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자가 테스트는 개뿔 (6310)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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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걸린 자녀가 부모를 해치는 사례의 뉴스가 잊혀질만하면 나오곤 하죠, 그럴때마다 정부는 게임플레이어에 대한 시선을 치켜 뜨며 게임중독에 초점을 두고 이리저리 뜯어먹기 위해 혈안을 둡니다.

심하면 게임중독자가 맞겠지요, 하지만 적당선을 즐기는 게임플레이어들 역시 같은 맥락으로 치부되어 버리는게 언론이고 사람들의 인식이겠지요. 자 그럼 지금 이글을 보는 유저는 밑에 자가테스트를 해서 자신의 게임중독 여부를 판단해 볼까요?

 

- 게임에 관해서 꿈을 꿔본적이 있다.
- 날을 새며 게임을 하는 적이 종종 있다.
- 컴퓨터를 키고 가장 먼저 게임을 시작한다.
- 게임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 것을 느낀다.
- 게임을 하지 못할때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
- 현실생활보다 게임에서 더 유능하다는 것을 느낀다.
-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때도 게임에 대한 생각이 난다.
- 게임을 통해서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느낀다.
- 게임을 하는 것 때문에 가족들과 다투거나 잔소리를 듣는다.
- 꼭 해야할 일이 없다면 거의 모든 시간을 게임을 하는데 보낸다.
- 게임을 하다가 고함을 치거나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낸 적이 많다.
- 게임을 하는 도중에 자신의 캐릭터가 죽으면 화를 참지 못한다.
- 밤새도록 게임을 하느라 회사나 학교에서 졸립거나 지장이 있다.

 

4개 미만은 무중독, 4 ~8개는 중독걸리는중, 그이상은 심각한 게임중독자 라고 정부는 말하고 있고 이부분을 대두시켜 일반인들에게 각인시키고 게임플레이어들에게, 너는 게임중독자이니 타인을 해칠 위험요소가 있다. 라고 세뇌시키는 것 같아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그럼 예를 들어, 저 게임이라는 단어를 빼고 "애인" 라는 단어를 삽입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애인에 관해서 꿈을 꿔본적이 있다, 날을 새며 애인와 시간을 보내는 적이 종종있다, 휴대폰을 키면 가장먼저 애인에게 전화를 건다, 애인을 못만날때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 등 저 글에 건전한 단어를 넣어도 결국 그 단어에 성질을 띄우는건 정부말 대로라면 다 중독인것이다. 정부말대로라면 그 애인은 정말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군요, 112에 미리 신고를?

저기다 사랑을 넣어도 사랑이 결국 건전한 삶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중독의 잣대는 한사람의 행동으로 보는게 아니라 대중의 60%이상이 같은 증상을 보일때 중독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중독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대학 연구팀은 800명을 인터뷰해 인터넷 사용습관과 중독 여부를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 중독자 132명을 선별한 다음 이들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많은 숫자가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 이 변이는 니코틴 중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나원참, 컴퓨터가 없는 세상에서 사시던 나의 부모님은 어떻게 인터넷 중독이라는 유전자를 나에게 던져 줬을까? 인터넷을 많이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전부 인터넷 중독 유전자를 물려 받은 사람들이란 말인가, 니코틴 중독도 유전이라고 하던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엄청난 애연가 셨는데 난 왜 담배란것을 한번도 입에 대보지 않았을까, 중독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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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게임이 도박하고 마약과 같은 동급 취급을 당하다닛!

가령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자. 정부는 대한민국은 메르스 중독국가가 아닙니다 라고 다른 나라에게 분명하게 발표를 했다. 그건 자신이 있어서 이다 왜? 실제로 메르스 중독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인구수는 5천100만명이 조금 넘는다, 이 인구수에서 메르스에 걸린 국민은 200명도 안되니 확률적으로 따지면 엄청난 %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게보나 크게보나 분명하게 중독이 아닌것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게임유저수가 얼마나 될까? 개인적인 추산을 하자면 5천만명중에 30% 이상은 게임유저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마트폰의 영향이 커졌기 때문에라도 저 확률보다 적지는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뉴스에 가끔 나오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타인을 해치는 경우가 불과 몇십건에서 몇백건이라고 치부했을때 천만명이 넘는 게임인구를 추정했을때 %로 따져도 과연 위에 항목에서 12개가 일치한다고 해도 타인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중독성 강한 유저로 본다는 자체가 매우 웃기지 않은가 말이다.

메르스 사태에서는 절대 대한민국은 5천만명중에 200명미만으로 환자가 나왔으니 중독국가는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발표하고, 게임하는 유저에게는 천만명중에 몇명만 이상한 짓해도 게임때문에 그렇다, 라고 하는건 매우 이기적인 발상이고 깔때가 없으니 심심하면 게임하는 유저를 까는게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본인도 저 항목을 보면 9개정도 되는데, 심각한 중독자라는 소리인데 난 왜 온라인게임을 하는 지난 십여년 이상의 나날들을 타인과 가족에게 단한번의 피해도 입히지 않았는지 이상하지 않은가, 정부에서 내놓은 심각한 상태라면 난 지금쯤 범죄자가 되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말이다.

 

행정안전부는 3일 ‘2010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월소득 100만~200만원인 가구의 인터넷 중독률은 조사대상 중 가장 높은 11.9%를 기록했다.

조사대상가구 중 월소득이 최저인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중독률 11.1%까지 합칠 경우, 200만원 미만 가구의 인터넷 중독률은 23%에 달했다. 반면 조사대상 중 최고인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는 6.6%에 그쳤다.

온갓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만들어 게임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손상시키려는 정부의 속셈은 도데체 무엇일까, 게임회사들로부터 뒷돈을 더 넣어 달라고 조르는 걸까? 어떤넘의 머리에서 나온 조사길래 가난할 수록 게임중독자가 심하다는 연구결과는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는 발표였다.

이말 저말, 게임하는 사람을 까대기 바쁜 정부와 머리좀 쓴다는 박사들 정말 할 짓이 없는건 아닐까 싶다, 그저 실적하나 올리기 위해 다수를 포함시킨 표적을 공격하는 바보스러운 말장난은 이제 그만하고 더이상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향한 잣대질 사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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