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모바일]원작과 전혀 무관한 Ctrl +C , V 게임 (3685) 웹/모바일 게임 리뷰 (2015 ~

『스페셜 포스 모바일』

기종 : 안드로이드 /  IOS
2017년 4월 20일 출시 

서든어택이 국내에서 큰 활약을 벌이기 이전에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게임이 있다. 바로 스페셜 포스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FPS 게임 판도는 레인보우 식스를 시작으로 드래곤플라이의 성공 가도를 달린 '카르마 온라인' 이후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이어졌으나, 당시 PC방 업계가 당시 스팀의 비싼 PC방 요금정책에 반발하며 그 대안으로 띄워준 게임으로 '스페셜포스'가 떠올라 FPS의 인기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스페셜포스'는 IP를 활용해 온라인 게임 외에 모바일 VR 장르로 진출하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그중  스페셜포스의 모바일 버전은 2012년에 출시했던 '스페셜포스 NET' 그리고 2014년에 출시한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에 이어 2017년 4월에 '스페셜포스 모바일'가 모바일게임으론 3번째가 되는 작품으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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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흡사한데?

이전에 나왔던 두 게임 모두 좋은 평을 받은건 아니지만, 대체로 이번 작품에서 느낀건 스페셜 포스 원작보다 다른 게임을 그냥 가져다가 이름 붙여서 내놓은 작품에가깝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무엇보다 국내 게임 시장을 그대로 반영한듯 내세운 이번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은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 익숙한 장르의 게임성 활용과 IP를 내세워 이름값만 내세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원작이 FPS게임인 만큼 타격감이 중시되는 게임인 만큼 나름 타격감에는 신경을 썻는지, 휴대폰 진동을 활용한 총기 반동을 구현했고, 총마다 각각 다른 진동을 구현한 것이 독특했다. 물론 이런 부분도 다른 게임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 차이점을 찾기에는 힘들다. 

이게 스페셜 포스? 도대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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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접하면서 느낀건 "이게 뭐가 스페셜포스인가?" 이런 의문을 남았다. 우선 게임에 들어가면, 현대전을 바탕으로 했던 이전작들과 다르게 근 미래전을 채택하였다. 게임성은 3년전에 앞서 출시했던 퍼스트 미션과 동일하여 TPS와 FPS를 결합한 슈팅 장르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한편으론 필자가 앞서 리뷰했던 '백발백중'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 스페셜포스의 흔적을 찾는다면, '스페셜 포스1'과 '스페셜 포스 2'에서 사용된 BGM이나 음성 메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외에 원작과 비슷한 면을 찾기가 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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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전반적으로 스토리모드와 도전 모드 등 두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스토리 모드는 우리가 잘아는 에피소드 방식으로 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모드이며, 도전 모드는 실시간 유저간의 3:3 대결 모드를 다루고 있다. 정말 게임을 함녀서 "파도파도 미담"이라는 말처럼 해당 게임은 당연하다는 듯 확률형 아이템을 다른 게임들 처럼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전투 컨텐츠가 고작 2개에 불과하며, 심지어 용병과 스킨 탭은 준비중인 상태이다. 뭔가 급하게 내놓은 듯한 느낌을 적지않게 많이 받으며, 게임 전체적으로 볼때, 컨텐츠가 무엇하나 특출한게 없으며, 정식 출시한 것에 비해 '미완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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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모바일 게임을 다른 콘솔이나 PC 플랫폼 장르의 게임과 비교하면 거의 하지 않는 편에 속하는데, 이 게임의 경우 이전에 언급했던 '백발백중'과 '프런트라인 코만도2'를 생각하면 해당 게임들의 게임성에 외부적인 생김새만 살짝 바꿔놨고, 사실상 동일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강화도 있고, 강화나 아이템 레벨 제한에 따라 무기의 공격력도 모두 다르고, 똑같이 합성 시스템도 겸비하고 있다. 결국은 게임성은 거의 동일한 것이나 다름없는 구조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아쉬웠으며, 비슷한 게임들과 다른 점을 찾지 못할 정도로 이름은 스페셜 포스지만, 다른 게임의 이름을 붙여놔도 무방한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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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4월에는 상당히 많은 모바일 FPS 게임들이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언론에도 '탄: 끝없는 전장'과 '애프터펄스(안드로이드)', '원티드 킬러' 등등의 FPS 게임들이 출시했는데, 그저 다른 게임과 차별없는 스페셜 포스는 당연하다는 듯 해당 게임들의 경쟁에서 밀려나, 안그래도 어려운 개발사 '드래곤 플라이'의 주가를 떨어트리는데, 현재 가속력을 더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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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시기가 좋았지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싶기도 한 이 작품은 옛날처럼 '스페셜포스'가 운좋게 시기를 잘타서 되는 시대도 한참 지났고, 무엇보다 다른 게임의 틀을 배껴서 잘된 게임도 거의 없는 마당에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 만큼, 다른 게임들 잘되니까 이렇게 만들어보자 식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 외에는 머리속에 남지 않았던 작품이다.  인기작을 필두로 내놓은 작품이 이런 퀄리티라면, 원작의 팬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유저가 좋게 볼 일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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