????????
이런 써글놈을 다봤나... 야!!!!...
 
헙...!!!!!!!!!"
 
정...휘...황이다........
 
그자식은 한쪽 눈썹을 찡그리고 있었고
오토바이에 기대서
아주..
아주.....
섹시한 포즈를 잡고 있었다..
 
"써글놈..?"
 
"!!!!!!!!!!
제가 고의로 그런건 아니고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말이 나왔네요
하하 하하 하하
왜그랬을 까요 미치겄네 아 하하하
왜그랬지
하하하 나의 대뇌가 움직이질 않네 하하하
하하...
그럼...전 이만.. 슈웅-"
 
"슈웅은 무슨 슈웅이야!!
문 열고 가라 아가야^^?"
 
어..?
이건 왠 여자 목소리..?
 
"뭘 그렇게 꼬라봐
나 정휘황 여편네다 왜?!"
 
아.....
연정아네
내 라이벌-.-
씹어먹고말거야
죽일년...
 
니년때문에 문 안열어놓고 갈꺼거든!!??
 
"흥!!!!!!!!!!!
똥이나 먹어랏!!!!"
 
타타타타탓
 
헉헉헉..
아침부터 왠 소동이냐
 
 
-2-3반-
 
"야 서빛나!!
너 나랑 이제 부터 맨날 아침마다 꼭 가야된다!!"
 
"알겠어 알겠어 가면 될거 아냐~ 짜징나
자꾸 귀에다 대고 소리꽥꽥 질러대!!"
 
"니가 맨날 일찍가니까 이상한 일들만 일어나자나!!
정휘황 새끼한테 내가 써글놈이라고 하지를 않나...
정휘황 여편네가 나보고 소리지르지를 않나..."
 
"뭐!?
정휘황이라고!?"
 
헙..
나의 말실수..ㅜㅜ
정휘황 얘기만 나오면 광분하는 나의 동무 서빛나가 아니였던가
 
"아..그래그래 정휘황
왜 정휘황이 뭐가 어째서!!"
 
"내 사랑 정휘황을 니깟년 주둥이에 담게 할순 없지!!
이봐라 이 년의 아구리를 백만대로 때려라!!! 찰싹찰싹 >0<꺄우 재미쏘~"
 
 
"제발...그만해라-_-^^"
 
 
'
'
'
 
딩동댕동
 
 
들은것도 없는 책가방에 고데기와 화장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보고있던 거울을 책상에 내려놓고 있는데
 
드르륵
 
"나보고 써글놈이라고 부른년..
누구냐.."
 
헐 미친년이구만 미친년
감히 쌩판 모르는 놈한테 써글놈이라고 불러..?
와 간이 배밖으로 나와도 정도껏 나왔지...써글놈이..뭐......
써글놈!?!?!?!?
 
고개를 홱 돌리자
나의 섹시한 왕자님이
문을 한쪽손으로 꽉 잡고 얘기하고 있었다
 
 
"어? 저기있네
따라와"
 
 
헐.....
내인생.....18년으로.......엔딩.....?
 
 
그럴순없어!!!!!!!!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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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넷소설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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