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급하게 가지마라. 천천히 느껴봐. (2855) 기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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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oPMK


느껴라! 판타지 라이프. 솔직히 이 게임을 적을까 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대개 마비노기를 하는 유저를 붙잡아 놓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겜 망겜이에요."

그렇다면 다른 유저는 물을 것이다. 왜 마비노기를 하냐고. 망겜 똥겜이라고 해도 마비노기는 다른 게임이 따라 잡을 수 없는 컨텐츠 보유량과 망겜망겜 노래를 해도 2015년 까지 마비노기를 따라잡는 게임은 전혀 출시 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 엄청난 중독성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마비노기는 필자가 오래 즐긴 몇 안되는 온라인 게임중 하나이고 게임을 한다는 맛을 느끼게 했었던 게임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왜 필자가 마비노기에 빠졌었는지 천천히 이야기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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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러분이 알아둬야 하는 것은 마비노기는 11년 된 게임이다. 즉 고전게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래픽에 관해선 약간 촌스럽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마비노기만큼 화려한 그래픽을 가진 게임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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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귀엽다. 거기에 전체적으로 가벼운 그래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색감 자체는 튀는게 아닌 잔잔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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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카툰렌더링을 통해 동화같은 배경에 동화같은 효과를 주었고 풍년가를 부를때 휘날리는 나뭇잎이나 랜스차지를 할때 돌격하는 모션은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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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가장 중요한것! 마비노기는 아마도 국내 게임 최초로 의장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즉 아무런 능력치도 없이 단순히 멋을 가지고 아이템의 가격이 측정되며 저 의장 시스템은 흔히 말하는 자캐딸. 즉 자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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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부터 옷감까지 원하는 색으로 얼마든지 염색을 할 수 있고 단순히 그래픽의 한계점을 넘어서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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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게임 최초로 맞으면 맞을수록 벗는 시스템까지! 현재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힘든 그래픽이지만 캐릭터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이만큼 확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은 없다고 봐야지 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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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적은수의 폴리곤들도 텍스쳐로 때우는 기적을 발휘했으니 저기 보이는 글라스 기브넨 같은 경우도 확실히 게임에 어울리는 포스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마비노기에는 유저들이 직접 패치를 감행한 텍스쳐팩이 존재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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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에서 지원을 멈췄어도 조금 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식인들이 이와 같은 텍스쳐팩을 배포하고 있다. 그래픽 부분에선 아기자기함도 느껴지고 멋있을땐 멋있기도 하는 그래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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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롱런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되었다. 이젠 오래된 게임이라서 많이 부족한 점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마비노기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래픽을 가지고 있으며 마인크래프트의 성공만 봐도 그래픽은 재미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라는걸 알 수 있으니 마비노기의 그래픽은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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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오길 기다렸다!! 마비노기의 사운드? 처음 깔고 들어가겠다. 마비노기의 사운드는 5점!! 이건 깔래야 깔 수 없는 부분이다.



로그인을 시작할때 들리는 음악부터 npc들마다 배치된 테마곡은 귀를 간질이며 나도 모르게 흥얼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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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는 직접 게임에서 추출해 따로 듣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정말 판타지 라이프가 무엇인가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 하면 빠지지 않는 메이플스토리의 BGM같은 경우도 대개 큰 마을 이외에는 기억에 잘 남지 않는 편이고 절반쯤 향수에 빠져 있는데


마비노기의 BGM같은 경우는 플레이를 조금이라도 해본 유저라며 한번 듣고 아! 씨바 이게 그 사운드구나! 라고 기억을 떠올릴 수있다.


마비노기의 BGM도 훌륭하긴 하지만 기타 효과음이나 사운드 부분도 굉장히 잘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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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하게 스매시를 날릴때 들리는 효과음이나 크리티컬 효과가 터질때 파아앗! 하고 울리는 음성. 거기에 벼락을 떨어뜨릴때 쿠궁쿠궁! 땅바닥을 지지는 효과나 차지하여 돌격해 적들을 날려버리는 랜스의 소리도 굉장히 멋들어진다.


거기에 간간히 터지는 럭키 피니시 같은 경우는 한번 맛본사람은 잊기 힘들정도로 좋은 사운드를 내고 있고 촤아악 퍼지는 사운드와 기분좋은 흩뿌려진 골드들은 저절로 미소가 나오게 만든다.





거기에 사상 최초의 작곡 시스템과 연주시스템은 사운드적인 부분에 대해서 유저들의 창의성을 더해 거의 무한한 가능성을 낳았고 애초에 UCC라는 이야기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마비노기는 UCC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었다.


솔직히 현행 마비노기의 사운드가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특출나다 아니면 다 씹어먹는다라는 말은 하기엔 힘들지만(물론 최 상위 티어는 맞다.) 저 사운드 적인 부분을 UCC를 통해 가능성이라는 이름으로 해결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잘맞는 음악들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히 배치 되어서 플레이에 부족함이 없게 하며 간혹 들리는 삐빅! 대는 소리와 선택을 할때 느껴지는 효과음 조차도 전혀 귀에 거슬리는 것이 없다. 마비노기의 사운드는 하드 메탈이나 시끄러운 락과는 또다른 잔잔한 바이올린 곡과 같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그 잔잔함은 유저들의 뇌릿속에 아주 명확하게 남는다.


그 때문에 마비노기의 사운드는 5점을 받아도 충분하며 아마도 연주를 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마비노기 만큼 사운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게임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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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캐릭터성은 실로 훌륭하다. 사실상 NPC를 물고 빨고 할 수 있는 게임은 얼마 없다. 똥겜 같은 경우의 NPC들은 주목받지도 않으며 중국산 양산형 게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마비노기에서 나오는 NPC들은 모두 사연이 있는 NPC들이다.


마비노기는 제네레이션 시스템을 통한 웬만한 PC게임 뺨치는 스토리 라인을 구현해 놓았고 그 스토리라인에서 캐릭터 성을 확실히 느낄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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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라는 당시엔 획기적인 시스템을 사용해 내가 NPC가 되어서 과거를 재현할 수 있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빠질 수 있었다.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크리스텔과 타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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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세 용사중 한명이자 안타까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친절한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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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뒤지게 때려 주고 싶은 임프까지 필자가 게임의 캐릭터성을 평가하는 부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2차 창작인데 마비노기는 모든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서 2차창작하면 절대 꿀리지 않는 요소를 자랑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홈페이지에서 만든 저런 드라마 컨텐츠 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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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나 덕질에 관해서도 다른 게임에 전혀 밀리지 않을정도로 수두룩 빽빽하고 이만한 2차 창작물을 낳을수 있었던건 NPC들 저마다의 캐릭터성이 굉장히 훌륭했다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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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까지 2차창작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마비노기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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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NPC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꾸준한 환생을 통해 AP를 얻고 어빌리티에 따른 직업 정체성을 가질수 있는 시스템은 유저 하나하나의 개성을 확실하게 낳았다.


물론 오래 하다보면 이것도 저것도 다 올라간 잡캐가 되기 마련이지만 마비노기는 수많은 스킬들과 수많은 생활요소로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실히 구현시켜 놓았고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논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모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이상 무엇을 더 어찌하랴? 마비노기의 캐릭터 점수는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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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타격감은 굉장히 훌륭한 편에 속한다. 오래된 게임이지만 피격모션 공격모션이 확실하게 나눠져 있으며 스매시를 맞으면 날라가는 몬스터.


공격을 당하면 자빠지는 몬스터나 평타에 맞고 있으면 움찔움찔하는 몬스터들은 확실히 내가 때리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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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크리티컬이 터지면 들리는 효과음과 마법을 쓰면 날아가는 소리같은 경우는 타격에 조금 더 몰입감을 주고 사실 원래 게임의 진행방식이 반 턴제와 비슷했던 방식에서 익스트림 패치와 동시에 진행이 약간 스피디 하게 바뀌었는데 이전 턴제 방식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몬스터들이 기술을 받아주는것하나는 확실히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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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상황에서도 확실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고 대기하고 있는 몬스터들 사이에서 윈드밀을 굴릴때의 타격감도 굉장히 수려한 편이다. 이 타격감 같은 경우는 레이드에서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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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드래곤을 잡기 위해서 반신화 하여 창을 꽂는 모습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심지어 현재 마비노기는 수많은 특성의 추가로 권총으로 사격을 할수도 있고 랜스로 푹 찔러버릴수도 있으며 격투나 닌자같은 특이한 스킬들로 다른 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타격감을 선사해 주고 있다.


사실 필자가 마비노기의 타격감중에서 제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피격요소인데 마비노기는 타격을 하면 제대로 때렸다라는 느낌을 받게 하고 속 빈 쭉정이를 치는 것이 아닌 확실히 무게감 있는 공격방식은 게임의 몰입도를 훨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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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나무를 캘때나 낫질을 할때 느껴지는 효과음은 채집물인데도 불구하고 타격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으니. 확실히 마비노기는 심플 이즈 베스트. 즉 기본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탄탄하게 구현했기에 타격감에 관해서도 5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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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하면 바로 빠지지 않는것이 마비노기이다. 사실상 마비노기는 현재 세공을 도입해 메이플과 같이 괴악한 과금제를 가지고 있으며 주 컨텐츠는 사냥이고 사냥을 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부가적인 능력치를 올리는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플레이를 했다간 분명히 지쳐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고 사실상 마비노기의 최대 컨텐츠는 친목질과 커뮤니티 거기에 그 커뮤니티성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게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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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초창기에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던전.(사실상 던전의 보상이 그림자에 비하면 굉장히 초라한 편이 되어서 많은 던전이 사람을 기다리며 울고 있다. 그러나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천천히 던전을 하나하나 공략해 갈때 느끼는 희열감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필자 같은 경우는 마비노기를 즐길때 던전을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는 맛으로 즐겼었고 다른 사람과 비교되지 않게 파티를 굉장히 자중해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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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경험치 보상과 컨텐츠 중에서 가장 많은 순수 골드를 얻을 수 있는 그림자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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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던 고수던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마비노기의 꽃 레이드. 마비노기의 레이드는 공제나 입장제한이 없는 필드레이드로 단 한대만 쳐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초보들은 대박을 노릴 수 있고 고수들은 자기 캐릭터의 강력함을 시험할 수 있다.


레이드에 관해선 정말 할말이 많은데 운이 좋다면 1억에 달하는 용의 부속품을 얻을 수 도 있고 초보들에겐 과분할 정도의 보상마저 얻을 수 있다.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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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컨텐츠로 대표되는 연주! 사실상 연주를 구현한 게임은 현재 마비노기 말곤 존재하지 않으니 이 연주는 마비노기의 독보적인 요소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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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유명무실한 소재였지만 페스티벌 푸드를 통해 다시금 가치를 증명받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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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죽이기에 제격인 낚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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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이리아 대륙을 뛰어다니며 찾는 보물찾기까지 정말 즐길 요소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약간 안타까운 것은 현재 마비노기를 하는 모든 유저들은 보상이 낮다 아니면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많은 컨텐츠들을 노잼이다 쓸모 없다라고 치부하고 있다.


그리고 오래전 판타지 라이프에선 진짜 판타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로망이 없는 딜딸게임이 되었다고 욕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마비노기는 그 로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소가 충분히 많다. 비록 주 컨텐츠가 전투고 싸움일지라도 느긋하게 요리를 만들거나 세계를 탐험할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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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안에서 요리를 서로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할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아직까지도 나에게 해달라고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필자가 마비노기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정석을 벗어나 돌아보면 마비노기 만큼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이 없다는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천천히 에린을 느낀다면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희열감을 느낄수 있기에 아직까지 마비노기의 판타지는 죽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컨텐츠에 관한 점수는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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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부터 재봉, 블랙스미스부터 광질, 거기에 연금술과 총질과 인형술까지! 마비노기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꾀 하였고 그 때문에 현재 어떤 게임도 따라 잡을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마비노기가 망겜망겜해도 할 수밖에 없는건 바로 이 독창성 때문인데 현재 마비노기를 따라잡을 정도로 생활컨텐츠를 많이 가진 게임은 없으며 

생활이 주가 되는 게임 또한 없다.


마비노기의 독창성에 대해서 욕을 하는 플레이어가 무슨 게임을 하는지 물어봐라. 그리고 그게임이 마비노기보다 얼마나 독창성이 있는지 생각해봐라. 그 점에서 마비노기의 독보적인 게임 시스템은 만점의 독창성을 평가하게 한다.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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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점이 있으니 현재 마비노기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무너져있다. 필자가 했을때 까지만 해도 랜스를 안끼면 죄악이었고 초보들이 할 수 있는건 전사 뿐이었다. 거기에 많은 생활 컨텐츠가 죽어 있고 세공을 하지 않으면 사냥할 수 없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서 밸런스에 관해선 꽤나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즐길거리야 엄청나게 많지만 그건 마음을 고쳐먹은 사람이 느긋하게 플레이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멘탈적인 부분이지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 그걸 지원해 주진 않는다.


이미 유명무실해진 쓸모없는 아르바이트나 아무도 가지 않는 던전은 현재 마비노기의 밸런스가 상당히 무너져 있다는걸 말해주고 있다.


사실상 직업간의 밸런스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어차피 끝에 도달하면 모두 다 가지게 되는 것이고 누적레벨 1만정도만 되도(현재 마비노기는 1일 1환생 이벤트나 기타 이벤트 들로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누적레벨을 자랑한다.) 더이상 찍을 스킬들이 남아나지 않는다.


전사 존나 구려 해도 바로 법사를 키워버릴 수 있으니 직업간의 밸런스에 대해선 별다른 말이 안나오는 실정이지만 사실상 생활컨텐츠가 죽어버렸기에 판타지 라이프가 더이상 없다 라는 소리가 나오고 다들 무한대전만 돌면서 뺑뺑이를 치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앉아 석상이 되어 버리거나 마피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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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똥멍청이들은 할게 없어서 모닥불 댄스하는것과 다른 맥락이 없는 마피아를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 버렸으니.. 


전체적으로 마비노기의 밸런스는 심각하게 무너져 있고 그 때문에 밸런스에 대해선 1점을 준다. 좋은 아이피와 좋은 소재가 있어도 마비노기는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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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조작법은 상당히 심플하며 인터페이스도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마비노기는 처음 인터페이스를 만들때 부터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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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라도 10분안에 적응이 가능할 정도의 간편한 인터페이스는 쉬운 조작감으로 게임을 더욱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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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과 같은 컨텐츠도 한번 보면 아! 이렇게 하면 되구나 라는걸 바로 느낄 수 있으니 인터페이스에 관한 부분은 따로 문제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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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전투도 촌각을 다투는 컨트롤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미친듯이 콤보를 넣어야 하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여성유저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전반적인 접근성이 굉장히 낮아서 쉽게 모든 컨텐츠를 즐길수 있게 한다. 점수는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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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객서비스는 조금 심각하다. 넥슨의 자회사 아니랄까봐 솔직히 말해서 무과금으로 마비노기를 즐기기엔 상당히 문제가 있다. 

심심하면 팔아제끼는 키트와 마치 귀를 닫은 듯한 운영방식.(그 어떤 누구도 마비노기에 세공시스템을 추가하는걸 반기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마비노기의 세공 시스템은 메이플의 악랄함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고 스펙을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캐쉬를 써야하는 시스템이라서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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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캐릭터를 키우는데 인벤토리에서 초보자 지급용 정령무기가 사라지지 않아 근 1년간 전쟁을 벌인 유저도 있을 정도니 고객서비스 부분에선 상당히 방만하다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넥슨의 모든 게임들은 해킹에 대해선 확실히 지원해 주고 있고 과거보단 약간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사행성을 부추기는 운영과 유저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기 힘들다.


마비노기 망겜망겜 하는데 고객서비스가 엉망이기에 망겜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마도 5할이 넘을 것이고 그 때문에 고객서비스는 1점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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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서비스와 밸런스를 제외한 부분이 모두 5점을 받았다. 전체적인 총점수로 4.5점을 줄 수 있겠고 마비노기는 정말 잘만들고 진짜 우리나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을정도로 엄청난 게임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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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오랜기간 서비스를 해서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아져 뉴비로 시작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저 만화와 같이 그런 뉴비를 반겨주는 괴물들이 있고 사람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이다.


미친듯이 경쟁을 시켜서 나 아니면 다 적인 쓰레기 같은 김치게임들에 비교했을때 마비노기는 서로서로 공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중 하나고 당신이 아직 마비노기를 하지 않았다면 게임을 모른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마비노기는 잘만든 명작중 하나이다. 


에린은 언제나 당신에게 열려있다. 당신이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 수 있는 대륙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니 가상현실을 꿈꾸며 접속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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