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http://www.clubaudition.com/오디션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일탈’이라는 노래가 있다.
‘일탈’이란 정해진 범위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대부분 사회적인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말하곤 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 비행이나 탈선..이런 것들을 말이다.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사전적인 의미일 뿐 일상에서의 ‘일탈’이란 말은 매일 똑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을 즉 ‘일상 속의 탈출’  뜻하곤 한다. 예를 들어 아무에게도 연락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난다던가, 노래가사처럼 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한다던가, 나이트 클럽에서 땀이 흠뻑 나도록 신나게 춤을 춘다던가…이런 평상시 하지 못했거나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는 행위가 일탈 일 것이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어쩌면 이러한 일탈과 가장 어울릴 법한, 그러면서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당 온라인이 퍼블리싱 하고 T3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오디션’ 이 바로 그것이다. 오디션은 음악(리듬)에 맞춰 간단한 키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댄스를 추는 것이 가능한 온라인 리듬 댄스 게임이다.




What 리듬게임…. What 댄스게임

리듬 댄스게임의 인기를 다들 기억하겠지만 EZ2DJ, 비트매니아, DDR(Dance Dance Revolution)과 같은 게임들이 시작하였다. 당시 이러한 댄스게임의 열기를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러한 열기들이 온라인으로 넘어와 오투잼이나 DJ맥스 등과 같은 게임으로 발전하였다.

오디션은 이러한 온라인 리듬 게임에서 댄스라는 즉 춤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리듬 액션 게임이 박자에 맞춰 노트를 눌러 음악을 연주하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오디션은 박자에 맞춰 노트를 눌러 춤을 추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캐쥬얼 게임 장르이기에 비교적 간단하게 즐길 수 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댄서가 되기 위해서는 오디션이 필수?!

게임에 처음 접속한 게이머는 오디션의 배경이자 수많은 댄서들이 모여드는 오디션 타운에서 온라인 상에서 멋진 춤을 추게 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오디션 타운은 크게 5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게이머들이 춤을 추며 댄스 배틀을 즐길 수 있는 방송국과 자신의 성향에 맞춰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마이홈. 그리고 댄스몰, 뮤직몰, 패션몰 등 게임진행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과 아바타 채팅을 통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카페. 끝으로 자신과 친구들의 순위를 확인 할 수 있는 랭킹 존인 U F O로 구성되어 있다.


리듬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춰보자.

오디션의 조작키은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키 조합을 누른 후 스페이스을 눌러 춤을 추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오디션은 오투잼이나 DJ맥스에서 보아왔던 위에서 떨어지는 노트가 정해진 지역을 지날 때 지정된 키를 요구하던 방식과는 달리, 선정된 곡의 4박자마다 타이밍에 맞춰서 스페이스바를 눌러주면서 그 사이에 지정된 커맨드를 입력하면 캐릭터는 입력한 커맨드에 따라 정해진 춤을 춘다.

물론 박자의 판정에 따라 똑같은 춤을 추더라도 얻을 수 있는 점수와 경험치가 달라진다. 판정은 총 5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PERFECT( 완벽한 타이밍), GREAT ( 잘하셨어요)  COOL ( 조금 아깝네요), BAD ( 좀 더 분발하세요), MISS ( 실패 )이며, 조그만 박자 구슬이 이동 중에 판정영역에 겹치며 넓게 빛나는 순간이 스페이스바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오디션의 노트는 노트의 개수에 따라 레벨로 구분되는데, 노트 숫자가 7개면 Level 7 노트이다. 보통 Level 1로 시작해서, 하나씩 단계별로 난이도가 올라가다가 Level 7 이후 프리스타일로 넘어가는데, 중간에 한 번이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즉 Level 1에서 다시 시작해야 된다.

프리스타일 레벨은 오디션 특유의 시스템으로서 오디션 내의 춤을 자신이 마음대로 출 수 있는 단계로 프리스타일 레벨을 진행 중이라는 것은 입력창의 프리스타일 게이지 FREE STYLE! 의 표시로 확인이 가능하며, 이때는 입력해야 할 스킬노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때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춤의 스킬 노트를 입력한 뒤 박자에 맞춰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OK!




다양한 게임 모드

오디션은 초보에서 고수까지, 혼자에서 커플까지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크게 게임전과 팀전, 배틀파티 모드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전은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겨룰 수 있는 다인전 모드로서, 개인점수에 따라 1~6위가 결정되는 게임 모드이다. 개인전 모드를 세분화 하면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오디션의 가장 기본적인 게임모드로 1~7레벨, 프리스타일1, 8~9레벨, 프리스타일2, 피니쉬모드로 구성되어 있는 <노말 개인전>. 자신 있는 춤들을 마음껏 출 수 있는 <프리스타일 배틀>. 수 많은 춤들의 스킬 노트가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랜덤으로 나와서 게임이 끝날 때까진 어떤 춤들이 나올지 예측불허한 <개인 안무 배틀>이 그것이다.

또한 팀전은 2:2, 3:3으로 팀을 구성하여 실력을 겨루는 모드. 자신이 춤을 춘 뒤 다음 주자가 그 뒤를 이어가는 릴레이 댄스 배틀, 팀원끼리 약속한 춤을 추며 진행해 나가는 팀전버젼 프리스타일 배틀, 남녀 커플끼리 춤을 추는 팀전 형식의 커플 댄스가 있다.

여기에 개인전과 팀전과 다르게 5명이 한팀을 만들어 배틀 댄스를 하는 배틀파티 모드가 있다.




다양한 음악과 다양한 꾸미기

오디션 뿐만 아니라 리듬게임에서는 게임 외적으로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다. 바로 사운드(게임 음악)다.

오디션은 댄스게임이다 보니 국내 가수들의 히트곡은 물론 다양한 음악이 존재하며, 자신이 즐겨 듣던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각 노래마다 춤의 노트가 정해져 있어 노트를 외우고 있다면 플레이가 한결 쉬워지겠지만 때론 상대방의 공격에 따라 노트의 방향이 역으로 바뀌는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 또한 요구된다.

여기에 사운드 만큼이나 다양하고 화려한 아바타 의상이 존재하여 자신만의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꾸민 아바타로 춤을 추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치며.

오디션

다양한 장르에서 변화하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기존의 리듬게임에서 새롭게 댄스라는 장르를 개척한 점 다양한 음악과 온라인 상에서 다른 유저들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허나 가끔 부자연스러운 카메라 시점, 사운드 이외에 게임 업데이트가 부족한 부분, 랙현상과 잦은 점검 등은 상용화 게임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모쪼록 유저들에게 항상 새롭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이 되어주길 바란다.