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의 대명사였던 "릴온라인", 부활하나!? (10845)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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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하면 릴이었던 시절도...


혹시 2000년대 초중반, 길지 않은 기간 타격감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릴 온라인"을 기억하시는지? 타격감에 대한 개념 및 인식이 명확하지 않은 시절 타격감 하나로도 충분히 임팩트와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매니아를 양산했던 그 게임이다.

그러나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20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2005년에 중단했으니 한 3년 가량 서비스됐는데 많은 게임이 등장했다 금세 사라져갔던 당시 게임 시대상을 감안해도 좀 아쉬운 성적이었다. 다만 서비스 중단 이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단다. 다른 회사에서 판권을 구매 후 리메이크를 통해 서비스 되긴 했단다.

그런데 최근 느닷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이 릴 온라인의 상표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아니 왜? 뜬금없이 펄어비스 같이 떠오르는 개발사가 한참 전  망한 게임의 상표권을 사들이는 걸까? 무슨 관계라도 있는 걸까?


펄어비스가 릴 상표권을 사들여!?


관계는 있다. 펄어비스의 소유주 격인 의장이 바로 "김대일"인데 이 사람은 바로 릴 온라인의 개발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대일은 릴온라인을 커리어의 시작으로 이어서 R2, C9를 거치며 현재의 검은사막에 이르는 성공한 개발자로 거듭났다. 그러니 본인에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게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상표권을 사들였다? 이는 뭘 뜻할까?

항간엔 리마스터 버전 같은 걸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그것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릴온라인은 스타크래프트나 리니지 같이 저변이 넓은 게임이 아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다고는 하나 이미 서비스종료한 지가 오래고 서비스 기간은 고작 3년이었다. 리마스터 버전 정도로는 흥행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옛날 감성을 충분히 살린 후속작의 가능성이 좀 더 크지 않나 싶다. 이미 검은사막에 쓰인 고퀄리티의 자체 그래픽 엔진도 보유하고 있겠다 마음만 먹으면 괜찮은 후속작 하나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애착이 크니 현대적 모습에 옛날 감성을 이식하는 일은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유능한 개발자이기도 하니까. 과거 릴온라인을 재밌게 즐겼던 추억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 기대를 갖고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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