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attleboom.com/배틀붐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약주 한잔 하시고 하시는 말씀 중에는 "나도 왕년엔 좀 했지", "젊었을때 여자가 줄을 서서 따라왔다" 부터 "17대 1로 맞장떳다",”한국전쟁 때 1개 대대 병력을 1개 소대 병력으로 점멸 시켰다”는 등의 엄청난 스케일과 방대한 양의 얘기들이 줄줄 나온다. 물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확인 할 길은 없지만 말이다. 특히 젊으셨을 때의 무용담(불량배 수십명을 한꺼번에 눕혔다는 등)은 나이를 불문하고 나오는 레퍼토리 일 것이다.
이러한 장면들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곳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데, 노란 추리닝을 입고 쌍절곤을 휘두르며 ‘아뵤~’라는 특유의 기합과 함께 엄지손가락으로 콧잔등을 툭 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편 수십명을 쓰러뜨리는 이소룡,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주몽이라는 드라마에서도 헤모수 장군이 자신을 죽이러 온 병사 200명과 싸우던 모습. 물론 헤모수 장군은 결국 죽었지만 수 많은 병사를 상대로 싸우던 모습은 장관이었다.
대규모 전투 시스템을 경험해보라. 배틀붐
오늘 소개할 게임은 이러한 대규모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랍스터 소프트가 개발하고 싸이칸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하는 MMO배틀 게임인 ‘배틀붐’이다.
배틀붐은 외계인의 공격을 피해 먼 우주로 날아간 인류가 사상의 차이로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대규모전투와 즉시 전투가 가능한 배틀존 시스템이 특징적인 게임이다. 배틀존이란 용병인 게이머가 참가의사만 결정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전장으로 100 vs 100이라는 대규모 전투도 가능하다. 대규모 전투의 영웅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도전하라.
베르, 신, 에바 3개의 종족의 전투가 시작된다.
100 vs 100의 전투
배틀붐의 가장 큰 특징은 100 vs 100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전투는 게임 맵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배틀필드라 불리는 지역과 다양한 게임방식이 준비된 ‘배틀존’에서 가능하다.
배틀존 시스템은 게이머가 게임 안에서 전투 참가 버튼을 눌러 참여 의사를 밝히면 별도의 대기방으로 이동하지 않고 서버가 자동으로 배틀존을 생성하고, 전투 참여를 원하는 게이머들을 배틀존으로 소환시키는 시스템이다. 게이머는 전투의 참여 의사를 밝힌 후 소환이 되기 전까지 아이템 구매, 채팅 등 도시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가능하며, 전투 참가 신청을 한 각 국가의 유저들의 수 등이 비슷한 전력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진짜 대규모 전투다
성장 시스템이 2개.
배틀붐은 2가지의 성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배틀존에서만 적용되는 전투공헌등급 시스템과 배틀존 이외에도 항상 적용되는 용병 등급이 바로 그것이다.
전투공헌등급 시스템이란 배틀존 전투에서 적을 파괴하고 얻은 포인트가 누적되면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시스템으로 전투 중에서 누적된 포인트로 5단계로 이뤄진 전투 공헌 등급이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등급이 올라가게 되면 캐릭터의 체력과 크리티컬 확률, 파워 등의 수치가 각 단계별로 상승하게 되며, 전투 공헌 등급은 해당 배틀존 전투에서만 적용되며 전투가 종료되면 모두 초기화되고 다음 전투에서는 모든 게이머들이 공평한 등급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또 하나의 성장 시스템은 바로 ‘용병 등급’이다. 센스가 빠른 게이머들은 아시겠지만 앞의 전투공헌등급 시스템은 배틀존에서만 적용되며 전투가 끝나면 리셋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레벨업 할 수가 없다. 이러한 레벨업의 개념은 ‘용병 등급’으로 해소할 수 있다. 용병 등급은 일반적인 MMORPG의 레벨과 비슷한 개념으로 전투에서 얻어지는 포인트 점수에 따라 올라가게 된다. 이 포인트 점수는 누적되지만 용병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는 배틀존의 전투에서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배틀존 전투에 참가해야 용병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전투공헌 등급 시스템과 용병 등급, 2개의 성장시스템.
뚜렷한 지역구분.
배틀붐은 크게 전투지역, 대기지역, 사교지역 등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전투 지역은 말 그대로 캐릭터가 전투를 하는 지역으로 주요 전투가 벌어지는 배틀존과 일반적인 MMORPG에서 볼 수 있는 전투맵 형식의 배틀 필드로 구분된다. 배틀존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참가하면 캐릭터의 용병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와 게임 머니를 얻을 수 있으며, 배틀 필드는 로봇을 파괴하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상대 국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기 지역은 전투 지역과 사교 지역을 이어주는 중간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상대 국가의 게이머를 만나더라도 공격할 수 없으며, 전투에 참여하기 전에 전투 아이템을 구매하고 정비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사교 지역은 전투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사교 지역은 게이머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각종 패션 아이템의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용병 등급이 높은 게이머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각 구역별 특징과 해당 기능이 뚜렷하다.
승리를 위한 2가지. 폐기로봇 이용과 팀웍( 커뮤니티 )
전투를 승리로 이끌려면 전투지역의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하나 더 배틀존에서 등장하는 폐기로봇을 이용하면 보다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폐기로봇은 말 그대로 폐기되어 버려진 로봇을 지칭한다. 하지만 이러한 폐기로봇을 수리하고 잘 이용하면 아군의 유용한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전투 중 수시로 주어지는 아군의 보급물자를 확보하거나 적군의 물자를 탈취함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
또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빠르고 일사불란한 지휘 아래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제멋대로 전투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각 부대마다 지휘관의 지휘에 따라 전략적인 전술이 가능한 커뮤니티는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전략과 팀웍은 기본이다.
마치며.
배틀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못했던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대규모라서 조금 정신 없는 점은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새까맣게 밀려오는 적들을 보고 있노라면 막 전장에 뛰어들어 열심히 싸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생각보다 게임 내 렉이나 문제점 또한 크지 않았지만 PC나 환경에 따른 접속 불량이라던지 렉 등은 간간히 보였다. 하지만 1차 클로즈 베타 치고는 무난한 수준이었으며,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도 활성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모쪼록 더 좋은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온라이프존 리뷰어 '연탄한장']
식어 내버린 연탄재 함부로 차지말라.
너는 지금껏 누구를 위해 뜨겁게 타오른 적 있더냐.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뜨겁게 타오르는 연탄 한장 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