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까지 옛날로 돌아간 "라그나로크제로" (7063)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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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쯤부터인가 "라그나로크 제로"가 새로이 오픈한다며 사전예약을 받는 광고를 봤다.


좀 오래되기도 했고 인기도 리즈 시절에 비하면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라그나로크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기에 잘 알지만 "제로"가 붙어 있으니 도대체 뭔지 궁금했다.

그래서 사전예약 페이지를 훑어본 바 초창기 때로 돌아가 예전의 재미를 찾겠다는 뭐 그런 컨셉인 것 같았다.

취지는 좋은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오래한 건 아니지만 나름의 추억도 있어서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이미 이런 컨셉으로 재오픈을 해 쏠쏠한 인기를 얻은 몇몇 게임의 사례도 존재하기에 말이다.


드디어 12월 6일 오늘, 오픈을 했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이 좀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오픈 시각이 오후 2시 30분인데 서버 문제로 오픈 시각을 연장한 것도 모자라서 그것마저도 문제를 일으켜 저녁 8시 정도까지 또 점검을 한 것이다.

하지만 또 거기서 끝난 게 아니고, 완료된 듯 하던 점검이 오후 11시까지 연장된 것이다.

사실상 하루를 날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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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인은 고사하고 곳곳에 오류 투성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접속자 폭주라고 하는데 좀 어이가 없는 수준 아닌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오랫동안 홍보를 한 대작 게임도 아니고, 게임을 하루 이틀 서비스한 회사도 아니고, 이미 따로 테스트까지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정도면 상황 판단을 안이하게 했고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고보니 이런 오픈일에 점검 사고를 치는 일이 낯설지는 않다.


2000년대 초반 온라인게임 붐이 일었을 때만 해도 수많은 게임들이 오픈을 하며 이런 일을 많이 보여줬었다.

하루 종일 점검에 점검을 반복하는 일이 참 많아서 그러려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오픈일에 치루는 오픈 행사쯤으로 여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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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은 당연히 게임사에 대한 성토가 대부분...



그런데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을 목격하다니 조금 긍정적으로 포장하면 "신선하다".

혹시 초창기 때로 돌아간다더니 서비스도 함께 그때로 돌아가려고 한 거 아닌가 하는 우스운 생각조차 든다.

옛날 생각나서 잠시나마 좀 해보려고 했더니만 아무래도 오늘은 글른 모양이다.

서비스까지 옛날로 되돌리는 건 아니잖아...

<끝>

*후기- 결국 오픈이 연기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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