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을 강타한 버그 사태 발생 (3922)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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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을 강타한 버그 사태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공식 카페는 대단히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수개월 간 지속된 특정 유저들의 버그 악용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선량한 많은 유저들은 버그 악용 유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것과 더불어 이를 방치해온 게임사에 대한 성토를 하느라 게시판이 난장판이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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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내 게시판은 대부분 버그 관련 성토 글

현재 몇차례에 걸쳐서 악용 유저를 걸러내어 영구 정지 등의 제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는 중이지만 버그 악용이 하루이틀 벌어진 것도 아니라 여론은 매우 안좋은 상황입니다.

제재 유저 수를 축소 및 은폐할 것이다라는 불신에 비롯된 추측부터 수개월 간 방치된 버그를 발견하지 못한 무능한 게임사를 성토, 그동안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것에 대한 잘못을 물어 소송을 하겠다는 등 분명 출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더구나 최대 경쟁작이 될 리니지M의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유저 이탈은 점점 더 가속화될 조짐까지 보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대단한 것도 아닌 방법에서 비롯된 버그


뽑기 아이템인 "재료 상자"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아이템들만 선별해서 뽑아낼 수 있는 버그 아닌 버그였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인벤토리를 본인이 원하는 아이템만 획득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채워넣은 상태에서 뽑기를 하면 원하는 아이템이 아니면 안 뽑아지는 현상이 있던 겁니다.

많은 유저들이 몇몇 희귀 아이템을 얻고자 이 뽑기 상자에 많은 현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치명적인 문제인 거죠.

누구는 많은 현금을 투입하고도 몇개 얻지 못하지만 이 버그를 아는 소수의 유저는 최소한의 투자로 얻고 싶은 걸 얻을 수 있었으니 그 몇개월동안 게임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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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볼루션에서 최고의 수익원 중 하나일 "재료 상자"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

지난 간헐적 강화 확률 버그나 주사위 버그 등 논란이 된 여러 버그 사태가 있었지만 이번 사안은 매우 중대합니다.

그들 버그 사태는 관련 유저나 기간이 매우 적고 파급력이 크지 않아 단순 해프닝 정도로 끝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그간 정당하게 과금을 해온 유저들이 심각한 박탈감, 배신감, 공허함 등을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투자해온 것들이 사실은 신기루라고 판정되고 느끼는 순간의 분노는 게임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도 하구요.


기존 컨텐츠에 대한 식상함 및 생명연장용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슬슬 늘어나는 와중에 부각되는 경쟁작 리니지M의 존재감은 유저 이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고 거기에 이번 버그 사태는 기름을 끼얹었다고 봅니다.

앞으로가 궁금하네요.

어떤 식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지금의 인기를 이어나갈지 말이죠.

이러니 저러니해도 현재까지는 최고 인기 게임이니 지켜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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